어제와 오늘도 책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도서관 효과>라고 나름대로 이름을 지어 봤다.

 

어제는 A 군이 상표를 모아서 엄마에게 선물로 받은 책 2권을 기부하였다.

바로 이 책들이다.

<괴롭히는 친구 무찌르는 법>은 받은 즉시 읽어봤는데 음~ 재밌다. 나를 괴롭히는 나쁜 녀석을 무찌르는 비법이 들어 있다. 아침독서시간에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다.애들이 딱 좋아할 만한 책이다.

 

<초능력자>책은 아직 안 읽어봤는데 코믹스런 그림이 눈길을 끈다. 글밥이 제법 되어서 나중에 내가 읽어주던지 해야겠다. 그래도 요즘 두꺼운 책에 도전하는 아이들이 몇 명 있어서 이 책도 읽어낼 것 같긴 하다.

 

 

 

 

 

오늘은  또 다른 A군이 5권의 책을 또 기부하였다. 이러다 우리 교실이 책으로 도배될라?  행복한 고민이다.

얼마 전 내가 페이퍼에 구매하고 싶은 리스트로 올린 책들을 어머니께서 이렇게 보내 주셨다.

진짜 감사할 따름이다.

 

 

 

 

 

 

 

 

 

 

 

 

 

 

신통방통 시리즈는 <곱셈구구와 분수>는 읽어봤다.이 책을 보고나서 서지원 작가님 팬이 되었기에 <나눗셈>도 쉽고 재밌게 수학의 개념을 잡아 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잡은 책은 바로 <욕 시험>이다. 아침독서시간에 읽어봤는데 아침부터 욕을 접해서 좀 거시기 하긴 해도 엄청 재밌었다. 제대로 된 경상도 사투리가 계속 나오자 나도 사투리에 익숙해지는 기분이 든다. 울 반 아이 중에 6세 때 대구에서 올라온 아이가 한 명 있는데 그 아이한데  " ##야, 이 책에 대구 사투리 잔뜩 나오니까 꼭 읽어 봐라. 알았지?" 했다.   이번에 읽어 주고 있는 책 <만복이네 떡집 >이 끝나면 이 책을 읽어 줘야겠다. 그런데 이 작가님이 바로 <달걀 한 개>의 작가였다. 그 책도 경상도 사투리가 나와서 따라 하면서 즐거웠는데..... 박선미 작가님은 현재 초등학교 교사신 것 같다. 나는 교사 일 하나 하기도 힘든데 교사와 작가를 병행하시는 분들 보시면 진짜 존경스럽다.  전작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경상도 사투리를 진짜 잘 구사하시는 것 같다. 사투리를 말로는 해도 이렇게 문자로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하여튼 이름 기억하자. 박 선 미 작가

 

 

 

 

 

 

 

 

 

 

 

 

다음은  L 양이  기부한 4권이다. 일명 몰래 시리즈인데... 이것도 내가 붙인 별명이다. 저학년이 좋아하기 딱인 동화책이다. 이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서서히 글밥이 있는 동화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해 주는 다리 역할을 해 준다.  나는 2권 읽어봤는데 애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강추한다.  조성자 작가님이 워낙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쓰시니까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언니 몰래>도 있단다.  몰래 눈치 보는 주인공의 표정이 압권이다.

 

 

 

 

 

 

 

 

 

 

 

 

 

<도서관>이란 책 한 권이 주는 기적 같은 효과를 내가 몸소 체험하고 있다.

<구석>카페 사장님으로부터 기부의 수혜자가 되어 본 울 반 아이들은 이제 서서히 기부의 기쁨을 느껴가고 있는 듯하다.

비단 올해 뿐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 아이들이 자기가 재밌게 읽은 책들을 친구들과 나눠 읽기를 바란다.

나도 계속해서 좋은 책들을 열심히 읽어 주고, 교실에 가져 와서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기부를 할 것이다.

그렇게 서로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체험하길 바란다.

그래서 자기 스스로도 작은 것이라도 남과 나눌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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