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제는 <인권>이었다.

다른 날보다 적은 수의 선생님들이 오셨지만 나의 원칙인 3명이라도 모이면 한다는 것을 고수하고 모임을 시작하였다. 나중에 한 분이 더 오셔서 4명이 함께 했다.

샘들이 골라오신 책들은 이렇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와 <내가 라면을 먹을 때>는 나, 우리 가족, 우리 마을, 우리 나라를 넘어서 더 넓은 곳을 향해 눈을 돌려 가난하고, 헐벗고, 인권이 유린당하는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자는 내용에서 비슷하다. 두 권다 정말 좋은 책이다.

 

<나는 아이로서 누릴 권리가 있어요>는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읽어보지 못했는데 오늘 읽어보니 참 내용이 구체적이고

팍팍 와닿았다. 프랑스 작가답게 아주 작은 곳에서도 아이가 누려야 할 권리들이 조목조목 들어 있다. 같은 맥락으로 <인권이 뭐예요?>또한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해 주면서 인권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마지막 <자유의 길>은 그림만 보고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책이다. 노예를 주제로 그린 그림 36점을 보고 거기에 어울리는 글을 썼다는 후기를 보니 이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본 울 딸은 노예들이 닭장 같은 곳에서 손과 발이 묶인 채로 시체처럼 누워 있는 장면을 보고 적잖이 놀란 눈치이다. 나도 그런 사실을 여태껏 몰랐으니 딸은 오죽하겠는가!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짐승 이하로 취급 받았던 흑인 노예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지금은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자신이 마땅히 누려야 할 인권을 박탈당한 채 힘들게 살고 있는 이웃들이 있다.  이런 인권책을 보다 보면 현재의 나의 처지에 대해 감사하게 되고, 한 걸음 나아가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해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 어려울지 모르지만 어린이들에게도 꼭 읽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유의 길>에 나온 글귀를 인용해 본다. 나는 지금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있는가 반문해 본다.

 

자유, 자신과 자신이 살아온 시간에 책임을 지는 일.

자유, 자신을 인정하는 일.

자유, 자신이 스스로 주인이 되는 일.

자유, 어떻게 지켜 가야 할지 지금도 배워야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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