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호회 샘들과 함께 금요일 오후 여희숙 샘이 대표로 계시는 도서관 친구들이 있는 광진구정보도서관으로 향했다.

지난 번 강의 오셨을 때 일 년에 두 차례 정도 책시장을 열어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학급문고를 몽창 마련할 수 있다고

정보를 주셨는데 이번에 연락이 와서 독서동호회 샘들과 함께 학급문고 마련 차 가게 되었다.

 

도서관은 바로 한강이 조망되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다.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여기서 커피 한 잔 마시면 딱이겠다 싶었다.

안내하시는 분께 책시장 장소를 물어 보니 벌써 끝났단다. 아뿔사! 그럼 헛수고?

일단 여 선생님을 만나야겠다 싶어서

여희숙샘을 찾아 왔다고 말씀 드리고 잠시 기다리니 관계자분이 연락을 받고 내려오셔서 서고로 안내해 주셨다.

책시장 하고 남은 책들이 좀 있었다.

조금 안심이 되었다.

좀 있자 여 선생님도 오셔서 책 고르는 것을 도와 주셨다.

그림책들이 제법 있었다. 이 책들은 신간이라서 30% 할인이 되는 것들이고

아래 서고에는 70%가 할인되는 기증도서들이 있다고 하셔서 지하로 내려갔다.

지하에  있는 책들 중에도 제법 쓸만한 책들이 있어서 각자 흩어져서 고르기 시작하였다.

저학년 샘은 저학년책 위주로, 중학년 샘은 중학년 위주로 골랐다. 또 자신들의 자녀를 위한 책도 빠뜨릴 순 없지.

독서대도 사고, 도서관친구들 로고가 새겨진 종이컵 대용 컵도 샀다.

책 구경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지난 번 파주 어린이 책잔치에 가지 못한 그 한을 다 푼 것 같다.

계산 시간!

계산기를 몇 개 챙겨 오신 여 선생님의 친절에 또 한 번 감사하며 2인 1조로 계산기를 두드렸다.

각자 정가를 다 더해서 0.3을 곱했는데도 10만원이 넘지 않는다. 그렇게 책을 많이 골랐는데도 말이다.

다시 2층에 올라와서 겹친 책들은 빼고 계산을 하였다.

처음에 고른 책들은 30% 할인이 되어 지하책보다는 가격이 높긴 하였지만

신간을 30% 할인해주는 곳은 어떤 곳도 없기에 감사할 따름이다.

여 선생님이 맛있는 저녁을 사 주신다고 하셨는데 애 엄마들이 대부부분이라서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여선생님

광장동까지 초행길에 직접 운전해 주신 선배 선생님

함께 가 주신 다른 후배 선생님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사비를 들여 학급문고를 마련하고, 그렇게 손수 마련한 학급문고로 독서지도를 하시고자 하시는 이런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곳곳에 계시기에 아직 교육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도서관친구들에서 구매한 책24권, 독서대 2개, 컵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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