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할머니 북비 그림책 3
엘리자베스 슈타인켈너 글, 미하엘 로어 그림, 이미옥 옮김 / 북비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붉은 톤의 그림이 따듯해 보여 궁금하던 그림책이었다. 새 할머니? 새를 좋아하는 할머니인가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그 가족의 이야기였다.

 

여러 나라를 두루 여행하고, 여행한 나라에서 맛본 음식을  아주 맛나게 요리를 잘하시던 멋쟁이 할머니가 어느 날 부턴가 달라지셨다. 새에게 모이를 주기보단 자신이 더 많이 모이를 먹기도 하시고, 식탁 밑에 들어가 잠을 자기도 하시고, 심지어 가스렌지를 켜시고 손을 쬐기도 하신다. 그런 할머니를 혼자 놔둘 수 없다며 부모님은 집으로 할머니를 모시고 오고, '나"는 엄마의 부탁으로 하루를 할머니를 돌보게 된다. '나' 보다 더 어린 아이가 되어 버린 할머니를 잘 돌봐 드릴 수 있을까?

 

예전의 할머니도 좋았고. 지금의 할머니도 좋다는 손녀의 고백이 4월인데도 춥고 눈발도 나린 오늘, 붉은 톤의 그림만큼이나 따듯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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