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상자에 들어 있던 커다란 알.

그 알을 하얀 암탉에게 품게 하였더니

이상한 새 한 마리가 나왔다.

다른 병아리들은 곡식을 잘도 먹는데 이 녀석은 먹질 않아 자라질 않네.

나중에 알게 된 그 녀석의 정체는 바로 펠리컨! 뜨악!!!

펠리컨은 물고기를 잡아 먹어야 하는데

이 녀석, 남의 물고기는 낼름낼름 슬쩍 잘 먹는데

정작 고기를 잡지 못하니......

 

읽는 동안 ' 마당을 나온 암탉'이 자꾸 떠올랐다.

 

 

유리 슐레비츠의 그림책이다.

다소 철학적인 내용이라서 울 아들이 이해했을까 싶은데....

낙타를 타고 있는 사람은 임금, 지팡이를 들고 있는 사람은 임금이 사막 한 가운데서 만난 노인이다.  임금은 노인에게 " 왜 수염은 검고, 머리는 하얗냐?" 고 약간 시비조로 물어보지만,

노인은 " 수염이 머리카락보다 젊어서.." 라고 현명한 대답을 한다. 이에 노인의 현명함에 반한 임금은 다른 일을 계기로 노인을 궁으로 데려와 높은 자리에 앉힌다. 하지만 이를 시기한 우두머리 대신이 이 노인을 모함하기 시작하고, 노인이 '비밀의 방'에 궁굴에서 훔친 보물을 감춰 놨다고 하는데....과연 이 노인은 비밀의 방에다 무얼 감춰 놓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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