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전보 갈 학교가 정해진다.

과연 어떤 학교가 나의 새로운 둥지가 될까?

이번에는 학교를 옮기는 해라서 그런지 예년보다 더 스산하다.

교사는 해마다  2월이면 정든 아이들, 동학년샘들과 헤어져야 해서 이별의 달인이 되어 있을 법도 한데

매번 헤어지는 것은 아쉽다.

아이들에게도 좀 더 잘해 줄걸 하는 후회가 남고,

동학년 샘들께도 더 도와 드릴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5년마다 옮기는 학교도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어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새 학교에 적응하려면 최소한 1년-2년이 필요하다.

그 적응 기간이 갈수록 힘들어진다.

젊었을 때는 새 학교에 대한 기대가 더 커서 헤어진다는 아쉬움이 덜 했는데

40대가 넘어서니 이제  새 학교에 대한 기대보다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이게 나이 먹는다는 것일까!

금일 전체 회식을 하였다.

이번 울 학교는 많은 분들이 옮기는 해라서 학교가 많이 술렁댄다.

 

내일이면 각자 발령 날 학교가 정해진다.

내일은 아침부터 마음이 부산할 듯하다.

오늘 밤은 잠이 잘 안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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