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주부 알라디너들이 한창 바쁜 시기라서 그런지 알라딘 서재가 썰렁하다.
다들 지금쯤 명절 치르느라 수고 하고 계시겠지?
어제 개콘 애정남에서도 며느리들 친정 보내주는 시기를 정해 주던데.
차례 지내고, 아침 먹고, 정리한 다음 곧장 친정에 보내 주기.
다들 지키고 계시는지....
시댁에서 내내 일만 하다 친정도 못 들리면 정말 속상할 것 같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바깥 체험 학습 가기도 그래서 하루종일 집에서 지내고 있다.
날이 포근하면 궁에 가면 좋으련만.
그동안 밀린 리뷰도 쓰고, 오늘은 꿀맛 같은 낮잠도 잠깐 잤다.
아! 그제는 남편과 함께 <푸른 소금>이란 영화도 봤다. 진짜 오랜만에 영화를 본 듯하다.
송강호, 신세경 주연이었다.
남편 말로는 <시월애>를 만든 감독이라고 하던데 영상미가 끝내 줬다.
티아라의 뮤직 비디오가 <푸른 소금>과 많이 흡사하였다. 어쩐지 뮤비 괜찮다고 했더니만.
그 영화 괜찮더구만!!! 신세경이 엄청 홍보하고 다닌 것 치고는 별 흥행을 못한 것 같던데...
욕심 같아선 아이들 보고 3시간 정도 놀고 있어라 하고
남편과 함께<부러진 화살>보러 가고 싶지만 이쯤에서 욕심을 버려야겠지?
이러다 지난 번 <완득이>처럼 놓치겠다.
그래도 어제 결혼하고 나서 처음으로 아이들과 동그랑땡을 만들어 보았다.
처음 한 것 치고는 맛있다고 남편도, 아이들도 마구 칭찬해 줘서 자신감 UP!!!
오늘은 집에서 빈둥대고 있지만 내일은 친정 식구들이 다 모이기로 한 날이라서 북적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