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이번 기말고사에서 올백을 맞았어요.
@@이가 뭔가 잘하면 꼭 선생님 생각이 납니다.^^~ 스승이시기 때문입니다.@@보다 제가 더 선생님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엊그제 2년 전 학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문자이다.
1학년, 2학년 연속으로 담임을 한 아이였다.
개구쟁이이지만 무엇보다 독서력이 뛰어난 아이였다.
저학년인데 불구하고 500쪽이 넘는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을 만큼 책 읽기가 잘 되는 아이였다.
나도 나지만 가정에서 엄마가 꾸준히 독서를 강조하고 있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분명히 두각을 나타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 아이가 지금 4학년이 되었는데 역시나 매번 시험을 볼 때마다 시험을 잘 봐서 나를 기쁘게 해 주고 있다.
어머니도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이렇게 소식을 전해 주시곤 한다. 내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면서 말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이런 게 바로 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