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지구를 만드는 친환경 우리 동네 - 이렇게 해봐요! 이제부터 나도 환경지킴이 4
J. 안젤리크 존슨 글, 카일 폴링 그림, 해밀뜰 옮김 / 꿈터 / 2011년 10월
절판


매주 재활용하는 날마다 보면 왜 그리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예요. 재활용 담당인 남편은 재활용 날마다 왕짜증을 부려요. 그도 그럴 것이 매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할 때마다 그득그득하니 왜 짜증이 안나겠어요? 비단 우리 집 만의 문제는 아닐 거예요.
교실에서도 즐생 시간에 무슨 활동이라도 하나 한 날이면 쓰레기가 가득 차곤 하죠.

쓰레기의 문제는 곧 환경 문제로 직결되죠. 머리로는 이해가 되어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실천은 잘 안 되는 게 현실이에요.

이 그림책은 현실에서 친환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실천방법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제시해 주고 있어요. 마침 1학년 바생 5단원이 환경이 웃어요 란 단원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면 참 좋겠다 싶네요.

시리즈 4권인 이 그림책은 친환경 동네 만들기 프로젝트를 설명해 주고 있어요. <참 잘했어요> 와 <안 돼요 안돼> 팻말을 이용하여 일목요연하게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보여주고 있어요. 만화책 같아서 어린이들도 좋아할 거예요.

동네에 꼭 학교가 있죠? 학교에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정리해 주고 있어요. 우리 어린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 참 잘했어요" 란 말을 들을 수 있게 나부터 실천한다면 학교도 친환경적으로 변할 수 있을 거예요. 하교할 때 군것질 하고 아무 데나 쓰레기 버리는 어린이들 많았죠? 그러면 안 된다는 거 알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않기,
분류배출 잘하기,
학교 정원이나 운동장에 물 뿌릴 때는 밤에 하기 등등
귀찮다고 아무렇게나 행동하면 학교는 쓰레기장으로 변한답니다.

동네에는 또 도서관이 있죠? 도서관에서도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이 있어요.
음식물 반입하지 않기
못 쓰는 CD나 DVD는 도서관에 기증하기- 우리 집도 많은데 이런 좋은 방법이 있었네요.
해마다 버려지는 가전제품이 많은데 이건 썩지도 않는대요. 그러니 반드시 버릴 일이 있으면 서비스 센터나 중고가게에 가져다 주도록.

동네에는 여러 가지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요.
유기농 제품을 사기, 친환경 제품을 파는 곳 애용하기, 새 것을 사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 보기,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을 때 남기지 않고 다 먹기 등등
상점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얼마든지 있어요.

요즘 우리 나라에도 텃밭을 가꾸는 동네가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는데 버려진 땅들을 개간하여 이런 텃밭을 가꾸면 참 좋을 듯해요. 얼마 전 우리 학교 화단에서 재배한 배추를 한 포기씩 나눠 주었어요. 그야말로 유기농 배추죠. 두 분 선배 교사님들이 열심히 농사지은 거예요. 이런 식으로 관심 있는 분들이 앞장 서서 쓸모 없이 버려진 땅들을 이용하여 재배를 한다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직접 옆에서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니 좋고,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먹게 되니 안전하고 경제적이죠.

알고 보면 친환경 생활은 어렵지 않다고 이 책은 말해 줘요.
" 우리의 작은 생활습관이 자연과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늘 기억하는 것,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종이 한 장, 흘려 버리는 물 한 방울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한 번이라도 다시 생각하는 것, 그것이 친환경 생활의 시작이지요" 라고 말이에요.

아파트 화단, 동네에 마냥 놀고 있는 버려진 땅들을 이용하여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
서양에서는 이렇게 하는 동네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퇴비를 직접 만드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엄청난 음식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초록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앞장 서는 환경단체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어요.

친환경 어렵지 않아요.
나부터, 우리 집부터 실천하면 친환경 동네를 만들 수 있어요.
짜 잔~ 친환경 동네의 모습, 이런 동네에서 살고 싶지 않나요?

교실에 꼭 있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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