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단체전 포기라는 도중 하차의 시련을 안겨 준 바로 그 대회 

<웅진 주니어 독후화 및 독후감 대회>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원래 어제였는데 하루 연기된 오늘 발표가 났다. 

우리 집에서도 독후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들은 <마술 연필>로 독후화를,  딸은 <학교 영웅 전설>로 독후감을 . 엄마는 단체전 하다가 포기.

 솔직히 아들은 별 기대를 안 하고-워낙 그림에 재주가 없어서리- 

딸은 제법 잘 썼길래 기대를 내심 하고 있었다. 

그런데 결과는? 

대상 바로 밑에 울 아들 이름이 있는 게 아닌가? 

아니 이럴 수가 !!!

아이디어가 괜찮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급수 높은 상을 탈 줄은 몰랐다. 

아래로 딸 이름을 찾아 보았다. 없었다. 

큰 일 났네. 동생만 타고 저는 못 타면 심술이 대단할 터인데... 

쓴 경헙도 해 봐야지. 암만 암만. 

하여튼 울 아들 장하다. 

누나 그늘에 가려 그림에 자신 없어 하더니 이제 날개를 달고 훌훌 날아도 되겠다. 

  

활달한 누나에 비해 다소 소심한 셩격의 아들에게 자신감을 찾아 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아들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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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9-28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해요,
누나에게 치이지 않고 쭉쭉 뻗어갈 기회가 되었네요.^^

수퍼남매맘 2011-09-28 02:38   좋아요 0 | URL
누나가 저녁까지 심술 부렸어요. 마지막에 동생에게 가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해 주라고 해서 마지못해 그렇게 했어요.누나가 오히려 동생 때문에 자극 받아 오기가 생겼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