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단체전 포기라는 도중 하차의 시련을 안겨 준 바로 그 대회
<웅진 주니어 독후화 및 독후감 대회>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원래 어제였는데 하루 연기된 오늘 발표가 났다.
우리 집에서도 독후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들은 <마술 연필>로 독후화를, 딸은 <학교 영웅 전설>로 독후감을 . 엄마는 단체전 하다가 포기.

솔직히 아들은 별 기대를 안 하고-워낙 그림에 재주가 없어서리-
딸은 제법 잘 썼길래 기대를 내심 하고 있었다.
그런데 결과는?
대상 바로 밑에 울 아들 이름이 있는 게 아닌가?
아니 이럴 수가 !!!
아이디어가 괜찮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급수 높은 상을 탈 줄은 몰랐다.
아래로 딸 이름을 찾아 보았다. 없었다.
큰 일 났네. 동생만 타고 저는 못 타면 심술이 대단할 터인데...
쓴 경헙도 해 봐야지. 암만 암만.
하여튼 울 아들 장하다.
누나 그늘에 가려 그림에 자신 없어 하더니 이제 날개를 달고 훌훌 날아도 되겠다.
활달한 누나에 비해 다소 소심한 셩격의 아들에게 자신감을 찾아 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아들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