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 - 3단계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1
배유안 지음, 오진욱 그림 / 파란자전거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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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애착이 가는 작가들이 있는데 대부분 역사물을 쓰시는 작가들이다. 

배유안 작가님은 예전부터 명성이 자자해서 이름만 알고 있다가  

<콩 하나면 되겠니?>를 먼저 읽었고 

<초정리 편지>를 읽었다.  

초정리 편지 리뷰를 써야 되는데 내 안에서 더 다듬어서 방학때 써야지.  

정말 감동 충만이다. 우리 딸에게도 꼭 읽히고 싶고 고학년 어린이들에게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근래에 읽은 책이 최근에 나온 <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초정리 편지>가 최고이고 이 책이 제일  실망스러웠다. 

 두 책 모두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를 쓴 것인데 

초정리 편지가 주는 서사를 

분황사는 주지 못한다. 

뭔가 이야기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서둘러 끝내버린 아쉬움이 남는다. 

선덕여왕이 만들었다는  분황사 우물에 전해지는 전설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낸 이야기는 초정리 편지에 비해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다. 

용이 세 마리 나오고,  

철부지 어린 용들과 눈 먼 소녀가 동무가 되고 

그들이 이무기와 맞서는 장면들이 나와 재미는 있지만 

초정리 편지를 읽어 본 사람들은 어쩌면 나처럼 실망할 지도 모르겠다. 

바로 앞서 읽은 <초정리 편지>가 대작이라서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내는 지도 모르겠다.  

판타지도 아니고 역사 동화도 아니고 약간 어정쩡한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어차피 용이 등장한다면 좀 더 판타지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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