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이 그림이 자주 등장하는 것 같았다.
그림의 제목은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이다.
화가의 이름은 바로 얀 반 에이크
이 그림책은 바로 이 그림 속의 수수께끼 같은 비밀을 찾아서
왜 얀 반 에이크가
거울 속에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었는지
그리고 거울 위에 <거기 얀이 있었다>는 뜻의 라틴어를 멋지게 써 넣었는지
미스테리한 그 사건에 대해 아주 흥민진진하게 알려 주고 있다.
마치 추리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글을 읽다 보면 이 그림 속에 감춰진 여러 가지 것들을 알게 되는 재미와 함께 미처 그림 속에서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
어 그림에 더 가까이 다가간 듯한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오렌지가 있다는 것.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베르메르의 그림에 영감을 얻어 멋진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진 것처럼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라는 이 멋진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는 왜 얀이 거기 있었는지에 대하여 독자에게 재미있게
추리를 해 주고 있다.
우리 반 친구들은 아직 이 그림의 가치에 대해 잘 몰라 이 책을 보지 않고 있지만 
머지 않아 이 책도 좋아하지 않을까? 앤서니 브라운의 <미술관에 간 윌리>에도 이 그림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명화를 보는 재미와 함께 명화 속에 감춰진 비밀을 캐내는 흥미가 더해진 아주 멋진 책이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 그림을 직접 내 눈으로 가까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진짜 거울 안에 세 명이 그려져 있는 지 꼭 확인하고 싶다. 라틴어 글씨도 말이다. 진짜 보면 그 감동이 대단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