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꿈이 뭐니? 드림박스 Dream Box 2
한봉지 지음, 왕정인 그림 / 파란하늘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학년초가 되면 자기 소개 시간이 항상 있다. 

자기 소개에 빠지지 않는 내용 중의 하나가 바로 장래 희망 즉 꿈이다. 

우리 반 어린이들과도 자기 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어린이들의 꿈은 트렌드가 있다. 특히 저학년 어린이들은 그때 유행하는 만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자신의 꿈을 <파티시엘>이라고 말하는 어린이가 몇 명 있었다. 

바로 투니버스에서  인기리에 방여하고 있는 만화가 있기 때문이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유행할 때는 <마법사>라고 말하는 어린이들이 여럿 있었다.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을까? 

글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분명 선생님은 아니었을 것 같고... 

그럼 지금은 꿈이 있나? 

벌써 직업이 있는데 또 다른 꿈이 필요할까 싶지만 이 책에서는 나같이 직업이 있는 사람도 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게 맞는 말인 것 같다. 

꿈은 과거형이 아니다.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 > 라며 현재형으로 말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 나의 꿈은 

아침독서10분이 학교 전체에 전파되는 것이다. 

우리 반을 시작으로 해서 옆반에 윗학년에 퍼져서 마침내 

우리 학교 전체가 아침독서10분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꿈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구체적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계획들과 실천을 해 나가야 하는지 전략적인 면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중간 중간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말이다. 

평발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 리그에도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 

언어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상이 되었던 처칠 

하루 19시간 연습한 결과 프리마돈나가 된 발레리나 강수진

자동차 전복 사고로 갑자기 중증 장애인이 되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다시 강단에서 가르치고 있는 이상묵 교수  

가난에 찌들었지만 가난한 시절 자신을 즐겁게 해 준 생쥐의 캐릭터를 가지고 미키 마우스를 만들어 

유명한 만화가가 되고 디즈니 랜드를 만든 월트 디즈니 등등  

때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 때론 우리가 잘 모르는 인물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들을  

기울였는지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남들은 그들이 꾸는 꿈을 헛된 <거위의 꿈>이라고 손가락질하고 비웃기도 하였지만 그들은 결국 해내고 말았다. 

  

가끔 어린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꿈은 있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아이들을 보고 안타까울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

꿈은 크게 가져라 

현재 자신의 처지가 비참하다고 해서 꿈조차 작게 가진다면 그처럼 불행한 일이 또 있을까? 

꿈을 가졌다면 결단을 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하나하나 거기에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야 한다.   

단 돈을 무조건 많이 벌겠다는 식의 꿈은 무의미하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실제로 요즘 어린이들에 꿈을 물어 보면 <부자 >라고 대답하는 경우를 종종 듣는다.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단순히 <부자>가 되는 꿈은 아니라고 본다. 

<부자>라도 자신만을 위한 부자가 아니라 적어도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같이 자신의 돈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는 부자이면 좋겠다.

 

꿈을 가진 어린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꿈을 가진 것만으로는 꿈을 이룰 순 없다. 

어떻게 하면 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그 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지 이 책은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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