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안녕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7
마거릿 와일드 글,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겉표지에 해리와 그의 개 호퍼의 다정하고 행복한 모습이 보인다.  

해리에게 어느날 강아지 한 마리가 폴짝폴짝 뛰어온다. 그래서 호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 후로 해리와 호퍼는 완전 절친이 되어  

잘 때도 함께 잔다. 

그러던 어느 날 

해리가 학교에서 돌아오는데 

호퍼가 보이지 않는 거다.  

아빠가 슬픈 얼굴로 말씀하신다. < 사고였다>고 

호퍼가 죽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은 해리. 

호퍼의 즉움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어렸을 적 나도 이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집에서 기르던 내 친구 흰둥이가 있었다.

어늘 날 해리처럼 학교 갔다 와 보니  흰둥이가 집에 없었다. 

여기 저기 찾으러 다녔지만 보이지 않았다. 

엄마 왈 < 니네 아버지가 장에 내다 팔았단다.> 

난 엉엉 울면서 말했다. <강아지도 생명이 있는데 어쩜 그럴 수 있냐고...> 

나에게도 강아지와 이별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해리에게도 호퍼와 이별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 애들 모두 동물을 기르고 싶어 한다. 

아파트라 키울 수가 없지만 

경험상 유년기 때 동물을 길러보는 것은 정서적으로 참 좋은 것 같다. 

물론 이렇게 가슴 아픈 이별도 해야 하지만...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니깐. 

내가 그랬던 것처럼 

해리 또한 호퍼와의 이별을 통해 분명 성장했을 것이다. 

 

해리야.  이제 편안하게 호퍼를 보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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