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뽑은 성장 소설 베스트 3를 말하자면 (별로 읽은 것이 없어서... 읽은 테두리 안에서)

1.루이저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  

   각기 성격이 다른 네 자매가 힘든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는 잔잔한 이야기들이 마음에 든다. 어렸을 때 읽을 때도 좋았지만 이번에 딸아이에게 15분 정도 매일 읽어 주었는데 역시 명작은 명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딸도 너무 재미있어 하였다. 무엇보다 선머슴아 같은 둘째 조의 성격은 이 책의 흥미를 더해주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물론  나머지 세 딸도 개성이 넘치고 다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네 자매의 성장 소설이 아닌가 싶어 꼽는다. 

2.  로알드 달의 <마틸다> 

  세상에 이렇게 불쌍한 아이가 있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정말 가련하다.  그 조그만 아이에게 가해지는 박해가 보는 내내 분노를 일으키고 교장 선생님의 횡포는 보는 내내 씩씩거리게 만든다.마틸다의 부모는 친부모임에도 불구하고 마틸다에게 무관심하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항상 책을 가까이 하는 마틸다와 그녀를 도와 준느 마음 착한 선생님. 후반부  마틸다의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의 관계가 주는 반전 또한 재미를 더해 준다. 

3. 이금이의 <너도 하늘말나리야> 

  곤충 이름인지 알았는데 나리꽃의 한 종류라는 하늘말나리. 각각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세 아이 바우, 미르, 소희의 이야기를 통해 아픔 또한 성장을 위한 하나의 과정임을 일깨워 준다. 달밭 마을을 떠나 작은 아버지 댁으로 간 소희는 어떻게 되었을까?

 

11월 중순 경에 이금이 작가의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소희의 뒷 이야기가 새로운 책으로 나온다고 한다. 너무 기대된다. 달밭마을을 떠난 소희가 친엄마를 만나 그 집에 들어가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라고 하니 정말 궁금하다.  중학교 2학년이 된 소희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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