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괴물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5
루이 트롱댕 지음, 김미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열대야까지 !

이런 때에는 뭐니뭐니해도 만화책이 딱이지. 

그래서 추천하는 책이 바로 <종이괴물> 시리즈이다. 

우리 나라에 여러 권 출판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첫번째 크리스마스>책이다. 

이 책을 보면 투니버스에서 인기리에 방영하는 <아따 맘마>가 생각난다. 

그만큼 가족 한사람 한사람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고 

주인공 종이괴물 동글이 또한 괴물이지만 너무 사랑스럽다.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보면 볼수록 재미있어 빠져드는 책이다. 

여기에 나오는 가족이 우리 가족과 너무 닮아서 그런지 더 애착이 가고 

우리 애들도 그래서 그런지 참 좋아한다. (특히 엄마가 안경을 쓴 점)

아직 글씨를 모르는 둘째도 이 책을 자꾸 자꾸 읽어달라고 한다. 

만화라고 깔보면 안 된다. 

내용도 그렇고 글밥도 그렇고 장난이 아니다. 

우리 나라에서 출판되는 몇몇 만화처럼 글밥이 작은 줄 알고 선택한다면 큰 낭패   

종이 괴물은 말 그대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반짝이 가루를 뿌려 줘서  

탄생된 괴물이다. 말이 괴물이지 완전 이 집의 하녀나 다름없다.  

휴가지로 여행 갈 때 종이괴물이 너무 커서 차 위에 올라타서 가는 장면은 

정말 웃기다. 

주인공 피에르와 잔느 남매, 아버지, 엄마의 대화는 정말 현실을 그대로 옮겨 내어서 

절로 웃음보가 터지게 만든다. 

크리스마스에 여행을 가면서 하는 말 

<일단 차에 타면 아빠한테 언제쯤 도착하냐고 자꾸자꾸 물으면 안돼요. 그러면 어른들은 귀찮아하하니까요> 

 이렇게 어른들과 아이들을 심정을 그대로 나타낼 수 있나 싶어서 

정말 많이 웃었던 장면이다. 

 이렇게 곳곳에 부모로서 아이로서 느끼는 감정들이 

정말 잘 표현되어 있다.  

연일 불쾌지수가 높은 날! 

유쾌하게 웃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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