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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바쁜 화가 아저씨 - 제1회 CJ그림책상 선정작 ㅣ 날개달린 그림책방 1
야누슈 스탄니 글.그림, 이지원 옮김 / 여유당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다.
겉표지 가득 그려진 아저씨가 바로 세상에서 가장 바쁜 화가이다.
이 아저씨는 자신이 필요한 것은 뭐든지 그리면 된다.
집이 필요하면 목탄으로 문을 그리고
침대가 필요하면 선 4개로 침대를 그리고
집에 난 구멍으로 비가 새면
반원을 그려 우산을 그리면 그대로 된다.
세상에 이런 화가 아저씨가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 아저씨는 꼭 필요한 것들만 그리지
욕심 내지 않는다.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것은 집을 보면 안다.
아저씨 혼자 겨우 잘 만한 집
침대 하나 들어갈 정도의 집을 그린 것만 봐도 아저씨는 욕심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저씨가 그리는 그림 모두 하나 하나 참 소박하다.
그런 아저씨가 마을을 지나면서 꿈을 그려준다.
어떤 꿈들을 그려주었을까 궁금하다.
벽에 낙서가 그려져 있으면
잘 살펴 보길.
화가 아저씨가 그 속에서 살고 있을 지도 모른다.
혹시 없다면 산책을 나간 것일 수도 ....
화가 아저씨의 모습이 찰리 채플린을 닮아서 더 정이 간다.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림도 아주 단순하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쉽지만은 않고 오히려 심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