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보일 이야기 바우솔 작은 어린이 13
한교원 지음, 이명애 그림 / 바우솔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겉표지에 보이는 뚱뚱하고 짙은 눈썹에다 못생긴 여자가 바로 수잔 보일이다. 

이 책은 수잔 보일이라는 사람이 영국에서 벌어진 스타 탄생 쇼에 나가 자신의 꿈을  

이룬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언제나 실화는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 준다. 

그 이유는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사람이 겪은 일들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그와 함께 기뻐하고 아파하기에 픽션보다 논픽션이 더 감정이입이 잘 되는 듯 하다. 

날지 못하는 거위가 날기를 꿈꾸는 것처럼 

수잔 보일 아줌마는 가수가 되기 위한 꿈을 펼치기 위해 도전을 한다. 

혼자라면 가능하지 않았을 거다. 

몇 번이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였지만 

번번히 못생긴 외모 때문에  좌절을 맛본 경혐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그냥 못본 척 지나치려고 했는데 

옆집에 이사온 꼬마 아이가 눈물을 머금은 채로 아줌마가 반드시 나가기를 원한다는  

그 간절한 외침 때문에 가던 길을 되돌아와 예선전에 나가게 된다. 

감동 드라마는 수잔 보일이 1등을 거머쥐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예선을 걸쳐 본선, 결선까지 가지만 결국 수잔 보일 아줌마는 2등을 하고 만다. 

하지만 수잔 보일이 예선, 본선, 결선에서 보여 준 띄어난 노래 실력과 

그리고 외모와 나이를 뛰어 넘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 등은 

충분히 시청자들과 영국 사람,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1등보다도 더 값진 감동을 남겨 준다. 

꿈이 있다는 것 

그것이 곧 행복이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외모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수잔 보일은 보여 준다. 

갈수록 외모 지상주의로 흐르는 우리 나라 실정

꿈 꿀 시간마저 빼앗겨 버린 우리 나라 청소년들 

그들에게 수잔 보일은 말한다. 

꿈을 꾸라고 

그리고 그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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