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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허수아비 ㅣ 저학년을 위한 마음상자 3
마크 킴볼 몰튼 지음, 캐런 힐러드 굿 그림, 김경숙 옮김 / 예꿈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어제 교실 이사와 (해마다 하는건데 갈수록 힘들다) 도서관 담당자라서 진급 처리 때문에 학교에 갔습니다.
간 김에 그동안 보고 싶고 궁금했던 그림책을 11권 대출해서 빌려 왔습니다. (도서 담당자의 특권?)
책이나 도서관에 관련된 자료들부터 얼른 읽어 봤습니다.
< 책 읽는 허수아비>
< 도서관>
< 책 읽기를 좋아하는 할머니>
< 꿀벌 나무>
< 도서관에 절대 가지 마>- 현재 읽는 중인데 재미있음
나름대로 다 베스트셀러라고 알고 있는데 전 그 중에서 < 책 읽는 허수아비> 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고 생각됩니다.
책 읽기를 정말 싫어하는 아이 피터는 어느 날 들판에서 들려 오는 이상한 소리에
이끌려 가다가 말하는 허수아비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허수아비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죠.
책을 읽어 주면서 아이는 점점 책의 신비한 마력에 빠져 들게 되고
허수아비는 자기가 하고 싶은 도서관 사서 일을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그런데 허수아비에게 읽어 주는 책들이 정말 저의 마음을 끕니다.
읽는 저 또한 꼭 사서 보고 싶어지고 내용이 무얼까 궁금해 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가장 근본적인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라는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을 통하여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고, 누구든지 만날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허수아비 말이
책을 읽는 이유가 아닐까요?
독서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째 번이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아이들 스스로 찾게 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그리고 친구를 만나면 즐거운 것처럼
책과의 만남이 즐거워지는 게 독서 교육의 목표가 아닐까 다시 한 번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봅니다.
다음은 피터(주인공)와 허수아비가 읽었던 책의 목록입니다.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루이스 캐럴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브록 콜 <훌륭한 걸!>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 메리 포핀스>
허먼 멜빌 < 모비 딕> 전 들어보지 못한 작품이라 읽고 싶다니깐 우리 남편이 아직 번역되지 않아 원서로 읽어야 한대요. 헉!
제임스 매튜 배리 < 피터팬>
애드거 라이스 버로스 < 타잔>
L 프랭크 바움 < 오즈의 마법사>
저도 안 읽은 책이 꽤 되네요. 올해 안에 읽을 수 있을까요? 오늘 도서관에 가서 보니 < 허클베리 핀의 모험 >-네버래드 클래식
시리즈가 언뜻 보기에도 500 쪽이 넘어 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