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 희망을 만드는 법 1
요란 슐츠.모니카 슐츠 지음, 황덕령 옮김 / 고래이야기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침독서10분 시간에 후다닥 읽은 책이다.

이 또한 교실 도서관에 기증받은 책인데 아이들보다 먼저 읽어 보았다.

부란이, 서란이라는 이름이 참 낮설다.

부란, 서란이라는 이름 뜻이 책 속에 나와 있는데 지금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데 대충

꽃과 관련된 한자이다. 기억력이 짧아서리....(지금 책이 있으면 찾아 적으련만 교실에 있어서)

 

1982년 부산의 한 병원에 쌍둥이 여자 아이들이 강보에 싸인 채 버려진다.

이 아이들은 아동 복지회에 보내 지고 그 곳에서 3년 정도 길러진다.

그리고 다시 일반 가정집에 보내져 적응을 한 이 아이들은 바로 입양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다.

이 둘을 입양하는 부부는 바로 스웨덴  사람 율츠 부부

율츠 부부가 부란이, 서란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하고부터 얼마나 설레고 기뻤는지 모른다.

저 멀리 스웨덴에서 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때가 되자 두 부부가 직접 부산까지 온다.

 그리고 한 명씩 부란이, 서란이를 안고 스웨덴으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

비행기 안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긴 하지만

무사히 스웨덴에 도착

쌍둥이들은 부부뿐만 아니라

율츠 부부의 친척들에게 무지 무지 사랑을 받으며 정말 밝고 건강하게 자란다.

 

이 책은 입양을  소재로 씌여진 책이지만 결고 어둡거나 쓸쓸하지 않다.

스웨덴으로 부란이,서란이를 입양한  슐츠부부가

직접 이 책을 쓰고 그림도 그렸다고 한다.

두 부부가 얼마나 쌍둥이를 사랑하였는지

그리고 얼마나 사랑으로 길렀는지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핏줄만이 가족이 아니라는 것

정말 사랑으로 이어진 관계가 가족이라는 것을

두 부부가 몸소 보여준다.

 

우리들은 1학년에 <나와 다른 친구를 이해하자>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책을 잠깐 소개해 주면서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장애우를 우리가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에 대해서는  <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를 읽어 주었더니

다른 설명이 따로 필요 없었다.- 1학년 친구들이 참 이 책을 좋아했다.  (역시 명작은 명작인가 보다.)

두 책 모두 핏줄로 이어진 가족은 부란이, 서란이를 버리고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를 버리고 떠나지만

다른 사람은 (이들이 진짜 가족이 아닐까?) 버려진 이들을 거두고 보살펴 주고 사랑해 준다.

 

 

어떤 때는 나의 어줍지 않은 몇 마디 설명보다

책을 통한 감동이 아이들에게 더 쉽게 전해지는 걸 느낀다.

그래서 난 책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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