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작가 탐구라는 주제로 책을 읽어 주고 있다. 그 중에 선택한 작가가 바로 이 책의 저자 에즈라 잭 키츠 이다. 그림책에 처음으로 흑인 소년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센세이션을 일으킨 걸로 알고 있다. 정작 본인은 백인이다. 아이들에게 이 작가의 지은 여러 권의 책을 읽어 주고 있는데 이 책에 대한 반응이 제일 뜨거웠다. 왜 일까? 바로 깡패가 나오고 그 상황에서 굉장한 긴장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피터라는 흑인 아이가 주인공인데 어느날 주차장에서 놀다 우연히 오토바이 안경을 발견한다.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 어느 새 나타난 덩치 큰 녀석들이 이 안경을 눈독 들이고 피터와 피터의 친구 아치, 피터의 강아지 윌리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깡패들과의 쫓고 쫓기는 장면이 우리 반 아이들을 매우 흥분시킨 듯 하다. 어린이들 본인에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어린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 듯 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어렵사리 구한 그 안경을 아까워하지 않고 친구인 아치에게 준 엔딩 또한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