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잠만 자는 공주라니! 돌개바람 17
이경혜 지음, 박아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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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에 딴지 걸기 시리즈 둘째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어 보니 첫째 작품이 궁금해서 다음에 사서 보려구 한다.

지금 우리 교실 도서관(학급문고라 하지 않는다.)에 있는 책 중에선 꽤 글이 많고 두꺼운 책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반 친구들이 잘 읽고 있지 않아서

얼른 내가 먼저 보고 선전해야지 하는 마음에 읽어 보았다.

그런데 아주 재밌다.

물론 아이들이 이미 원작을 알고 있어야 하는 전제조건이 필요하긴 하다.

원작을 알고 있어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작년 2학년 담임할 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동화들을 다르게 각색하는 공부가 있었는데 (2학기 였던 거 같다.)

그 공부를 하기 전에 먼저 이 책을 한 번 읽어 주고 했더라면

훨씬 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어머니로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때

<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가 정말 한심스러웠다고 한다.

공주는 그저 마법에 걸려 잠만 자다가 왕자님의 키스를 받고

왕자님과 결혼하는 그런 이야기가 납득이 가질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공주를 구한 왕자님은 그 공주를 언제 봤다고 결혼까지 하냔 말이냐?

그래서 작가는 자기 나름대로 원작에 딴지 걸기식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바꿔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고 이건 둘째 번 작품이다.

많은 동화 작가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동화작가가 된 케이스가 많던데

이 분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에 딴지를 걸었는데

이야기 끝에는 왜 이 작품을 이렇게 고쳤는지 작가가 세세히 적어놓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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