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바이러스 - 우리 학교 감염병 습격 사건 생각이 커지는 생각
신채연 지음, 리노 그림 / 책속물고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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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 오늘 읽은 책

<코딱지 바이러스>
신채연 글/ 리노 그림/ 책속물고기

아이들과 정말 친근한 코딱지가 제목에 떠억하니 들어가 있어 관심이 올라간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코딱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동준이는 코딱지를 파다 아랫층 사는 현빈이한테 놀림을 당한다. 복수심에 현빈이가 사는 엘리베이터 10층 표시에 왕코딱지를 붙인다. 저주는 덤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다음 날 , 동준이 코에 콧털이 길게 자라있고 등교하니 반 아이들도 같은 증상이다. 콧털을 잘라내도 소용 없다. 노라초등학교 전체가 코딱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거다.

코딱지 바이러스를 이겨낼 방법은 단 하나. 1주일 동안 코딱지를 파거나 콧털을 뽑거나 잘라서는 안 된다. 동준이를 비롯한 친구들은 습관적으로 코에 손이 가는 걸 막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과연 노라초등학교는 코딱지 바이러스를 물리쳤을까.

교실에 있다보면 코딱지를 파서 노는 아이를 종종 본다. 고학년은 1-2명이 몰래 하지만 중학년까지는 일종의 놀이다. 보고 있으면 웃기기도 하고 약간 더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간혹 먹는 아이가 있다) 그 또래의 놀이겠거니 생각한다. 동준이네 반처럼 말이다.

작가님은 코딱지가 아이들에게 일상이며 일종의 놀이임에 착안하여 글을 쓰신 것 같다. 게다가 현재 3년 동안 우리의 일상을 빼앗아간 코로나 19와 적절하게 버무리셨다. 무엇보다 이런 위기 상황이 왔을 때 " 나 하나쯤이여 괜찮아 " 가 아니라 " 나부터 함께" 라는 연대의식을 동준이반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부록에 실린 감염병에 대한 지식정보도 아주 유익하다.

현재 60만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우리 국민이 보여줬던 연대의식은 정말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 가끔 마스크를 쓴 거리의 사람을 보며 정말 대단하단 생각을 하곤한다. 그 모습은 "나부터 함께" 의 실천이니까. 확진자수가 많아져 두렵기도 하지만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희망적으로 생각하련다. 마스크 벗을 날을 기대해 본다.

(덧)13일만에 책을 읽었다 ㅠㅠ 마음도 몸도 지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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