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를 부탁해 바일라 5
한정영 지음 / 서유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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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한정영 작가님의 책을 아주 오래 전에 읽은 기억이 있다.

<칼눈이의 꿈>이라고!

지금은 줄거리가 가물거리는데 그때 당시 굉장히 감동 깊게 읽었던 터라 책 제목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페북에서는 아주 위트 있고 유머 있게 글을 쓰시는 분인데

이 작품은 많이 먹먹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진행 중인 슬픔 또한 이렇게 담담하게 담아 낼 수 있는 그런 작가님이 참 부럽고

이렇게 기억하게 이야기로 만들어 주셔서 독자로서 감사하다.

누군가는 이제 제발 그 이야기 좀 그만하라고

그만 울궈 먹으라고 한다지만

과연 그럴까!

아니 영원히 기억해야 할 우리들의 이야기 아닌가 싶다.

 

책에서는 세월호라는 직접적인 단어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하지만 독자는 곧 알아챈다.

 

작가님은 이 이야기를 하는 게 바로 자신의 소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담 이 이야기를 읽는 것이야말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담당해야 할 몫이 아닌가 싶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왜 제목이

<엘리자베스를 부탁해>인지 알게 되는데

그 장면이 정말 가슴 아팠다.

너무 세세한 이야기를 하면 스포일이 될 것 같아 말을 아낀다.

무조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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