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시집

시집이나 동시집은 봤는데 청소년시집은 처음이다 . 시인도 그 점에 의문을 품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버티고 있는 청소년의 마음으로 시를 썼단다 . 연말에 안오일 시인이 주신 시집 ˝ 그래도 괜찮아˝ 를 어제 읽었다 .

청소년이 둘 있는( 가끔 셋이기도)나에게도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 청소년의 마음이 되어보기 말이다 . 우리집은 올해 고3과 중2의 기막힌 조합이 되었다 . 으흠~~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한다 . 작년 6 학년담임을 하면서도 이런 자세를 가지려고 ( 그들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 그것이 애들에게도 통해 미덕찾기에서 선생님은 자신들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신다고 나의 미덕을 찾아 칭찬해줬다 ㅋㅎㅎ

청소년이 이 시집을 읽으면 위로를 얻게될 것 같다 .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면서 말이다 . 학부모나 교사가 읽으면 반성을 하게 될 것 같다 . 들볶지 말자 하면서 말이다 . 시를 읽으며 작년에 교우관계나 공부로 힘들어하던 아이의 얼굴이 겹쳐졌다 . 그때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잘 버텨주길 바란다 .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그래도 괜찮아 ˝ 라고 말해주는 넉넉한 어른이고 싶다 .

(덧1)고3 딸래미 놀러나갔다 . 그래도 괜찮아
(덧2)아들 머리 떡졌다 . 그래도 괜찮아
(덧3)˝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예요˝- 영화 여인의 향기 명대사
-- 좀 엉킨다고 두려워하지 말자 . 그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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