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날 저녁 늦게 영화˝ 그린 북˝ 을 보러갔다 . 딸은 귀찮다고 집에서 온이랑 있겠다해서 혼자 갔다 .

2. 더숲 영화관 객석이 이리 많이 찬 것은 거의 처음이지 않나 싶다 . 입소문이 잘났나 보다 . 맨 뒤에 앉았는데 옆옆에 앉은 여자분 리액션( 대사마다 어어!!!)이 강해 집중에 좀 방해가 됐다 .

3. 왜 그린 북일까 궁금했는데 영화를 보니 이게 바로 유색인종 차별 물증이었단 걸 알게 되었다 .

4. 영화가 위트가 있어 중간중간 웃음이 흘러나왔다 . 왜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좋게 난 줄 알겠다 . 질질 짜게 하지 않지만 감동적이고 위트가 있다 .

5. 서로 너~ 무 다른 두 사람이 8 주간 투어를 하면서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과정이 ˝ 어린 왕자˝ 를 떠올리게 했다. 셜리 박사가 체험하는 인종차별을 보면서는 영화 ˝ 히든 피겨스˝ 가 떠올랐고 !!!!내가 알지 못하는 미국 내 인종차별의 예가 참 많다는 걸 깨달았다 .

6. 음악이 참 좋았다 . 앞부분 토니가 일하던 클럽에서 밤무대가수가 부르던 노래도 좋았고,토니가 운전하면서 듣는 라디오 음악(팝송)도 좋았고, 셜리 박사가 무대에서 연주하는 음악도 모두 좋았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마지막 투어 장소였던 버밍햄 선술집에서 셜리 박사가 자신의 틀을 깨고 연주한 쇼팽의˝ 겨울바람˝이다.

7. 셜리 박사의 발음이 캐릭터 설정상 정말 정확해서 갑자기 리스닝 실력이 좋아진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

8. 명대사를 꼽자면 ˝ 세상을 바꾸는데는 천재성만 있어서는 안 되고 진정한 용기가 있어야 한다˝ 이다 . 진정한 용기를 보여준 셜리와 토니에게 박수를 보낸다 . 안 봤으면 엄~ 청 후회했을 것 같다 .

9. 집에 오자마자 비빔밥 만들어서 늦은 저녁을 먹고 ˝ 진정한 용기˝ 를 보여준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 허스토리˝ 를 딸과 열심히 봤다 . 이것도 안봤으면 후회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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