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때?- 내 맘 같아서어제 #안오일 작가가 보내 준 시집 한 권을 읽었다 . 61 편의 시가 실려 있었다 . 그 시를 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 시 한 편 한 편이 시인에겐 아이를 낳는 고통과 기쁨이었을 게다 . 시인의 눈과 마음을 유지한다는건 오감이 온통 예민해야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 난 그런 면에서 거리가 멀다 . 일반인은 그냥 쓰윽 스쳐가는 자연, 사물, 현상에서 시인은 시어를 창조해낸다 . 시를 읽으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낼까 감탄하곤 한다 . 나도 매일 보는 것들인데 말이지 . 그래서 시인은 참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 그런 시인도 스스로 먼지처럼 느껴질 때가 있단다 . 요즘 나처럼!!! ˝문득 내 존재가먼지만큼 작게 느껴지는 순간˝누구나 그런 순간이 있다 . 그럴 때 이 시가 위로가 될지도 모른다 .˝뭐 어때?˝ 하고 쿨하게 나를 사랑하자 . (덧)동시를 주로 읽다 오랜만에 시를 읽으니 낯설고 힘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