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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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사자를 초원의 왕이라 부른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들은 사자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그저 초원에서 가장 세고 강하다고 생각해 을 끝에 붙여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런 편견을 이 책은 깨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넓디넓은 초원에서 왕이라고 불린다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와니니는 암사자 무리 중 아주 강한 마디바 무리에서 태어난 암사자이다. 다른 이들에 비해 소심하지만 엄청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와니니의 입장에서 바라본 초원은 색달랐다. 특히 떠돌이 수사자들이 많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사자의 이야기를 다룬 라이온 킹에서는 수사자를 왕으로 대하고 암사자들은 수사자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사냥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마디바의 무리는 마디바가 대장이며 거의 다 큰 수사자들은 내쫓아버린다. 마디바를 같은 여자로서 강인해 보이고 멋져 보이지만 안타깝기는 했다. 결국엔 먹이만 축내는 수사자는 필요가 없다는 말이니 말이다. 여러 명의 희생보다 소수의 희생이 더 나을지 몰라도 나중에 와니니를 내쫓고 말라이카 또한 그렇게 아꼈으면서 내쫓는 것을 보고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다.

 

   마디바는 책에 황금 사자라고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와니니는 푸른 사자라고 제목에 적혀 있다. 처음에는 초원에는 풀, 나무 등과 같은 푸른색 계열이 많아 그렇게 지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초원이 푸르다고 푸른 사자라고 지은 것은 아닐테고 친구들과도 이야기해가며 답을 찾아봤는데 눈이 푸른색이라 푸른 사자라는 말과 마음이 바다처럼 넓어서 푸른 사자라는 말도 있었지만 도저히 푸른 사자가 무슨 뜻인지는 잘 몰랐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니 슬픔 속에서 역경을 딛고 결국엔 앞으로 나아가게 되어 푸른 사자가 아닌가 싶다. 대체로 밝은 색인 황금, 노랑은 기쁨과 환희, 성공을 뜻하지만 어두운 색인 파랑, 남색, 검정과 같은 푸른 색들은 슬픔과 어둠을 표현한다. 빈센트 반 고흐라는 유명한 화가가 있다. 이 화가의 그림에는 2가지의 그림이 있는데 하나는 너무 가난해 밥도 잘 먹지 못할 때 그린 그림들인데 채색이 거의 모두 푸른 색들과 어두운 색들 뿐이다. 한 마디로 슬픈 마음과 어두운 현실을 푸른 색들을 통해 표현한 것이다. 두 번 째 그림은 노란 색이 무척 많다. 고흐가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또 여러 다채색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그 때부터 노란 색 같은 밝은 색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그림이 유명한 해바라기라는 작품이다. 이처럼 와니니의 푸른 이란 말은 어둠 속에서 피어난 꽃같은 뜻을 담고 있을 것 같다.

 

   친구, 선생님과 함께 읽어서 더 머릿속에 잘 들어왔던 것 같고 지금까지 온작품으로 읽었던 책들은 역사에 관련된 책들이었지만 이번 푸른 사자 와니니는 한번 자신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주인공과 자신을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고 와니니처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덧) 오늘 한 명씩 앞에 나와 독후감을 모두 읽었다. 그 중에서 가장 시각이 독창적인 아이의 작품을 선정해서 옮겨 적어본다. 이 아이는 책벌레이고 평소에도 글쓰기를 잘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 쓸모없는 존재는 하나도 없다"는 것에 촛점을 맞춰 독후감을 써왔는데 이 아이는 푸른 색과 고흐의 그림까지 사고를 확장하여 글쓰기를 하였다.  우리 반에도 책별레가 몇 몇 있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다 글쓰기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이 아이는 책도 즐겨 읽으면서 글도 잘 쓰는 재능을 타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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