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창비아동문고 280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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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아이들과 국어 교과서 대신 <푸른 사자 와니니>로 온작품 읽기를 하였다.

1단원 4단원 학습 내용을 추려내어 이 작품과 연결지었다.

1단원은 인물이 추구하는 삶을 파악하여 자신과 비교하는 내용이고

4단원은 이야기의 인물의 성격, 사건, 배경을 바꿔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내용이다.

매일 1꼭지씩 천천히 음미하며 읽었다.

오늘 드디어 15-17꼭지까지 모두 읽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물론 아직 나눌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예전에 한 번 읽었고

이번에 온작품 읽기를 하기 전에 또 한 번 읽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

이렇게 3번을 읽고나니 이 책이 더 멋지고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매꼭지를 끝날 때마다 명문장을 찾아 필사했고

공감 가는 장면을 함께 나누었다.

우리도 와니니와 함께 아파했고 성장했다.

그럴 거라고 믿고 싶다.


오늘 마지막 부분, 아산테 아저씨가 초원으로 돌아가려고 준비하는 장면은

아이들과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참 크다.

우리도 언젠가는 초원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멋진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 또한 내가 선택하는 거다.

또 하나 스스로에게 왕이었다고 고백하는 아산테를 보면서

" 여러분도 이처럼 스스로에게 왕이길 바란다. 그런 삶을 선택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부디 우리 어린이들이 스스로에게 왕이길 바란다.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그런 존재이길 바란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뚜벅뚜벅 걸어나가길 바란다.

더불어 이 책의 주제인 " 쓸모 없는 존재는 하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며

같은 반 친구를 진심으로 이해하길 바란다.

나와 다른 것이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란걸

머리로만 이해하지 말고 행동으로 나타내는 우리반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정의로운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


오늘 독후감 숙제를 내줬는데

어떻게들 써올지 궁금하다.

수작은 내일 여기에 옮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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