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형사들 - 사라진 기와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정명섭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집단이나...나조차도...

"그런 건 포도청에 오래 있다고 느는 건 아니지. 갈수록 돌대가리가 되는 놈들이 한 둘이 아닌 거 잘 알잖아."
- P8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미니즘 철학 입문 - 우리가 서로를 찾을 때까지
김은주 지음 / 오월의봄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춘기 아들의 자는 귀에라도 읽어줘야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수하 2021-10-27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받아서 꽂아두기만 했..
 

이달엔 두번이나 알라딘 커피를 샀다.
책 주문하면서 신제품 드립백으로 하나.
친구 주려고 디카페인 파우치 하나.
(원래 드립백으로 사려했는데 매장에 품절)

아무래도 책주문하면서 커피 사는 건 알라디너들에겐 유리한 구매^^ 커피 쿠폰을 잊지 말자! 맛은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다. 가성비를 따지자면 베리굿이고!

친구랑 나랑 식도염 위염을 앓는 지라 디카페인이 좋으니 다음 커피는 디카페인라인으로 부탁해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식 독서론, 독서술, 서재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치바나다카시는 이 한 권이면 충분.

다른 책 중 하나는 완독했으나 한 권은 실패했는데 이 책을 읽자니 이 한 권이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성한 지적 욕구자의 독서에 대한 방법을 엿볼 수 있는데 이 분은 이게 일이다보니 속독 중심이고 논픽션 중심의 독서라 많은 내용은 나랑은 다소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년 이내의 책을 고전이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는 공감했고, 논픽션의 경우는 고전보단 신간이 의미있다는 데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신간 서가에서 책의 제목을 훑는 것만으로도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부분을 읽고는 나도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고르고 구입하는 서점순례 방식은 너무나 현실적이라 웃음도 나왔다. 입문서의 경우 한 권을 꼼꼼하게 읽기보단 여러 권을 슬렁슬렁 읽으라는 팁도 얻었다. 고양이빌딩을 구현한 과정을 보며 망구엘과 이동진이 자연스레 떠오르며 마구 부러워진다.

시대를 초월하여 독자층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서적만을 고전이라 할 수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는 고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 P53

상대방이 아직 말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 그것이 바로 상상력입니다 - P133

결국 책을 읽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책이 지금 나에게 어떤 책 읽기 방법을 요구하고 있는지 재빠르게 판단하여,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 P237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21-10-12 07: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완전 공감해요!!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하다에 100표.

그렇게혜윰 2021-10-12 14:53   좋아요 1 | URL
그가 말한 속독법으로 읽었어요 ㅋㅋㅋㅋ
 
토니와 수잔 버티고 시리즈
오스틴 라이트 지음, 박산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번 잡으면 손을 놓을 수 없다고 누군가 이야기 했던가? 그런데 난 아니었다. 송두리째 다시 읽고 싶다고도 하였던가? 역시 난 아니었다. 이 책이 지닌 가치는 내가 볼 땐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되는 토니와 수잔의 이야기가 비교적 자주 교차되며 일부러 몰입을 끊고 생각하게 한다는 점, 그 뿐이 아닌가 싶다. 범죄 소설로서 토니의 이야기는 범작의 수준이었고, 드라마 소설로 수잔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두 가지 이야기를 배치하는 그 테크닉만은 높이 쳐 주고 싶다.

 

  한때의 말실수가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은 사람은 두고두고 그 상처를 잊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잔인하게 표현되면 스토킹 범죄가 되고 이상적인 맺음은 화해가 되리라. 에드워드는 그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복수의 가능성을 독자에게 깨닫게 했으며 나라면 도저히 에드워드처럼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복수할 순 없을 것이라는 깨달음도 동시에 주었다. 내 수준에선 그냥 "두고 봐라 내가 너보다 더 멋진 여자를 만나서 더 행복하게 살거다!"라는 소심한 복수를 할 뿐이리라.  그런데 에드워드는 '녹터널 애니멀스'를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을텐데 그 사이 내내 복수의 텐션을 유지한다는 것이 그저 놀라웠다. 그 정도 집념이면 에드워드의 찌질함에 깃든 장인 정신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현재의 일상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겉으론 평화롭게 지내는 수잔이 에드워드의 이 완성도 높은 복수 때문에 균열이 생기는 지점은 좋았다. 누군가 깨우쳐준다는 것은 수잔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수잔이 에드워드의 바톤을 받아 아놀드에게 복수 이어달리기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에드워드의 복수가 꼭 수잔에게 나쁜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드워드도 혹시나 수잔이 자신의 소설을 읽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었을텐데 읽었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자신은 도도하게 만나자는 요청을 묵살한 채 돌아갔으니 복수가 참 잘 되었다 생각하며 맘 편히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그러니 '녹터널 애니멀스'는 에드워드에게도 수잔에게도 나쁘지 않은 윈윈으로서 꽤 괜찮은 복수였다. 물론 에드워드의 의도에는 맞지 않겠지만.

 

 읽는 내내 에드워드의 복수 이야기는 좀처럼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물론 토니의 복수는 더더욱 관심 밖이다. 비비안이 주도성을 띄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 무슨 장르인고?'하며 억지로 읽었으니까. 내가 관심을 가진 것은 하나의 글이 한 인간에게 균열을 만드는 지점, 즉 독서의 기능에 대한 부분이었다. 어떤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사람은 같을 수 없다는 점 말이다. 아무리 가벼운 책이라도 한 사람은 그 책의 내용에 영향을 받게 마련이며 심한 경우 인생의 방향이 바뀌기도 한다. 그것은 문제의 인식과 관련이 있는데 책을 통해 내 삶의 어느 부분에 문제를 인식한 순간, 그 문제는 세상의 가장 큰 유일하고 중요한 난제가 되어버린다. 수잔에게 아놀드와의 가정 생활이 그러하듯.

 

 영화로도 나왔다던데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더 흥미롭지 않았을까 싶다. 수잔과 레이의 역할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매우 흥미로운 스릴러가 될 것만 같다. 배우의 면면을 보니 기대가 되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1-10-10 18: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책 기대만큼 흥미롭지 않았어요. 영화로도 나왔군요~

그렇게혜윰 2021-10-10 19:07   좋아요 1 | URL
어디 뽑혔다고 다 감탄 나오진 않는 거 같아요 ㅋㅋ

붕붕툐툐 2021-10-10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혜윰님 걸러주시니 패쓰할 수 있겠어요!ㅎㅎ

그렇게혜윰 2021-10-10 21:01   좋아요 0 | URL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인데 저만 3점을 줬어요. 5점도 있었고 4점이 많았구요. 저마다 다르지만 암튼 전 굳이.....ㅋㅋㅋㅋㅋㅋ

프레이야 2021-10-1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녹터널 애니멀스군요. 제이크가 나와서라도 봐야겠어요.
톰 포드가 감독을 했다니 패션만큼이나 화면이 멋질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책은 패스하구요^^

그렇게혜윰 2021-10-11 08:57   좋아요 0 | URL
제 생각에도 영화가 꽤 잘 나오지 않았을까 기대가 되더라구요. 책도 초반엔 몰입도가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