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천년의 금서]를 다 읽고 나서 김진명 작가의 책을 뒤적뒤적 찾아보던 중 새움출판사에서 나온 신간을 발견했는데 호기심이 동하였다. 작가 이름만 보고는 [천년의 금서]에 나오는 인물 이름과 같아서 '이건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가 목차를 보고는 [소설 출판 24시]와 같은 소설이겠구나 싶어 흥미로웠다. 더더욱 신기한 것은 [출판 24시]가 김화영 번역가를 중심으로 꾸려진 소설인데 같은 출판사에서 낸 책의 저자가 김화영 번역을 디스하는 번역가라니! 새움 출판사의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

 

 

 

 

번역가들의 산문들을 엮은 책들은 적지 않았다. [밤이 선생이다]처럼 좋은 느낌인 책도 있고 [나의 프랑스식 서재]처럼 실망 백배인 책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소개할 도정일 번역가의 산문집 두 권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도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1993년부터 2013년까지 약 20여 년에 걸쳐 신문, 잡지 등에 발표된 도정일 산문의 정수를 엮은 것이라는 소개글이 있지만 아주 객관적인 책소개라 변별력이 떨어진다. 다만, 표지가 정말 아름답다는 점이 맘에 든다. 이 책이 황현산 산문집에 가까울지 김남주 산문집에 가까울지 궁금하다.

 

 

 

 

 

 

 

 

 

바이링궐 현대 한국 소설이라는 시리즈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김중혁 작가 신간 알리미를 통해 알게 되었다. 벌써 세트로도 4세트가 구성되었다는데 이제야 알게되었다니! 책에 대하여 꾸준히 관심을 가진 줄 알았는데 도대체 책의 세계는 너무나도 방대하다. 바이링궐이라니 한국어와 영어를 같이 수록한 책이라는 뜻일텐데 기존에 우리가 영문소설을 바이링궐로 출간한 책은 익숙하지만 이 낯선 구성이 괜히 반갑다!

 

 

 

 

 

 

 

 

 

 

참여 작가는 이청준, 김원일, 현기영, 박완서, 조정래, 김승옥, 황석영, 윤흥길, 신상웅, 양귀자, 오정희, 신경숙, 최윤, 공지영, 은희경, 김인숙, 김하기, 방현석, 윤후명, 이대환, 이문열, 이승우, 이호철, 임철우, 정도상, 하근찬, 한강, 남정현, 홍희담, 정이현, 김소진, 박범신, 박상륭, 성석제, 송기원, 이인성, 정영문, 조경란, 최인석, 하성란, 이문구, 박민규, 김애란, 김남일, 공선옥, 김연수, 김재영, 이경, 천승세, 전상국, 이동하, 이혜경, 권여선, 한창훈, 전성태, 이기호, 김중혁, 김종광이다.

 

반드시 사야할 책들도 있고, 빌려서 읽어도 충분한 책들도 있고,어느 날 문득 발견하고는 눈을 떼지 못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책들이 있다. 여기 소개한 책들은 세번째에 해당하는 책들이고 언젠가 읽게 되면 첫번째 혹은 두번째가 될 수도 있다. 책이란, 알 수가 없다. 요~~물!! 그나저나 이거 개콘에서 끝났구나. 그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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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부터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시인들의 시집들이 속속들이 출간되었다. 그들을 다 읽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만 나는 그 시집들을 보면 침부터 꼴깍 넘어간다. 그렇게 사두고 읽지도 못했으면서도 사랑한다고 말을 한다. 책을 읽지 않고 사랑을 한다는 아이러니함. 그 아이러니의 절정이 바로 시집일 것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시집을 채 읽기도 전에 그 시집을 사랑하지만, 그 배경엔 그 시인의 전 시집 혹은 계간지에 실린 시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이 모순된 사랑은 나름 검증된 사랑인 셈이다. 정신이 없다. 정리하자면 책은 책이되 읽지 않고 사랑을 하고, 모순은 모순이되 검증이 되었다는 말이다. 정리가 될 수 있을까? 정리 따윈 중요하지 않다. 다만 사랑하는 시인들의 시집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만이 중요할 뿐이다.

 

 

  지난 1월, 두 권의 시집이 출간되었다. 바로 내 20대의 감성을 지배했던 나희덕 시인의 신간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과 어느 날 듣도보도못한 '아무르'를 마치 이전부터 사랑했다고 여겨질만큼 나를 매료시킨 시인 박정대의 [체 게바라 만세]이다. 두 시집을 나란히 놓고 보니 참 다르구나 싶다.

 

 

두 시집 모두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채 그저 품고만 있다. 사실 시집을 읽는다는 것은 여타의 책장을 넘기는 일과는 다르다. 아무도 없는 시공간(물리적으로 아무도 없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내가 개의치 않을 수 있는 사람은 그 아무도에 포함되지 않는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요즘의 나는 그 시공간을 구하기가 어렵다. 어쨌든 두 시집에 대한 곁눈질의 결과로만 보자면 [체 게바라 만세]는 내가 생각한 그대로의 박정대의 시이되,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의 나희덕의 시는 내가 스무 살 무렵 느꼈던 것보다는더 단단하고 의지가 있어보였다. 모두 좋다. 변화가 없는 것도, 변화하는 것도. 그것이 사랑이다.

 

 

 

 

 

 

 

 

 

 

 

 

 

 

 

 

이준규 시인과 김경주 시인의 새 시집이 출간되었다. 둘다 문학과지성사에서. 두 시인의 시는 매우 개성이 강하고 한 눈에 이해하기 어렵지만 애초에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 그저 읽고 느끼면 된다. 그 느낌이 좋아서 사랑하게 된다. 특히 김경주 시인이 최근 에세이에 몰두하는 듯 해서 살짝 노여웠는데 시집으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다시 사랑하게 해 주실거죠? 아, 두 분 다 꽃미남이시다~~~~!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이준규 시인의 제목은 [반복]이다. 이건 야구로치면 직구다. 던지는 시에 스트라이크 당하고 싶다.

 

 

 

 '줄줄이'라는 제목에 비해 살짝 줄이 모자란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고 아직 사랑까지는 아닌데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조연호 시인의 새 시집이 나왔고 [천문]을 통해 뭔가 머리가 놀란 기억이 나지만 아직은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혹시 새 시집을 사서 읽으면 사랑하게 되려나? 이영주 시인의 새 시집이 나올 때가 되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김산 시인은 언제 새 시집을 낼 것이며, 박은정 시인의 첫 시집은 언제 나올 것이가? 나 사줄 테니 어여 나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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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시경 2014-03-03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희덕 시집~ 사고 싶네요^^ 예쁜 봄이 확 와 버렸어요~ 따사로운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

그렇게혜윰 2014-03-03 20:14   좋아요 0 | URL
사셨을 줄 알았는데요^^
오늘 바람이 좀 불긴했지만 정말이지 볕은 봄이 확실했어요!
 

 

 

 

 

 

 

 

 

 

 

 

 

 

 

아주 어릴 때 TV에서 [오리엔트 특급 열차 살인 사건]을 꽤 여러 차례 본 기억이 있다. 어린 마음에도 그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지만 책으로 읽은 적은 없다.  추리 소설을 책으로 읽은 것은 [셜록 홈즈 시리즈]가 처음이었을 것이다. 지인들은 우리 집에 꽂힌 셜록 홈즈 전집을 보곤 깔깔깔 웃어댔다. 뭘 저런 책을 사서 보냐고! 그 당시 자취방 책꽂이엔 책이 그리 많지 않았으니 더욱 우뚝 솟아 보였을 것이다만 내겐 너무나 소중한 책인데 그네들은 참 편견이 많은 여인들이었다.  

 

우리 도서관에 가면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이 꽂혀있고 그 책들은 너덜너덜하여 쉽사리 손이 가지는 않는다만 보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 싶어 왠지 모를 대견함(?)이 생기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을 읽지 못했다. 셜록 홈즈를 읽을 때 그러했듯이 시작하면 저걸 다 읽어야하나, 하는 마음이 부담이 되어 시작조차 못하는 모양인듯 하다.

 

며칠 전, 지인의 트윗에 [봄에 나는 없었다]에 대한 흥분이 올라왔다. 검색을 해 보니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인데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것이 아니라 포레에서 출간되었다. 아마 앞으로도 출간을 하려는 모양이다. 일단 표지에서 플러스 점수! 사실 황금가지의 표지는 좀.....^^ 그럼 저 책을 읽어볼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찰나에 편집자들의 선택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세트 구성이 나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 읽는 것에 적잖이 부담감을 가졌는데 저 정도면 좋겠다 싶어 또 흔들린다. 표지도 괜찮은 것 같다.  탐 난다.

 

산 책이 오늘 한 건, 내일 한 건 출고될 예정이다.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도 맘에 드는 책들이 온라인 서점에만 오면 눈에 뜨인다. 문제는 온라인 서점을 끊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뜻인가? 그러기엔 나의 즐거움을 포기해야겠기에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잘 해야겠다 무승부로 유지될 수 있도록.

 

로쟈님의 새 책이 나왔다.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서평이 아닌 강의라는 제목을 가진 책에 대한 기대감은 남다르다. 아직 사둔 책을 덜 읽은 탓에 미뤄둬야겠지만 결국 내 책꽂이에 꽂힐 책이므로 조바심을 내지는 않겠다. 현암사에서 출간되어 더 믿음이 가는 것 같다. 표지 디자인도 맘에 들고. 읽기 전에 집에 있는 수록 작품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푸슈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레르몬토프의 『우리 시대의 영웅』,고골의 『페테르부르크 이야기』,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아버지와 아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체호프의 『갈매기』에 대한 강의가 있는데 집에 있는 책 읽고 이 책들을 더 관심있게 구매해야겠다.

 

 

 

 

 

 

 

 

 

 

 

 

 

 

 

 

 

 

 

 

 

 

 

 

 

 

 

 

현암사에서 출간한 책 중 또 한 권의 관심 가는 신간은 [번역 예찬]이다. 번역서를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번역의 중요성을 느끼곤 한다. 최근에도 내 이해력을 탓하다가 그것이 오역임을 알게 된 일이 있어 더더욱 그러했다. 우연인지 기획인지 이 책도 강의의 형식을 띤다. 번역가의 에세이를 쓰는 우리 나라 저자들도 적지 않지만 그중 반은 좋고 반은 신변잡기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아 실망하기도 했는데 차라리 이 저자처럼 강의 노트의 형식으로 쓴다면 더 낫겠다 싶다. 얻는 것 느끼는 것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관심 신간에 대한 한 줄 기대평(관심 신간이 너무 식상한 것 같아 나름 기획했다 ㅋㅋㅋ)

-(그동안)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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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가격만큼이나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이벤트 사은품이다 하하하. 늘 하는 비유대로 요구르트 빨대 받으려고 요구르트 사는 모양이라 살짝 부끄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어쩌겠는가 그게 나인걸.... 하지만 그 이벤틀을 다 적용받자면 계획에 없던 책들도 사곤하게 되어 요즘은 좀 덜 신경 쓴다만 그래도 견물생심은 남아있다.

 

나와 취향이 꼭 같은 사람이 이벤트 페이지를 잘 정리해주면 좋으련만 하고 생각하는 참에 그냥 내가 정리를 해 두면 누군가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시간 낭비를 덜 하지 않을까 하는 그냥, 시간 남아 쓰는 페이지다 ㅎㅎㅎ

 

단연 그 첫번째는 <소설의 시대> 1/22까지

 

 

여기서 맘에 드는 건 <1984 에스프레소 컵>! 2만5천원 이상 구매자 증정이다.

 

 

아직 읽지 못했지만 주변의 추천 등으로 말미암아 관심이 가고 이미 구매한 책 중에서 강추하고 싶은 책으로는, <유홍준 북천 -까마귀>와 이장욱의 <천국보다 낯선>이다. 특히 지인들의 추천이 이어지는 <천국보다 낯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미 읽은 책 중에서 강추를 하자면, 작년 한국 소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너를 봤어>와 김소연 시인의 시집을 읽으며 '역시 김소연!'하고 말할 수 있어 기뻤던 <수학자의 아침>을 들겠다.

 

 

 

 

두번째로 관심이 가는 이벤트는 <문학과 지성사 특별전> -1/17까지

 

 

마침 <수학자의 아침>을 살 계획이었다면 더더욱 솔깃할 이벤트이다. 품절 표시가 안떴으니 아직 250권이 안팔린건가ㅠㅠ 내가 괜히 속상하다. 그저 추가 적립금만으로도 좋다.

 

역시 아직 읽지 못한 책 중에 관심 가는 책으로는 배수아 소설가의 번역본이라 더 관심이 가는 <눈먼 부엉이>와 맹가리 오빠의 <새벽의 약속>(왠지 분위기가 서부극 같다...^^), 좋아하는 시인이 트위터에서 가끔 인용하는 책 쉼보르스카의 <끝과 시작>이 있다. 

 

 

 

 

 

 

 

 

 

페이퍼 쓰면서 올라오는 지름의 욕구를 방금 느꼈다...^^;;

 

 

 

세번째는 <학고재 선물세트 이벤트 학수고대> 이다. -1/23일까지

 

 

 

  

이 이벤트는 '사고 싶다'의 마음 보다는 '받고 싶다'의 마음이 더 강하다.

받는다면 하하하 김칫국 시원하게 한 번 들이키고! <이주헌 풀세트>나 <한국사 세트>가 좋겠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김칫국일 뿐이고, 학고재 이벤트를 보면서 학고재 아동용 도서들이 참 좋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 조카들이나 아는 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트 기획도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학고재 옛이야기 세트가 가장 큰 관심이 가고, 그 다음으로는 <책아, 친구하자 세트>와 <인성 교육 세트>가 맘에 들었다. 다른 세트들도 다 괜찮아 보였다.

 

 

 

 

 

 

 

 

이벤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새로 나온 이벤트인양 혼자 떠들었다. 1월 들어 내가 산 책에는 전혀 적용을 받지 못한 상태인데 그렇다고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책을 사자니 요즘 길들여놓은 습관이 무너질 듯도 하여 일단 페이퍼로 욕구를 진정시켰건만 어째 이벤트 마지막 날이 고비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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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이 과포화상태라 이사를 가거나 책을 처분하거나 하지 않으면 더 이상 책을 꽂을 곳이 없어 난감해진 상태이다. 그래서인지 책 구매에 대한 욕구가 많이 사라졌다. 역시 하는 데까지 막 하고 나면 소강 상태는 오기 마련인가 보다. 그러다 아이가 출간 전부터 기다린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는데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장바구니에 뭘 또 채워볼까~~하는 마음에 아직 그 책은 사지도 못했다. [토요일의 기차]사는 것이 목표라고 방학 숙제에도 적어뒀는데 미안하다 아들, 엄마의 병이다...

 

책을 요래조래 살펴보다보니 새해에도 어김없이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다. 그중 눈에 띈 몇 권을 정리해 본다. 2013년을 마무리한 책이 앨리스 먼로의 [디어 라이프]였고, 새해가 밝자마자 나를 즐겁게 한 소식이 [디어 라이프] 리뷰대회에서 3등을 했다는 소식이었다. 단편 소설집에 대하여 리뷰를 쓰는 게 너무 어려워 횡설수설했는데 내 느낌을 느껴주셔서 고마웠다.

 

앨리스 먼로의 소설집이 국내에 번역된 것이 별로 없다고 하던데 그래서 [디어 라이프]가 마지막인가보다 하고 아쉬워했는데 어느 새에 새 책 [런어웨이]가 출간되었는지 모르겠다. 알고 보니 기존에 출간된 [떠남]이라는 책을 다시 번역하고 빠진 단편들을 채워 넣은 완역판이라고 한다.  '런어웨이'를 포함하여 '우연', '머지않아', '침묵', '열정', '허물', '반전', '힘' 등 총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제목만 보자면 '런어웨이'와 '머지않아'가 기대가 된다. 앨리스 먼로의 작품은 신기하다. 다들 비슷비슷하여 지루할 법도 한데 다 좋다.

 

 

 <빨간 책방>의 진행자이자 영화평론가(어째 순서가 바뀐 듯도 하다만^^:)인 이동진 씨의 신간이 나왔다. 팟캐스트를 듣다보면 그가 문학평론가인줄 착각하기도 하니 간간히 이렇게 영화 책이 나와줘야한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한국 대표 영화감독 박찬욱, 최동훈, 이명세 감독과 나눈 특별한 인터뷰를 모은 책으로 알고 보니 전작이 있는 두번째 책이었다. 두 책 모두 다른 에세이들보다 더 관심이 가는 것은 700쪽 내외의 분량이다. 굉장히 세세하게 인터뷰를 기록해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충족시켰을 것만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

 

 

 

 

여행 관련 에세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은 그 이야기들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들이 거의가 특성없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누군가가 리트윗한 글에 북노마드 대표님의 트윗에 '오랜만에 간지 나는 여행 에세이를 만든 기분. 좋다. '라는 글과 함께 이 책이 있었다. 대표가 오랜만에 간지 난다는데 독자로서 어찌 관심을 갖지 않을 쏘냐? [1인분의 여행]이라는 제목도 감각있다.

 

 

 

 

 

 

' 살림, 육아, 일, 꿈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요즘 엄마들을 위한 '이라는 부제가 붙은  [살림 작업실]은 그저 나의 로망이다. 꿈꿔보고 싶다. 이런 작업실.

 

 오늘 도서관에서 리폼 기본책을 빌려와서 그런지 이 책이 눈에 확 띈다. 일단 실력 먼저 기르고!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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