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혜석 - 경희 9의예술 한국문학전집 30
나혜석 / 9의예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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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로서는 꽤 파격적이었을 것 같다. 1918년에 이런 글을 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또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만큼 사실일까 궁금하다.

먹고만 살다 죽으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금수이지요. 보리밥이라도 제 노력으로 제 밥을 제가 먹는 것이 사람인 줄 압니다. 조상이 벌어 놓은 밥 그것을 그대로 받은 남편의 그 밥을 또 그대로 얻어먹고 있는 것은 우리 집 개나 일반이지요.

더구나 제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조상의 재물을 받아 가지고 제가 만들기는 둘째 쳐 놓고 받은 것도 쓸 줄 몰라 술이나 기생에게 쓸데없이 낭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금수와 같이 배 뚜드리다가 죽는 부자들의 가정에는 별별 비참한 일이 많다. 태(殆: 거의)히 금수와 구별을 할 수도 없는 일이 많다. 그런 자는 사람의 가죽을 잠깐 빌려다가 쓴 것이지 조금도 사람이 아니다. 저 댑싸리 그늘 밑에 드러누우려 하여도 개가 비웃고 그 자리가 아깝다고 할 터이다.

경희도 사람이다. 그 다음에는 여자다. 그러면 여자라는 것보다 먼저 사람이다. 또 조선 사회의 여자보다 먼저 우주 안 전 인류의 여성이다. 이철원 김 부인의 딸보다 먼저 하나님의 딸이다. 여하튼 두말할 것 없이 사람의 형상이다. 그 형상은 잠깐 들씌운 가죽뿐 아니라 내장의 구조도 확실히 금수가 아니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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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해 알라딘!!! 으로 썼다가 제목을 고쳤다. 그 정도로 화가 난 것은 아니기에 (...)



배송비를 인상하고 미안한지 알라딘이 무료배송 쿠폰을 주더니

적립금을 마구 뿌려대고 있다. 



얼마전 놀러가는데 버스 환승하는 도중 우연히 알라딘 중고매장 영등포점을 발견해서 들어가봤다. 

안에는 알라디너 TV 스튜디오가 있었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

그러니까 알라디너 TV에 나오는 각종 북토크들은 저기서 촬영하는 모양이다. 





앞에 2월 라이브 일정이 적혀 있었는데


<자미>의 번역가 송섬별 님과 <미괴오똑>의 저자 하미나 님이 만나 오드리 로드의 <자미>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그게 어제였고, 인스타그램에 저 스튜디오에서 찍은 두 분의 사진이 올라와서 너무 반가웠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샜는데.. 어쨌든 그 영등포점 매장이 상당히 컸고, 

가서 보며 느낀 점은 (영등포점은 비록 처음 가 봤지만) 사람들이 중고책을 많이 사고 많이 판다는 것이었고 

그리고 요즘 알라딘에서 내가 원하는 온라인 중고책이 예전만큼 잘 발견되지 않는 것을 보아 

(여성주의 관련 책 경쟁이 심해서일수도 있는데)


책값이 올라서 새 책 사기를 주저하는 것도 있을 것 같다. 


그걸 의식해서인지 알라딘이 새 책에만 적용할 수 있는 배송비 쿠폰을 주었고 (당연히 새 종이책이다) 

요즘 '새 종이책에만 적용할 수 있는' 적립금을 마구 뿌려대고 있는 것 같다.




어제 사야할 책은 있는데 한 번 읽고 말 것 같아서 

도서관을 찾아보았으나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도서관에서 예약한도가 다 찰 정도로 인기가 좋아서

(사람들이 좋아하면 괜히 읽기 싫은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하는데.. 그렇게 좋은 책일런지?)


새 책은 사기 싫고.. 전자책을 살까, 중고책을 살까 하다가 

적립금이 7000원 넘게 있는데 그걸 전자책이나 중고책을 사면 거의 쓸 수 없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사고싶은 책은 많은데 안 사고 싶은 책을 사야한다는 사실이 맘에 들지 않아 일단 창을 껐었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하며 엘리베이터에서 전화기를 보는데 알라딘 앱에 알림이 와 있다. 

보유한 적립금 중 만료일이 2주인 금액이 있다면서.. 

당연히 있겠지, 오늘 만료인 적립금도 있을텐데 장난해? 하는데 

그 뒤에 써 있는 보유총액이 이상하게 한 자리 수 늘어나 있는거다...? 


어제까지는 7??? 이었는데 오늘은 14??? 인거다? 


그래서 들어가보니 투비 오픈 기념 이벤트라며 만원을 줬는데, 그것의 유효기간이 2주인 것이었다.

알라딘이 요즘 매출 유지에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새 종이책에 특히 적립금을 주는 것은 새 책을 팔면 또 중고로 유입되기 때문이 아닐지.



3월에 원래 안 사기로, 아니면 한두 권만 사기로 했는데 이러면... 어떡해야 할까?

원래 사야했던 책은 새 종이책에 적용가능한 적립금을 소진하여 산다고 치고, 

투비에서 준 적립금도 2주 내에 소진해야 하고...



원래 사려던 책을 중고로 사고 새 책을 하나 더 사면 될 것 같은데

최근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에 비해) 너무 많이 산데다  죄책감도 있고 하여 

떠오르는 게 없는데 이를 어찌한다... 

(좋아하는 작가들 책이 또 또 나왔지만 그 전에 산 책도 안 읽었는데 또 사긴 싫고..)



아침부터 (할 일도 많은데) 나를 고민스럽게 하는 알라딘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나의 '집중 가능 시간'은 알라딘에서 소모하게 되었다. 

이러지마, 그만해! 


줄 거면 유효기간 1년 짜리로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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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3-03 10: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오늘 적립금 만원 유효기일 2주라는 알람 받고 책 고르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라딘은 이런거 그만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3-03 11:14   좋아요 1 | URL
만원이니까 ㅋㅋㅋㅋㅋ 전 조용히 책 고르는 중 ㅋㅋㅋㅋ 아직 그 책은 기억이 안 나고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3 11:15   좋아요 3 | URL
저 그 만 원 썼습니다. 그거 쓸라고 5만원 이상 결제한 건 안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3-03 11:17   좋아요 1 | URL
빠르시다 락방님 ㅋㅋㅋㅋ 그 알람 오늘 아침에 온 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3 11:19   좋아요 2 | URL
아시겠지만 저는 뭘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바로 그 즉시 해버리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03 11:20   좋아요 1 | URL
다음주 책탑 사진을 위해 결제하셨군요 ㅋㅋㅋ

환경을 생각해 조금씩 자주 아니고 많이씩 자주 (응?) 주문하시는 다락방님!

잠자냥 2023-03-03 11:35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나도 그 유효기일 2주라고 자꾸 심장 두근거리게 해서 결국 오늘 샀어요.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비 그걸로 저도 만원 받았는데 빨리 안 쓰면 없어진다고 아 이 알라딘놈들아ㅋㅋㅋㅋ그만해!

단발머리 2023-03-03 11:37   좋아요 2 | URL
아… 오늘 써야겠네요 저도 ㅋㅋㅋㅋㅋ 알라딘 고수님들 따라하자 ㅋㅋㅋㅋ 그래야 뭐라도 남는다 ㅋㅋㅋㅋ 책?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03 15:38   좋아요 0 | URL
저는 적립금보다는 결제금액이 적게 결제했습니다.

뭔가 글 써놓고도 알라딘에 진 기분..

햇살과함께 2023-03-03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결국 결론은 책 사겠다는거죠?? ㅋㅋㅋㅋ
영등포점은 안가봤는데 좋아보이네요^^ 기회되면 가봐야겠어요
알라딘 중고 넘 비싸졌어요… 중고 판매는 헐값이고요…

건수하 2023-03-03 13:32   좋아요 1 | URL
고민 안하고 싶은데 자꾸 고민돼서 괴롭다는 얘기요 ㅎㅎ

당장 사고싶은 책이 뿅 떠올랐으면~

건수하 2023-03-03 15:39   좋아요 1 | URL
영등포점 꽤 크고 좋아요! ㅎㅎ

+ 샀어요...

햇살과함께 2023-03-03 20:15   좋아요 1 | URL
수하님 답변은 미괄식^^
담주 산 책 구경 기대할게요!

레삭매냐 2023-03-03 1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좀 있다가 중고서점으로
책 사러 갈 거랍니다 유후~

내일은 종로로 사러 갈거구요
ㅋㅋㅋ

그냥 되는 대로 사고 읽고 그럴
라구요. 못 읽으면 또 쌓아두고
요.

건수하 2023-03-03 15:21   좋아요 0 | URL
이미 좀 많이 쌓아뒀는데 좀더 쌓아둘까나요? ^^
레삭매냐님 득템하세요~!!

바람돌이 2023-03-03 14: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효기간 짧은 적립금 사라지는거 보면 진짜 내 돈이 사라지는 거 같은 이 기분은 뭘까요? 그러면서 훨씬 더 많은 돈을 써. 알라딘이 나빠요. ㅎㅎ

건수하 2023-03-03 15:21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정말 있는 돈 낭비하는 느낌이 든다니깐요 ㅎㅎ

책먼지 2023-03-03 15: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것도 너무 괴로워요 쿠폰이든 뭐든 쓰려면 커피든, 굿즈든, 뭔가 정가제 free인 거 담아야 되는 거요😭

건수하 2023-03-03 15:23   좋아요 2 | URL
쿠폰은 그렇죠 ㅠㅠ 그래서 사실 전 쿠폰 다 못쓰고 지나가는 달이 대부분..

적립금은 그냥 쓸 수 있는데, 온라인에 전자책 우주점 다 적용 제외인 적립금이 많고 중고책은 적용 안되는 것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책먼지 2023-03-03 17:00   좋아요 2 | URL
이렇게 머리 아프게 해도 우리가 조건 맞춰 더 산다는 걸 아는 알라딘의 이 사악함!!!

잠자냥 2023-03-03 15: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중고서점에서 3만원어치 사면 3천원 할인해준다고 해서 지금 그것도 뇌 아프게 고민 중....
3천원 내 돈도 아닌데 왜 내 돈 같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3 이벤트라는데 심지어 오늘까지야! 어떡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하고 갈까 말까..갈까말까.............아아.........3천원!

건수하 2023-03-03 15:24   좋아요 1 | URL
저는 중고판매 적립금 20% 더 줘서 중고책 꼭 강남점 가서 팔아요...

중고서점 3만원은 패스할거예요 ㅠㅠ 더 고민하기 싫어...

책먼지 2023-03-03 16:59   좋아요 2 | URL
퇴근하고 가신다에 이사 떡 겁니다..

건수하 2023-03-03 17:32   좋아요 2 | URL
책먼지님/ 웬 이사 떡 하며 구경갔습니다 ㅋㅋ

다락방 2023-03-03 18:25   좋아요 0 | URL
잠자냥 님 뭐라고요? 우주점도 해당됩니까? 아니 이를 어쩌면 좋아?

건수하 2023-03-03 18:32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우주점 제외요!

꼬마요정 2023-03-03 16: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책 주문했어요. 알라딘 적립금 개미지옥 입니다ㅠㅠ
그나저나 어째서 살 책들은 많은거죠? 적립금이 아무리 많아도 살 책이 없으면 말짱 꽝이잖아요.
저는 그게 더 신기해요ㅠㅠ 저 아직도 장바구니에서 침 흘리면서 적립금 쌓이면 사야지 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미쳤나봐요!!!

건수하 2023-03-03 17:33   좋아요 2 | URL
저는 얼마전 장바구니를 싹 비워서… 좀더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꼬마요정님 ^^ (응?;;;)

책읽는나무 2023-03-03 20: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다들 왜 적립금이 이렇게들 많으신지?
만 원은 뭐래요?
저도 혹시나 싶어 헐레벌떡 뛰어들어가 확인해 봤더니,음...전 3월 6일까지 천 원 적립금만!ㅜㅜ
근데 땡투가 250 원 들어와 있었어요. 얏호!
대신 울프 그림책 북펀딩 책 백자평 쓰는 기한이 있네요? 기한내 쓰면, 적립금 쏜대서..얼른 읽어야 겠다! 주먹 불끈 쥐었습니다ㅋㅋㅋ
천 원을 위해 몇 만 원을 쓸 순 없다!
전 이제 짠순이가 되기로 했습니다.
적립금 더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이번 달 여성주의 책도 사야 하는데? 언제까지 기다리죠?ㅋㅋㅋ

건수하 2023-03-03 20:04   좋아요 2 | URL
투비에서 충전하는 이벤트였나? 그런게 있었던 것 같아요 ^^

책읽는나무 2023-03-03 20:13   좋아요 2 | URL
저 그 때 응모했었는데 전 꽝인가 보군요ㅜㅜ
당첨되기 힘든 꽝손!!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3-03 20:17   좋아요 4 | URL
꽝되서 다행인 이벤트인 것 같네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3-03 20:19   좋아요 3 | URL
ㅋㅋㅋ
그래도 아쉽네요!ㅜㅜ
만 원이라니~^^;;

자목련 2023-03-04 09:43   좋아요 3 | URL
저도 적립금은 6일 마감인 천 원만 ㅎ
적립금과 쿠폰에 담대하게 대응하고 싶어요.ㅠ,ㅠ

자목련 2023-03-04 0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달이라도 좋을 것 같아요. 느닷없는 적립금은 기쁨보다 괘씸이니~~

건수하 2023-03-05 08:51   좋아요 0 | URL
괘씸 ㅎㅎ 고민스럽긴 합니다...
한 달쯤 되면 좀 낫겠네요 ^^
 




페미니즘 비평과 이론 (여성주의책같이읽기 1월책)

톰 아저씨의 오두막

나는 남자들이 두렵다

의심의 소녀 (김명순)

소금 (강경애)


그림책은


삶은 달걀과 감자와 호박

빼떼기


이렇게 완독했다.


삶은 달걀과 감자와 호박 같은 책은 힐링. 

(조금 말이 억지스러운 곳도 있지만) 




















<제2의 성>을 읽고 있고 (그저께 2권으로 넘어감)

3월에는 <제2의 성>을 끝낼 수 있길.


글쓰기 책은 얇은데 진도가 영 안나간다..  

공감은 하고 있고, 하루 15분씩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 논문을 쓰고 있다. 

(15분만 쓰라는 건 아닐텐데)

그런데 내가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나는 알라딘 서재에서 보내고 있더라.. 그것이 문제였다. 












3월에는 이 두 책을 마저 읽고 









나혜석 <경희> 

박화성 <하수도 공사> 


같은 모임에서 (한국 여성문학 읽기)










박경리 <전도>

강신재 <해방촌 가는 길>

오정희 <중국인 거리>

박완서 <엄마의 말뚝>


읽고 










이걸 빼먹었네. 이것도 북클럽 책이고... (역시 북클럽 정리가 필요하다)












정치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싶어서 












리뷰대회 도전하려면 <사나운 애착>도 읽어야 해서


일단 계획은 여기까지만. 

요즘은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비소설을 읽고 싶은데, 읽고는 있는데 그 비소설들이 하나는 너무 두껍고 하나는 너무 재미가 없다.. 


읽어야 할 책들에 밀려 순간순간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들을 외면해야 하는 게 맘에 걸린다. 











혹시 모르니 여성주의같이읽기책 한 권 더 넣어본다. 



3월엔 적게 사고 많이 읽자.. (한 권만 사자는 말 차마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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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3-01 1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봄이 왔습니다.

3월에도 다 같이 달려 BoA요 우리.

건수하 2023-03-01 20:12   좋아요 1 | URL
봄인가요 ㅎㅎ 3월이 되니 괜히 제 마음도 바쁘네요 :)
레삭매냐님 사나운 애착 진도 잘 나간다 하셔서 기대중입니다.

미미 2023-03-01 13: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3월도 파이팅!! 저는 이번달 소설을 좀더 읽으려고요. 잘 될진 모르겠지만..😳

건수하 2023-03-01 20:13   좋아요 2 | URL
미미님 독태기도 끝났으니 기대할게요 +_+

책먼지 2023-03-01 14: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겨레출판에서 나온 저 글쓰기 책은 저도 정말 꾸역꾸역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학생을 가르치고 논문을 써야하는 직업 학자들(방학도 있고 안식년도 있는 그들)에게는 의미 있겠으나 일상을 쪼개 어떻게든 읽고 쓰기를 이어나가려고 하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과연 얼마나 적용 가능할 지 좀 의문이 들더라고요..???

우끼 2023-03-01 14:49   좋아요 3 | URL
모두에게 방학과 안식년을 달라..(번지수를 잘못 찾은 요청..)

책먼지 2023-03-01 14:57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 어디로 가야할지 좌표만 찍어주시면 저는 우끼님 뒤에서 빨간띠 두르고 피켓 듭니다!!!

건수하 2023-03-01 15:02   좋아요 3 | URL
보통 사람에게 필요한 책은 전혀 아니죠. 방학도 없고 안식년도 없지만 논문을 써야해서 읽고 있는데 논문쓰기의 괴로움이 어디서 오는가 나는 왜 논문 진행이 안되는가에 공감은 되네요 ^^

바람돌이 2023-03-01 16: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2의 성을 시작하는걸 자꾸 미루고 있는 저요. ㅠ.ㅠ 자꾸 빨리 읽어야 하는 좀 쉬운 책들이 보여 이것 먼저 읽고 하다보니 자꾸 밀리네요. 일단 시작을 해야 할터인데.... ㅎㅎ 책모임도 하고 개인책도 읽고 읽을게 너무 많아 행복해하다가도 또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그렇죠. ㅎㅎ 어쨌든 3월이고 화이팅입니다. ^^

건수하 2023-03-01 20:04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잘 읽으실 것 같은데… 보부아르가 넘 멋지니 일단 시작해보시길 추천해요. 복직하면 초반엔 좀 피곤하시겠지만 힘내세요 ^^

은오 2023-03-01 2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ㅏ 읽고싶은 책은 산더민데 이제 전공책과 논문을 읽어야하는 현실........ 현실을 벗어나고싶다..... 수하님 저대신 많이읽어주세요 ㅠㅠㅠㅠ 저도 노력해볼라구요 3월화이팅입니다!! 수하님 💖😘😍

건수하 2023-03-02 08:53   좋아요 1 | URL
이제 은오님 바빠지시겠네요 ^^ 저도 방학은 없었지만 전공책과 논문을 읽어야 ㅎㅎ
1교시 안 늦게 잘 가셨나요? 화이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3-01 23: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논문을 쓰시는군요? 우와~@.@
하다가, 집중을 알라딘에서 보내고 있더라~에 빵 터졌습니다. 넘 공감되어서요^^

건수하 2023-03-02 08:55   좋아요 4 | URL
직업적 성취의 척도라... 써야합니다 -.- 그동안 소홀했더니 표가 나더군요.

하루 중 집중할 시간을 찾으라던데 아침 출근 직후, 퇴근 직전 (한가한 시간) 에 저는 알라딘 서재에서 놀고 있더라... 라는 오늘도 어김없이 들어왔군요 ㅎㅎ 얼른 나가야!

책먼지 2023-03-02 10:07   좋아요 4 | URL
저도 멋짐을 느끼면서 무슨 논문인지 왜 쓰시는지 여쭤보고 싶었으나 안 그래도 머리 아프실 것 같아서 묻지 못했어요!! 서재 중독성 뭐죠 진짜???

미미 2023-03-02 12:54   좋아요 4 | URL
책먼지님 저도요 묻고 싶은데 삼킨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3-02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하님께 반한 분들 요기 위에 줄 서셨네요. 저도 살포시 줄을 섭니다. 알라딘에서 댓글 쓰시는 그 손으로 논문을 쓰신단 말씀입니까.
이거참, 하트뿅뿅!!!

건수하 2023-03-03 10:27   좋아요 1 | URL
뭐 그런 걸로.... 해야해서 하는 것 뿐입니다. 그런 거 말고 서재 글 쓰고 싶네요 ㅠㅠ
 









2-3월에 걸쳐 읽기로 했으니까, 2월에 1권, 3월에 2권 읽으면 되나? 분량은 2권이 훨씬 많은데...


어쨌든 1권의 막바지로 가고 있다. 1권은 문헌 속에서 여성이 어떻게 묘사되는지를 보여주면서 그것이 어떤 의도에서 그렇게 되었는가를 이야기한다. 읽으며 지난 삶에서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해소되었다. 

 

예를 들면 여성과 성교를 하는 것을 '소유한다' '먹는다' 라고 표현하는 이유. 

(엄밀히 말하자면 남성이 '먹히는' 것 이 더 적절한 표현인 것 같은데, 저런 표현을 쓰는 이유)

또 월경을 불결한 것, 숨겨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 라던가..  



이 책을 읽고 내 머릿속에 정리된 게 있다면 


남성들이 자신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남성과 관계있다고 주장해왔고 

이해하기 힘든 것, 설명할 수 없는 것, 그리고 뭔가 꺼림직한 것은 다 여성적 특성으로 규정하고  

남성이 원하는 것, 스스로 얻지 못하는 것은 여성에게 구하고자 했다... ?



많은 문헌 사례가 담겨있어 레퍼런스로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진작 읽었으면 인간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이 레퍼런스를 내가 활용할 기회가 이전에 있었거나 이후로 많을 것 같진 않다. 


방대한 자료들을 읽고 정리하고 논지에 맞춰 묶었음에 존경을 표한다. 



여성이 왜 남성이 원하는 것을 계속 받아주었는가, 왜 들고 일어나지 않았는가는 초반에 제시되는 질문인데

거다 러너의 <가부장제의 창조>가 그 답을 알려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전에 주워들은 바로는 보부아르의 생각과는 좀 다른 답이 나올 것 같지만..



 


 







3부 신화 1장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평온하게 소감을 쓸 수 있었다.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나는 <제2의 성>을 30% 정도 훑었다. 


어제부터 제3부 신화 2장에 들어갔는데, 여기서는 몽테를랑 - D.H. 로렌스 - 클로델 - 브르통 - 스탕달 이렇게 다섯 명의 작가가 그들의 작품에서 여성을 어떻게 묘사했으며 남성이 여성을 어떤 태도로 대하는 가를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간략하게 기술할 때는 그래그래 그렇구나 했는데 자세하게 듣다보니 속이 좋지 않다 -_-; 

1장에서 (저번에 독서괭님이 올려주신) 몽테를랑도 엄청 짜증났는데, 2장 D.H. 로런스는 다른 의미로 짜증이 나고.. 



짜증내며 듣고 있던 중 급 생각난 소설이 있었는데 그게 뭔가하면










임경선 작가의 <가만히 부르는 이름> 이란 소설이다. 


이 소설이 원래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연재가 됐었나... 해서 작가가 오디오북으로 들려주기까지 했었는데,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해서 보고 들었었다. 사실 임경선 작가가 '캣우먼'으로 한참 활동할 때 나는 라디오를 안 들었던지라 (그 시간엔 술을 마시던가 자던가) 작가에 대해 특별한 애정은 없다. 주변에서 자꾸 얘기해서 에세이는 몇 권 봤고 그냥 그렇다고 생각했으며 소설은 이게 처음이었는데. 


작가가 작정하고 연애 판타지를 썼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게 본인의 판타지인지 아닌지는 내가 알 바가 아니고. 사실 나는 연애에 판타지가 없는 편이라,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었다. 특히 그렇다고 생각했던 장면이 두 군데 있었는데 


(스포일러 주의 해야하나? 읽어보실 분들은 여기서 돌아가세요) 




(미안하다 고양이1)




하나는 월경기간 중에 섹스를 하는 장면이고, 또 하나는... 이별 전 마지막 섹스를 한 뒤 화장실에 가서 변기에 앉아 정액이 변기로 떨어지는 것을 묘사한 장면이다. 


월경 중 섹스를 하는 장면에서는 둘이 원하는데, 월경중이라 주저하자 남성이 괜찮다며 수건을 깔고 하자고 (....) 하는데. 뭐 배려가 넘치는 장면이기도 하고, 원래도 판타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남성이 월경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제2의 성>에서 월경에 대한 태도 부분을 읽을 때 이 소설 생각이 났었다. 월경 중에 하는 섹스를 지금까지 다른 소설에서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두번째 장면은.. 뭐랄까. 사실 처음에는 헤어질 건데 피임 안하고 섹스하는 거 완전 최악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변기에 앉아서 떨어지는 정액을 흘려보내며 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생각만 했었는데, <제2의 성> 에서 남성 작가가 여성을 묘사하는 태도에 약간 짜증이 난 상태에서 이 장면을 다시 생각하니 약간 통쾌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음... 어느 부분이 통쾌하냐면, 남성이 뭔가 남기려고 하는 흔적을 다른 것도 아닌 변기에 흘려보낸다는 부분이? 자세히 쓰자니 좀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여기까지만. 



그래서, 저번에 읽었을 때는 임경선 작가 소설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남성의 판타지로 범벅된 소설들은 많지 않나. 하루키도 다른 부분은 괜찮았는데 그 부분이 짜증이 났었다. 임경선 작가가 나도 한 번 그런거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썼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까 약간 맘에 드는 구석이 생기는 거다. 조금 더 읽어볼까 이제 에세이말고 소설로? - -; 



이제 2월이 5일 남았는데 나머지 70%는 언제 다 읽나 싶지만, 3월은 2월보다 3일 더 길고 (...) 

<제2의 성> 2권은 잘 읽힌다고 하니 그것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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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02-24 10: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 1권 2부 역사를 끝내서,,
저도 2월에는 1권을 끝내는 걸 목표로 해야겠네요...
3월은 3일 더 많다는데 저도 희망을 걸고 ㅋㅋㅋ
(그러나 2권이 200페이지 더 많지 않나??)
주말에도 화이팅입니다!!

건수하 2023-02-24 14:23   좋아요 4 | URL
2권이 잘 읽힌다고 하니...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주말에 열심히 읽어보아요 ^^

독서괭 2023-02-24 11: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근래 잘 못 들어오는 동안 많이 읽으셨군요!! 햇살님도!! 전 책도 잘 못 읽다가 오늘 1권 끝내고 2권 조금 읽었습니다. 2권이 더 재미있다니 기대하면서~ 화이팅해보아요^^
몽테를랑이랑 로런스 등등 망언대잔치 ㅋㅋ 반면 스탕달(역시 한계가 있지만)이나 존스튜어트밀 같은 사람은 어떻게 그 시대에 이런 페미니즘을 깨우쳤지?(남자가) 싶어 신기하고 기특(?)하더라고요 ㅎㅎ
어쨌든 1부 끝낸 감상은 보부아르 천재다.. 멋있다.. 입니다.

건수하 2023-02-24 14:27   좋아요 4 | URL
망언이란 말이 진짜 딱 맞아요. 읽으셨겠지만..

˝당신이 내 글을 이해할 지 모르겠소. 그러나 그것은 내가 당신 수준으로 낮춰 쓰는 것보다는 낫소˝

˝나는 당신이 나를 위해 두건처럼 되기를 바라오. ... 당신이 나와는 별개의 것이 되게 하려고 당신을 나의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않을 것이라오.˝

(둘다 몽테를랑의 <젊은 처녀들> 이라는 소설속 대화)

뭐가 어쩌고 어째? -_-;;

보부아르 천재다 멋있다 2222

잠자냥 2023-02-24 14: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으윽 전 묘사한 장면만 봐도 임경선 저 작가 소설은 더 읽고 싶지 않을 거 같은;;;

저 고양이 귀 유용하네요.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2-24 14:28   좋아요 4 | URL
저도 별로였는데....
아 글에는 안 적었는데 너무나 비현실적인 순정만화에나 나오는 듯한 인물도 나오고 해서 ㅋㅋ

제가 말한 측면에서만 좀 맘에 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2-24 14: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을유에서 제공해준 제2의 성 분명히 읽고 우수서평자로 도서 선물까지 받았는데.. 왜 이렇게 낯설죠..??? 아직 진짜 도저히 다시 읽을 자신 없는데 말예요ㅠㅠ 임경선 작가 소설 이후 앞내용 다 까먹음요..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

건수하 2023-02-24 14:57   좋아요 3 | URL
으앜 제가 너무 충격적인 얘길 길게 써놨나요... 그래서 저도 별로였는데. 작가가 혹시 저런 생각으로 썼다면 또 동조할 수도 있을듯한 :)

책먼지님의 우수서평이 넘 궁금합니다.. 공유해주세요!

책먼지 2023-02-24 15:17   좋아요 3 | URL
저도 수하님의 해석대로라면 수긍 가능이요!! 저 그거 2주인가 기한 내에 읽고 서평 쓰느라 진짜 죽을뻔.. 그래서 진짜 어디 내놓기 너무 부끄러울 정도로 엉망진창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다 불태워버리고 싶다!!! (아마 기한 내에 완독한 사람이 없어서 뽑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건수하 2023-02-24 15:18   좋아요 3 | URL
으악 2주요? 와 어떻게 그런게 가능하죠.. 🫠 책먼지님 대단하십니다!!! 👍

거리의화가 2023-02-24 16: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수하님 열독하고 계시는군요. 저는 저런 소설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심지어 작가 이름도...;;;
월경과 섹스를 결합한 것은 아니지만 월경 자체에 대한 혐오는 <여성괴물>에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말씀하신 대로 꺼림칙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들은 여성들에게 갖다붙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_-;

건수하 2023-02-24 20:31   좋아요 3 | URL
꼭 알아야 하는 소설/작가는
아닙니다 ^^

<여성괴물>을 못 읽었는데 궁금해지는군요 ^^

2023-02-24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24 20: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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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20: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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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20: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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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20: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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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20: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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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20: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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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20: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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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2-26 2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2의 성, 다시 읽고 싶은 맘을 불러일으키는 페이퍼입니다 ㅎㅎㅎ 같이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화이팅을 ㅋㅋㅋㅋ 여기 두고 갑니다.
저는 임경선 에세이만 읽었는데 에세이는 괜찮았거든요. 아쉽군요 (먼 산)

건수하 2023-02-27 09:02   좋아요 1 | URL
저도 에세이는 나쁘진 않았는데 아주 좋지도 않았었거든요… 좋아하시는 분들 많은데 저랑은 그 포인트가 좀 안 맞나봅니다 ^^

페넬로페 2023-02-26 2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2의 성 읽고 있는데 워낙 방대해 정리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임경선 작가의 저 소설은 읽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건수하 2023-02-27 09:04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정말 방대하죠~ 게다 가 논리적이고. 정말 놀랍습니다. 후대의 여성들에게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도 가르쳐 준 기념비적인 책일 것 같아요.

저 소설은.. 안 읽으셔도 됩니다. 굳이 ^^

단발머리 2023-02-27 0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난달인지 이번달인지 기억 잘 안 나는데요. 정희진쌤이 오디오 매거진에서 ’페미니스트치고 <제2의 성> 읽은 사람 없다!‘ 그러셨잖아요. 그 앞에도 뭔가 많았는데요 ㅋㅋㅋㅋ 자려고 그러는데 갑자기 생각나서요 ㅋㅋㅋㅋ 혼자 웃고 있ㅋㅋㅋ 죄송합니다 ㅋㅋㅋ 굿나잇!!

건수하 2023-02-27 09:05   좋아요 2 | URL
이번달이에요 저도 그거 듣고 반가우면서, 또 읽은 사람들 있는데~ 하면서 ㅎㅎ
페미니스트라고 스스로 일컫는데 더이상 부담을 느끼지 말아야겠다 했어요 :)
 


다른 분들로 하여금 독서대 사진을 올리시게 만든 다음 글로만 끄적인 것이 마음에 좀 걸려서 ㅋㅋ

조립을 마치고 사진을 찍었다. 


잠자냥님 댁만큼 혹은 은오님 책상만큼 깔끔한 사진은 보여드릴 수 없어 배경을 최대한 가렸다 :)





내가 갖고 있는 것은 펠리칸 독서대로, 겨울서점의 김겨울 님의 유튜브를 보고 알게 됐다.

(그 영상 올라오고 많이 팔렸다고) 


다 접으면 부속품까지 보통 두께의 큰글자 책 한 권 정도의 상자에 들어간다. 

출장 가서 책 읽겠다고 샀었고 무게도 많이 무겁지 않다.  

조립 방법이 좀 복잡한데 요며칠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나니 이제 좀 적응이 되어서 

이제는 영상이나 설명서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산 지 1년 넘음)


그렇지만 출장가서는 (조립이 잘 안되는데, 인터넷도 안되어서) 1단으로만 썼기에... 

이럴 거면 왜 샀는가 했었는데 이제야 제 몫을 다하게 될 것 같다. 



2단으로 하면서 최대한 낮춘 게 지금 이 상태인데 

사실은 원래 권장하는 조립 방법으로는 2단일 때 최소 높이가 이것보다 조금 더 높다.

(높이 11cm는 너무 낮은 것 같아서 시도하지 않음) 


앞쪽을 약간 편법으로 고정해놔서 지지가 불안한 것 같지만, 뒤에 지지대가 또 있어서 

책을 올려보니 괜찮았다. 


(올려놓은 책은 이주혜님의 에세이집. 책먼지님 일단 펴보긴 했어요!) 





옆에서 보면 이렇다. 

아주 튼튼해보이진 않는데, 사실 그렇다. 책을 넘기거나 줄을 긋거나 할 것 같으면 좀 흔들린다.

그래도 책을 잡아주는 팔? 부분과 책에 닿는 손? 부분은 만족스러움.


아래판에 양쪽으로 날개를 펼치면 조금 더 안정적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펴지 않는다.

무릎에 올려놓고 쓸 때도 괜찮다고. 


 





책 올려놓는 부분이 깊지 않아서 <제2의 성> 은 올려놓으니 약간 불안... 

TTS로 들었던 부분을 책으로 다시 읽어볼까 하고 앞부분부터 복습하며 맘에 드는 부분 줄 치고 있다. 

좀더 읽으면 안정적으로 올려둘 수 있을 것 같다. 


(책상은 최대한 가림)




사진 찍는데 방해하는 고양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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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2-24 09:5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최대한 다 가렸네요! ㅋㅋㅋ
뒤메질 여러분 가리기 스킬은 수하 님께 전수받으세요! ㅋㅋㅋ
심지어 마지막 사진도 고양이 귀만 놔두고 다 가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저 독서대 정말 조립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조립에 성공한 수하 님께 박수를....

건수하 2023-02-24 10:32   좋아요 2 | URL
창문에 책장이 비치는데 딱 봐도 정리 안된 티가 나네요 (색깔이 넘 제각각)
저것도 가렸어야 했는데!

마지막 사진은 최대한 다른 거 안나오게 찍고 있는데 고양이가 뛰어들어서 ㅋㅋㅋㅋ
의도한 바는 아닙니다. 귀가 잘렸잖아요...


독서대 조립이 그렇게 어렵진 않습니다. 숙달만 되면...
여차하면 스터디 카페 가져가서 조립하고 분해해서 집에와도 될 것 같아요 ㅎㅎ

다락방 2023-02-24 10:47   좋아요 5 | URL
가리기 스킬도 쉬워보이진 않는데요...(먼 산)

건수하 2023-02-24 10:53   좋아요 1 | URL
최대한 가까이서 찍으면 됩니다... =ㅁ=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이동해서 그것만!

우끼 2023-02-24 09: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귀가 너무 고마운데(?) ㅠㅠㅠㅠ 귀를 클로즈업 샷 찍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ㅋㅋㅋㅋㅋㅋ 혹시 알라딘 종이독서대랑 비교하면 내구성은 좀 더 좋지만 조금 더 무겁겠죠??

건수하 2023-02-24 10:18   좋아요 2 | URL
귀는 제가 의도한 게 아니고 쟤가 뛰어들어서.... ㅎㅎ

알라딘 패브릭 독서대는 제가 많이 사용해보질 않았는데 플라스틱이라서 무게는 확실히 좀더 무거워요.
(900g이라고 합니다)
패브릭 독서대는 망가지면 고칠 수가 없다고 들었으니 내구성은 좀더 좋을 것 같아요.

햇살과함께 2023-02-24 1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저 독서대 겨울서점에서 봤어요! 저도 군침 흘렸으나,,독서대를 잘 안 써서 꾹 참았습니다 ㅋㅋ
둘째가 작년에 학교 수업시간에 만들어 온(이라고 하기엔 다 된 독서대에 나사 몇 개 조립하고 사포질한 수준) 독서대 가끔 쓰는 정도요.
스카가면 그냥 스카 독서대를 씁니다.
아직 독서대는 남들 쓰는 거 보면 좋아보이는데 막상 내가 쓰면 불편한 물건...

건수하 2023-02-24 10:54   좋아요 3 | URL
오 스카에서는 독서대를 대여해주는가보군요? 저는 재택할 때 한두번 가봐서 몰랐어요 :)
저도 독서대 낭독할 때나 밑줄 옮길 때 빼고는 잘 안 썼는데 요즘 허리가 아파서 이제 써보려고요 ^^

햇살과함께 2023-02-24 11:13   좋아요 2 | URL
제가 가는 스카엔 원하면 쓸 수 있도록 구비되어 있더라고요~

독서괭 2023-02-24 11:2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독서대는 휴대용으로 좋아보이네요! 하지만 덕서대보다도 저는 저 귀 옆을 쓱쓱 쓰다듬어 보고 싶습니다..☺️

건수하 2023-02-24 14:29   좋아요 3 | URL
귀 옆 긁어주는 거 좋아하지요~ 고롱고롱~

휴대용으로도 괜찮고, 사용 안할 때는 접어두면 자리를 안 차지한다는 점도 좋지 않을까요?
여튼 좀더 써봐야 장단점을 알 것 같습니다 ㅎㅎ

책먼지 2023-02-24 14: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단 정말로 튼튼해보입니다ㅋㅋㅋ 이걸 출장에 가져가셨다는 말씀이시죠?? 이걸 또 분해하고 조립하고 반복 반복하셨다는 거잖아요.. 수하님 능력자.. (이주혜 작가님 산문집 다음 달에 사려고 참는 중입니다!! 헙!!)

건수하 2023-02-24 15:30   좋아요 2 | URL
조립이 보기보단 쉬운데 제가 사자마자 가고 다녀와선 안 써서 그랬던 거예요 ^^;;

거리의화가 2023-02-24 16: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대가 플라스틱임에도 짱짱해보입니다~^^ 조립하느라 고생하셨겠어요.
근데 이걸 외출할 때 쓰기에는 번거로워보이기는 합니다만 독서대는 이것저것 쓰다 보면 결국 안 쓰게 되는 단점이 생기더군요. 저는 회사에서는 막 굴러다니는 1단 독서대 아예 가져다놓고 사용중입니다. 목은 좀 아프지만 안 쓰는 것보다는 낫거니 하면서...ㅎㅎ

건수하 2023-02-25 07:43   좋아요 2 | URL
네 연결부위에 홈이 있어서 보기보다 안정적이더라구요. 저도 요며칠 회사에서 알라딘 패브릭 독서대를 썼는데 편하더라고요. 막 굴러다니는 1단 독서대도 없는 것보단 훨씬 나은 것 같아요 :)

단발머리 2023-02-26 20: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에게 조립은 엄청 어려운 세계라서 말이지요. 오래 걸리셨다지만 이렇게 뚝딱 만들어내시는 게 정말 대단하십니다, 수하님!
엄청 튼튼해 보여서요, 두꺼운 책, 무거운 책 끄떡 없을 듯합니다 ㅎㅎㅎ
저는 3월에 독서대 구입 예정입니다. 카운트 다운 들어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3-02-26 21: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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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2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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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21: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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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21: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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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14: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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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14: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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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14: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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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14: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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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14: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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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14: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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