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별     

 

내숭쟁이 나비

 

 

 뽀빠이 여친 올리브

 

 

 

며칠 전 뭔가가 사고 싶어서 기프트샵(선물가게라고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을 둘러보다가 '빨래건조대'의 강사장이 판매하는 스카프들을 보게 되었다. 긴 스카프가 잘 어울리지 않고, 남들 다 매고 다니는데 나 혼자 목 허전하게 다니는 것도 그러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짧은 스카프라니...

3개 충동구매했다. 엄마가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 호주 가실 때 하나 기꺼이 매드릴 예정.
내일이나 모레는 집에 오지 않을까 싶다.  

 

  노라 존스 - Not too late
  이승환 - Hwantastic
  바비 킴 - follow your soul

  이건 다 사기로 마음의 결정 끝!

요즘 라디오를 거의 듣지 못해 음반을 사면 거의 다 처음 듣는 셈이 될 거다.
기대되네.. ^^ 

  루시드 폴 - the light of songs

  이건 재탕인 곡이 많아서 살까 말까 심하게 갈등 중.
  왜 새 앨범은 안 내냐구... 혹 들어본 분 계시면 간단평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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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3-01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비킴 ^^ 강추 ^^ V

하루(春) 2007-03-01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주문도 안 했는데 보내주신 노래 들으면서 흥분하고 있어요. ^^;

BRINY 2007-03-0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래건조대 쁘띠스카프 몇개 봄이면 애용하고 있어요~ 곧 다시 활약할 봄날이 오겠네요~

하루(春) 2007-03-01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리뷰 쓰신 것 봤어요. 근데 걔는 제 취향에서 약간 벗어난지라... ^^ 기대돼요.

chaire 2007-03-0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도 스카프를 매면 디게 쑥스럽더라구요(왠지 붕 떠서 날아가버릴 것 같아서? =3=3=3 ) 핫튼, 스카프 이름들이 재밌네요.

하루(春) 2007-03-02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긴 걸 매면 쑥스럽더라구요. 멋지게 못 매서 사람들이 쳐다볼까봐... ^^;;;
스카프가 왔는데 엄마가 '올리브' 매시겠대요. 저도 그게 제일 마음에 드는데...
 

일단 요즘 유일하게 정 붙이고 보는 '하얀 거탑'을 보고 나면,
그 후에 뭘 봐야 할지 고민이다.

KBS1 - 11:00 역사기행 <인도의 눈물 스리랑카>

KBS2 - 11:35 특선영화 아카데미 수상작 <크래쉬>

MBC -  10:50 특별기획 황하 2부 민족의 강
             11:50 특별기획 황하 3부 문명교류의 길 화서회랑

SBS - 11:05 SBS 스페셜 <1억톤 물고기의 위기 - 캄보디아 톤레삽 호수>

으으~ 뭘 보지?
일단, <크래쉬>는 성우들이 더빙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뺀다 해도 다 TV로 보고픈 것들뿐이다.

참, 내일은 아침 8시부터 OCN에서 오스카 시상식 중계한단다.
이건 중간중간 볼까 하고 있다. 후보작들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궁금하니까...

TV 프로그램 때문에 고민하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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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2-26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OCN 말예요. 인터넷으로 보는 방법은 없나요? 아카데미 시상식 너무 보고싶은데 말이죠 . 흐음.

chaire 2007-02-26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 거탑>을 보고 나서, 우연히 톤레샵 호수 이야기를 봤는데요. 대단한 동네, 대단한 물고기들이었어요. 세상은 정말이지 넓다는...(취침을 위해 중간까지밖에 못 봤지만..) 저런 동네서 사는 사람이랑, 여기서 사는 우리랑은 애초에 사고방식 자체가 매우 다를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하루(春) 2007-02-26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잘 모르겠는데 그나마 www.oscar.com에 들어가 보시면 이런저런 자료가 많은 듯합니다.
chaire님, 네 그런 것 같았어요. 생존권을 심하게 위협받고 있으니 일단 그걸 해결해야 하니까... MBC 보면서 중간중간 봤는데요.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vod로 봐야 겠어요.
 

벌써 7년 가까이 되었나 보다.

우연히 가입한 인터넷 영화동호회 부시삽이었던 A양과 어쩌다 친해지게 되었다. 주로 영화를 보러 다니고, 술도 가끔 마시고, 이런저런 고민도 나누게 되는 좋은 사이로 여지껏 지내고 있는데 그 친구에게는 특이한 습관(적당한 단어인지 모르겠다)이 하나 있다.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똑같은 걸 2개 사는 것이다. 나는 여태껏 살면서 그런 사람을 한번도 못 봤기에 하도 신기해서 A양의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신기해하는 데에만 급급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한편으로는 공감을 하면서도 안 그래도 지루한 패션감각이 타인에게 더욱 지루해 보일까 탐탁지 않게 여겨졌는데 그 친구를 따라해보고 싶을 때도 가끔은 생긴다.

옷이 아무리 많아도 나에게 편한 옷 위주로 꺼내입다 보면 늘 입을만한 옷이 없는 것 같고, 이 바지, 이 티셔츠는 하나 더 있어도 좋겠다 싶은 옷이 생기는 것이다. A양 같으면 내가 뒤늦게 후회할 때 진작에 하나 더 사왔겠지만, 그래서 그녀의 특이한 습관을 모르는 이가 보면 저 사람은 늘 같은 옷을 입는구나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 것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A양의 옷 사는 방법을 아직 한번도 못 따라하고 있지만 작년부터 같은 브랜드의 똑같은 신발을 색깔만 다르게 3켤레쯤 구비해 두고 싶은 유혹에 시달리고 있다. 그건 바로 아디다스의 드래곤인데, 1년 신어본 결과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고 말하긴 힘들다. 비가 오면 밑창으로 물이 새고, 굽이 낮아서 단이 긴 바지를 입으면 바닥에 끌리기 일쑤며, 바닥의 쿠션감도 별로인데 오로지 그 모양이 마음에 드는 것이다. 작년에 한 켤레 사면서도 하얀색으로 하나 더 사고 싶었지만 꾹 참았는데 그 유혹이 다시 고개를 쳐든다.

봄은 유혹의 계절인 것 같다. 아니, 유혹의 계절인가? 뭔가 새로 사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 요즘 계속 이것저것 눈여겨두고 다니는 중이다. 어쨌든 봄이 다가오니 아디다스의 드래곤이든, 청바지든, 가방이든 뭐든 사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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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2-25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동대문표 싼 옷이 아니라면, 백화점 브랜드라면 그렇게 사기는 힘들거 같아요. 비싼거 똑같은 거 두벌은, 차라리 다른 모양으로 사는게 더 낫지 않나요. 움. 사놓고 안입게 되는 옷들도 있구.

BRINY 2007-02-25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가끔 그런 생각해요. 특히 신발은 디자인이랑 신었을 때 느낌이 맘에 딱 드는 걸 찾기 힘들고, 가격도 만만치 않으니까, 한번 신어서 좋았던 건, 시즌 끝날 무렵 세일을 이용해서 다른 색으로 하나 더 사게 되더라구요.

하루(春) 2007-02-25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저도 그렇게 차라리 다른 모양으로 사는 게 더 낫지 않냐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완전 똑같은 걸로 사더라구요. 살 땐 예뻐서 샀는데 실용성이 떨어져서 외면받는 옷을 생각하면 편한 옷을 2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BRINY님, 당장 달려가서 뭐든 사고 싶은... 하지만 게으름 때문에... 좀 있다 반신욕이나 좀 해볼까 하고 있어요. ^^;;

로드무비 2007-02-25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탤런트 김혜자는 옛날에 마음에 드는 옷이나 구두는
똑같은 걸 몇 개나 샀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로 패션에 집착했다는 뜻일 텐데,
사이즈 맞는 옷 어쩌다 하나 얻어걸리게 되면
저도 같은 것 하나 더 확보해놓고 싶더라고요.ㅎㅎ

하루(春) 2007-02-26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혜자나 제 친구를 따라해 볼까 하고 있어요. 물건 고르는 게 왜 이렇게 힘드는지... 갖고 싶은 게 많기 때문이긴 하지만.. ^^
 

문득 생각난 이야기를 쓰려고 보니 또 니이가타다. 뭐, 어쩔 수 없다.

마지막 여행지의 마지막 숙소인 선루트 호텔은 니이가타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떨어져 있다.

센다이에서 아침에 떠날 때부터 비가 왔는데 그 전 여행지인 아키타현의 요코테역에서 주은 비닐우산은 아키타에서 버리고 왔기 때문에 센다이에서 니이가타로 떠나는 날 아침부터 일기예보대로 비가 왔지만, 비를 맞으며 요령껏(센다이에서 이틀 머물렀다고 비를 어떻게 하면 덜 맞고, 어떻게 하면 계단을 덜 오르내릴 수 있는지 터득했다) 센다이역으로 갔다.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하려니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다.

니이가타역에 내리니 역시 비가 오고 있었다. 니이가타역에서 평지로 내려오면 호텔까지는 죽 평지다. 그래서 별 어려움 없이 찾아갔는데 비를 쫄딱 맞아서 방수되는 나의 가방들과 나의 점퍼에서는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라쿠텐의 호텔 예약 확인서를 내놓고 체크인을 기다리는 동안 때아닌 고백(?)을 했다.

"이 호텔에 묵고 싶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한국 소설가의 소설에 이 호텔이 나오거든요." 그랬더니, 때마침 날 반겨준 호텔 여직원은 일본인 특유의 호들갑을 떨며 "그래요? 어떤 소설이죠? 일본에서도 유명한가요?" 하는 거다. 그러면서 옆 직원한테 내 말을 전하기도...

나는 거기 들떠서 "일본에서 유명한지는 모르겠다. 아마 안 유명할 거다. 하지만, 나는 되게 좋아하는 소설가다." 했다. 그 직원은 고맙다는 말을 막 하면서 내가 비 맞은 걸 그제야 봤는지 비에 다 젖었다면서 수건을 내주고, 우산까지 빌려주는 거다. 니이가타는 그날부터 다음날까지 비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다음날 예보는 '폭풍우'.

고맙게도 그 우산을 가는 날까지 쓰라고... 우산(손잡이였을 거다)엔 선루트호텔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제 와서 아쉬운 건 가방에 들어 있던 그 책을 보여주지 못한 것. 호텔 직원들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같은 직원이 같은 시간에 근무하는 적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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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02-2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캄보디아에 가 있던 사이에 일본 여행 페이퍼를 하나 더 올리셨었네요.
어떤 소설인지 저도 궁금하네요~

하루(春) 2007-02-25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좀 쑥스럽지만, 윤대녕의 <눈의 여행자>예요. 2006년 2월엔가 읽고 병 났었어요. 하필 그 때 그 책을 읽어가지고... ^^;
 

좀 전에 컴퓨터로 신년 운세를 봤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어땠지 않았냐는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데 귀신 같이 맞았다.
신기해서 죽 읽었더니 올해 운이 좀 드는 해라나?
어디까지 믿고 어디까지 안 믿어야 할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어딘가 기대고 싶은 심정이기에 어느 정도는 믿고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

계속 운세를 보러 점집에 가보고 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거나 용한 데가 어딘지 몰라서 못 가곤 했는데
후후~ 재미있는 인생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이 보면 재미있을지 몰라도 당사자인 나는 괴로울 때가 많지만...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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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7-02-2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사이트에서 보셨나요? 저도 좀 봐야겟는데 ㅎㅎㅎㅎ ^^;;

하루(春) 2007-02-21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생시랑 생일이랑 알려주시면 제가 님 메일로 보내드릴게요. ^^;;;
돈 내고 보는 데가 아니라서...

세실 2007-02-21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렇게 잘 맞는 사이트라면....호호 기대됩니다. 저두 알려주세용~~~
올해 분명 대박나실꺼예요~~ 아자 아자 불끈^*^

하루(春) 2007-02-21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원가입이 제한되어 있는 사이트라 알려드리긴 뭐한데...
뭐 대박날 것까진 없는데요. 그냥 힘이 되었으면 하는... ^^ 고맙습니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