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깊은 나무


처음으로 쇠가 만들어졌을 때
세상의 모든 나무들이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어느 생각 깊은 나무가 말했다.
"두려워할 것 없다.
우리들이 자루가 되어주지 않는 한
쇠는 결코 우리를 해칠 수 없는 법이다."


- 신영복의《나무야 나무야》중에서 -

 

아침편지를 읽다 참 좋은 글귀에 잠시 쉬어갑니다. 쇠가 힘을 쓸 수 있게 손자루가 되어주는 나무. 나무의 의연함과 자신감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힘에서 나오는군요.  나무의 미덕과 사려깊음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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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6-09-26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인생이 힘들다고 느껴질때마다 신영복 선생 글을 읽으면.
그 사소함앞에 어리광 피우던 제마음이 움푹 숙여집니다...

바람돌이 2006-09-26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영복 선생님 스스로가 큰나무이기도 하지요.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기운차게 아자 아자!!! ^^

프레이야 2006-09-26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좋은 아침이에요^^ 정말 우리들도 한 그루의 나무인데 제 구실을 잘 해야겠어요.

춤추는인생님, 사소한 불평들이 죄스러울 때가 많지요..

2006-09-26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6-09-26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우리가 자루가 되어주지 않는한 쇠는 우리를 해치지 못하는법이지요...^^

씩씩하니 2006-09-2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정말,,너무 뜻있는 구절인걸요...
나무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네..싶어요~

하늘바람 2006-09-2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감사해요

전호인 2006-09-26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모두 자기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망각하지 않으면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면서 살 수 있을 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