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대제 9 - 얼웨허 역사소설, 전면 개정판 제왕삼부곡 1
얼웨허 지음, 홍순도 옮김 / 더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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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후는 강희의 남순을 준비하기 위해 강녕에서 위동정을 만난다. 위동정은 행궁이 절 근처에 지어지는 점에 대해 갈례를 의심한다. 목자후는 사감매와 함께 비로호 선산으로 잠입한다. 이 절에서는 벌써 다섯 명의 스님이 원적에 들어가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목자후는 절이 양기륭의 소굴임을 간파하고 절에서 숙식한다. 목자후를 감시하기 위해 우일사가 따라다닌다. 어느날 우일사가 목자후를 공격하지만 청풍도사의 도움을 받는다. 청풍도사는 다름 아닌 넷째였다. 양기륭 수하의 각원은 죄인들을 데려다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하고는 백성들에겐 원적이라 떠벌렸다. 양기륭의 수하들에게 목자후와 청풍도사가 붙잡힐 위기일발의 찰나에 위동정 부대가 당도한다.

 

목자후는 양기륭을 잡아 갈례 총독과 대면시킨다. 위동정은 갈례와 색액도가 주삼태자와 반란을 모의했음을 의심하나 사건을 양기륭 선에서 수습하기로 한다.

 

강희23, 강희는 남순에 나선다. 강희는 남가춘래라는 가게에서 구걸하는 여자아이에게 음식을 내준다. 여자아이는 불량배들에게 음식을 빼앗기자 황하에 몸을 던진다. 사람들이 구경만 할 뿐 여자아이를 구하려 하지 않자, 진황이 배를 몰아 간신히 아이를 건져낸다.

 

강희는 여자아이가 홍승주의 외손녀였기에 마을에서 천대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강희는 여자이이를 명주의 아들인 성덕과 맺어준다.

 

강희는 한류씨의 아들 한춘화의 집을 방문한다. 한류씨의 집으로 유철성이 두목인 도적떼가 들이닥친다. 한류씨는 유철성을 어릴 때 헤어진 동생인 것처럼 속여 위기를 모면하고 강희는 유철성을 등용하여 비양고 밑으로 보낸다.

 

강희는 효릉을 참배하려 왔다 오차우가 입적한 절이 근처에 있음을 명주로부터 전해 듣는다. 강희가 영곡사에 기거할 때 우성룡은 명주의 죄상을 낱낱이 고해바친다. 강희는 국정의 안정을 위해 명주를 벌하지 않기로 한다. 강희는 공자의 묘에 효릉에서처럼 삼궤구고의 대례를 올린 후 북경으로 환양한다.

 

소마라고 역시 입적한다. 태황태후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 황궁에 강희를 해치려는 암해와 모반이 일어났음을 실토하고 강희에게 각별히 주의를 시킨다.

 

명주의 생일날 곽수가 들어와 명주에 대한 탄핵 상주문을 읽는다. 대신들이 강희를 접견하러 가나 강희는 생일 이라는 이유로 명주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다음날 황태자들과 응사리 등이 명주의 재산을 조사하는 황명을 집행한다. 명주의 집이 수색 당하고 명주에게 뇌물을 준 대신들에게 속속 체포령이 떨어진다. 근보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색액도가 러시아에서 네르친스크 조약을 체결하고 북경으로 돌아온 사이 조정의 신하들은 거의 물갈이가 돼있었다. 강희는 삼군을 이끌고 갈이단을 정벌하기 위해 출정한다. 러시아와 괴이심 왕 탁색도는 갈이단에게 협력하지 않는다. 강희는 오란포통 전투에서 갈이단을 격퇴한다.

 

비양고는 갈이단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대포를 옮기려 하나 색액도의 반대에 부딪혀 10문만 옮기는 것으로 합의한다. 강희는 색액도에게 군량미 조달 임무를 맡기고 직접 갈이단을 추격한다. 군량미가 떨어져 청군이 고생할 즈음 연갱요는 갈이단이 자결했다는 소식을 강희에게 전한다. 또한 연갱요는 군량미를 제때에 보내지 않은 갈례를 죽였다고 강희에게 보고한다.

 

강희가 북경으로 돌아와 근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강희는 진황을 사면하려고 하지만 진황 역시 죽고 만다. 근보와 진황이 수 십년 동안 이룩한 치수사업은 치수사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열의만 앞선 우성룡에 의해 헛수고가 되고 만다.

 

진황이 죽자 아수는 삭발 수행을 떠난다.

천하는 안정되어 태평성세를 이루었으나

황궁 내에 황자를 중심으로 불화의 씨앗은 커져만 간다.

 

밑줄 그은 문장

 

p113. 당나라 명황(현종)은 처음에는 영명했으나 나중에는 흐리멍덩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개원의 치를 열어 번창의 길을 걸었으나 나중에 천보지란을 맞았습니다...옛말에 과거를 잊지 말고 미래의 스승으로 삼자는 말이 있습니다.

 

p126. 충신은 나라에서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어. 국록을 먹는 사람으로서 얼마간의 양심만 있다면 은 별로 어렵지 않게 지킬 수 있는 것이야. 하지만 까지 겸한 사람은 얼마 없어. 대세의 흐름에 따른 맥을 정확히 짚을 줄 알고 작은 울타리가 아닌 전체를 볼 줄 아는 사람이 드물다는 말이네. 여기에 긴 안목을 가지고 눈앞의 불이익을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귀해.

 

p135. 시작이 좋은 사람은 그 끝에 신중해야 한다. 가까운 것을 얻으려면 먼 곳을 챙겨야 한다.

 

p314. 활은 부러지고 날개는 꺽였구나. 가족과 친구들은 돌아서고 병사들은 흩어졌다.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는 것이지, 전투에서 진 것이 아니다. - 갈이단 절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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