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대제 8 - 얼웨허 역사소설, 전면 개정판 제왕삼부곡 1
얼웨허 지음, 홍순도 옮김 / 더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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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 219, 황하의 물이 무섭게 불어나자 진황과 근보는 작은 물꼬를 터 몇 년간 심혈을 기울여 온 소가도의 감수 둑을 보존코자 하지만 우성룡의 반대에 부딪힌다. 근보는 천자검을 내세워 황명으로 물꼬를 트려고 하나 때를 놓쳐 소가도의 둑은 무너진다.

 

조정에서는 근보에게 과를 묻지만 강희는 근보에게 대죄입공(죄를 지어 공을 세움)할 것을 명한다. 남경에서 과거시험에 부정이 있었다는 상주문이 날라든다. 공신들은 자신의 이름이 나올까봐 겁에 질린다.

 

명주는 지기인 서건학, 여국주와 함께 고사기에게 뇌물을 주고 과거시험 부정 건을 무마해달라고 부탁한다. 고사기는 소마라고에 붓글씨를 선물하고는 결혼식에 공삼임의 연극 <도화선>을 공연한다며 넷째공주와 함께 하객으로 참석해줄 것을 청한다. 소마라고와 넷째공주 덕에 태황태후, 강희를 비롯한 황궁의 가족 모두가 고사기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고사기는 남경의 과거시험 부정 사건의 원만한 해결방안을 강희에게 제시해 설득한다.

 

자미성 동남쪽으로 혜성이 출현한다. 강희는 혜성 출현의 의미에 대해 대신들의 의견을 듣는다. 대신들은 옥신각신 자기들의 의견을 말한다. 양청표는 대만출정계획을 미루는 강희의 식언 때문에 혜성이 출몰한 것이라 주장한다.

 

요계성과 시랑은 여름에 남풍이 올 때 팽호도를 습격하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뢰탑은 대만출정시기를 늦추자고 주장한다. 시랑은 관모도 쓰지 않은 뢰탑에게 모자를 쓰라고 다그치지만 뢰탑은 쓰기 싫다며 시랑에게 대든다. 시랑은 금패영전을 모시고 대만과 내통한 죄를 물어 뢰탑을 사형에 처하려 하나 요계성의 만류로 뢰탑이 대포 10문을 만드는 것으로 죄를 대신한다.

 

강희는 위동정과 관리들을 대동하고 산해관 밖으로 순시를 떠난다. 강희 일행이 묵은 역관에서 고사기는 한류씨와 아수를 우연히 만난다. 강희는 아수를 보자 한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심양에서 강희는 주배공의 병문안을 간다. 강희는 주배공으로부터 갈이단을 평정할 방안을 경청한다. 주배공은 고사기가 손에 쥔 비단두름을 보고는 그것이 아쇄의 것임을 알고는 비단두름을 불 속에 던진다.

 

강희는 파격적인 대우로 과이심 왕인 탁색도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인다. 또한 강희는 막남과 막북의 몽고 왕들과도 서로 힘을 합쳐 갈이단에게 대응하자는 피의 맹세를 이끌어낸다.

 

삼하전에서 태감인 이덕전이 사고를 치자 곽수는 곤장을 안긴다. 강희가 곽수를 벌하려 하자 곽수는 강희를 폭군인 걸과 주와 같다며 직언을 서슴치 않는다. 대노한 강희는 곽수를 처형하려 하나 한류씨에게 설득돼 곽수를 살려줄 뿐만 아니라 승진시킨다.

 

 

강희 22, 남풍이 불어오자 시랑과 요계성은 대만 출병에 오른다. 팽호도를 함락한 시랑의 부대는 녹이문으로 돌진한다. 위기에 처한 시랑은 20년 만에 찾아온 만조 덕에 전쟁에서 승리한다. 강희 22622일은 청나라가 대만을 수복한 날로 역사에 기록된다. 이에 대만출정을 주장했던 이광지는 출세 길에 오른다. 색액도는 이광지를 설득해 명주에 대한 탄핵안을 쓰도록 조정한다. 체대가 황제가 보낸 간첩임을 알고 있던 색액도는 체대를 이중간첩으로 이용한다.

 

이광지는 어머니의 죽음을 알면서도 공명에 대한 탐욕으로 고사기 앞에서 상을 당한 것을 숨긴다. 고사기는 색액도의 비리를 들추기 위한 목적으로 교형에 처해질 장백년 부자를 살리기 위해 이광지를 설득해 상주문을 작성케한다. 강희는 장백년과 직접 대면한다. 탐관오리라고 여겼던 장백년의 전 재산이 은화 다섯 냥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강희는 충격을 받는다. 강희는 장백년과의 대화를 통해 총독 갈례가 부정부패를 저질렀음을 알게 된다.

 

강희는 주배공이 천거한 비양고를 몰래 훔쳐보고는 그의 주도면밀한 일처리 방식에 탄복한다.

 

이광지의 출세 축하 잔치에 명주는 노래하는 부인과 아이들을 데려온다. 그들은 이광지의 버림받은 부인인 이수지였다. 명주는 이광지를 견제하기 위해 이수지 모자를 보살펴왔던 것. 이광지는 하는 수 없이 이수지와 아들을 받아들인다.

 

강희는 이광지가 명주나 색액도와 선을 그을 것을 은연중에 암시한다.

밑줄 그은 문장

 

 

p50. “‘의심가는 사람은 등용하지 말고, 등용한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는 것이 두 번째이옵니다. “

 

p99. 현명하고 능력있는 신하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야. 그러나 충신이나 열신이 되기를 바라지는 말게. 현명한 신하가 있으면 훌륭한 군주가 있게 돼. 또 능력 있는 신하가 있으면 천하가 잘 다스려지기 마련이지. 하지만 충신이 나온다는 것은 군주가 우매하고 나라가 난리를 겪고 있다는 증거야. 돌아가서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이 생각들 해보게. 나는 과연 군주와 백성, 나라를 위하는 것이 우선이었는가 아니면 나 자신의 공명에 급급해 패거리를 만들고 사리사욕을 채우느라 여념이 없지는 않았는가를 말이야.

 

p158. 또 소인은 다른 건 몰라도 음식을 섭취하는 데는 대단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이를테면 숙(익혀먹음), (뜨겁게 먹음), (부드럽게 먹음), (야채등을 소박하게 먹음), (적게 먹음)의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옵니다.

 

p224. 속담에 고집 센 아들은 집안을 망가뜨리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지 않사옵니까!

 

p280. 자신이 어렸을 때 당한 횡액을 대난불사, 필유후복이라고 풀이하고 있어요. 무슨뜻인지 알아요? 큰 재앙에도 죽지 않았으니, 반드시 나중에 복을 받는다는 얘기가 아니고 뭐겠어요!

 

p337. 소나무는 키가 높아도 가지가 무성하고, 학은 늙어도 깃털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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