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나무 작은 곰자리 51
에밀리 하워스부스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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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나무를 심은 사람>>이 생각난다. 

책읽는곰 출판사 책은 항상 기대하며 펼쳐보게 된다. 

마지막 나무가 첫 나무가 된 이야기다. 

아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이야기.

마을 사람들은 나무가 주는 다양한 이로움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 중 한 가지의 기능만을 취한다. 

나무를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것 만들기!

나무를 베어 집을 짓고, 그늘막을 만들고 울타리를 만들고...

볼품 없는 나무 하나만을 남기고 모두를 베어 버린다. 

나무가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따사로운 마음도 사라졌다. 

행복하던 마을이 인정머리 없고 삭막한 곳이 되어 버렸다. 

이웃의 간섭을 막기 위해 마지막 나무를 베어 창문을 막으려고 아이들을 보내지만 아이들은 마지막 나무를 베는 대신 

울타리를 하나씩 걷어낸다. 

울타리 넘어 남아 있는 마지막 나무는 어른들에게도 옛 일을 떠오르게 한다. 

어른들은 아름다웠던 시절을 그리며 다시 씨앗을 가려 심고 나무를 키우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숲이 자란다. 

이것이 마지막 나무가 첫 번째 나무가 된 이야기다. 

그림과 함께 보면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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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김지수 지음, 이어령 / 열림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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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나들과 네잎클로버를 찾아나섰다 긴 시간동안 성과가 없자 세잎클로버를 찢어 네잎클로버를 잔뜩 만들었고, 하나만 달라던 누나에게 가짜 네잎클로버를 줄 수 없어 거절했는데. 누나는 그때 넌 네잎클로버를 잔뜩 따 이리 잘 됐는데 나는 그거 하나도 얻지 못해 삶이 이리 척박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에피소드를 어린이 과학잡지에서 읽은 적 있다. 뒤에 부연되었던 글들도 많이 멋졌는데 세세하게 기억나진 않는다.
올 2월 선생이 작고하셨는데 이 대담집은 나 죽고나면 내라는 말이 이 책에 여러 번 나왔는데 작년에 출간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어 갸우뚱.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글이 달리 읽히겠지만.
처음 책 펴들었을 때 진도가 잘 안 나가더니 뒤로 갈수록 마음에 크게 와 닿는다. 천천히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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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이랑 꿈이랑 -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사계절 그림책
양선 지음 / 사계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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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속에는 꿈이 살고 있대. 

나랑 같이 만나러 갈래?


난 꿈이 무서워


이 책의 본문에 있는 글자는 이것이 다다.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분류해도 좋을 정도다. 

제2회 사계절 그림책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책이라 읽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이 책은 아가들 잠자리 책으로 딱일 듯하다. 

우리 아이들 아가 때 읽었던 잠자리 책들도 머리 속에 차례차례 소환해 보면서.

이 책을 읽은 어느 아가들의 행복한 시간을 그려본다. 


무서운 이야기라도 안내자와 함께한다면 그 여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이 있다. 

아가들의 무서운 꿈자리를 환하게 밝혀주는 달님 덕분에 미지의 세계가 아름답게 수놓아지는 장면이 좋다. 

꿈속 괴물이라고 해야 하나? 

알록달록 그림들 사이에 있던 시커먼스(?)의 분홍 토끼 변신은 

책 읽는 아이들의 표정을 환하게 해 줄 거라 생각하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엄마, 또, 또!!!"로 외치면서 아가들이 행복한 꿈나라로 안전하게 들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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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이네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김이랑 그림 / 비룡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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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아이들에게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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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콩이네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김이랑 그림 / 비룡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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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떡집이랑 달콩이네 떡집은 동물 관련 이야기다. 

달콩이는 봉구가 유기견 센터에서 데리고 온 강아지다. 

한 번 버림받은 상처가 있어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는다. 

엄마는 다시 유기견센터로 보내고 싶어 하지만 봉구는 그러고 싶지 않다. 

꼬랑쥐꼬랑지(인간이 되었으니까)는 봉구를 위해 특별한 떡을 만든다. 

꼬랑지에게는 소원 떡을 만드는 떡비법책이 있다. 

떡 이름과 가격은 다음과 같다. 새롭게 창조된 떡이 보인다. 

달콩이로 빙의되는 빙떡:달콩이를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하울링 세 번

달콩이와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내는 당콩떡:달콩이를 처음 만났을 때 설렘을 담은 다정한 눈빛

달콩이와 환상의 찰떡궁합이 되는 찰떡:달콩이가 기분 좋을 때 짖는 소리 다섯 번

달콩이와 봉구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동물을 대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책임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야기 말미에는 다음 편 이야기가 소개 되는데, 특이한 점은 여울이네 눈앞에 나타난 떡집이 여울이네 떡집이 아니라 둥실이네 떡집이라는 사실. 둥실이는 아이의 이름일지, 동물의 이름일지도 무척 궁금하다. 

작가의 내공이 대단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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