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누나들과 네잎클로버를 찾아나섰다 긴 시간동안 성과가 없자 세잎클로버를 찢어 네잎클로버를 잔뜩 만들었고, 하나만 달라던 누나에게 가짜 네잎클로버를 줄 수 없어 거절했는데. 누나는 그때 넌 네잎클로버를 잔뜩 따 이리 잘 됐는데 나는 그거 하나도 얻지 못해 삶이 이리 척박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에피소드를 어린이 과학잡지에서 읽은 적 있다. 뒤에 부연되었던 글들도 많이 멋졌는데 세세하게 기억나진 않는다. 올 2월 선생이 작고하셨는데 이 대담집은 나 죽고나면 내라는 말이 이 책에 여러 번 나왔는데 작년에 출간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어 갸우뚱.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글이 달리 읽히겠지만.처음 책 펴들었을 때 진도가 잘 안 나가더니 뒤로 갈수록 마음에 크게 와 닿는다. 천천히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