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은 키가 100센티미터에서 거의 자라지 않아 100존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존은 마음 속에 꿈풍선 하나를 품고 있다.
엄마는 ˝키 작은 사람보다는 꿈 작은 사람이 더 작은 거야!˝라고 말한다. 이런 엄마의 아들인 것도 행운이겠다.
스~ 하는 바람 새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존은 키가 컸고,
더 이상 100존이라 불리지 않았다.
하늘을 날고 싶었던 존은 덩치가 커서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했던 도도새처럼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존은 190센티미터까지 자랐고,
더 이상 스~ 소리는 나지 않았다. 더 이상 쪼그라들 꿈풍선이 없었던 것.
꿈풍선과 바꾼 키라.
자란다는 것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꿈이 사라진다는 의미일까?
원하는 것은 다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꿈풍선과 함께 존의 꿈이 사라졌다.
어느 겨울날, 아침 신문을 보던 존은 깜짝 놀랐다.

˝1903년 12월 18일, 라이트 형제가 하늘을 날았다.˝

원하는 것은 다 이루어진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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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09-1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하는 게 있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하늘이라도 도와 주는 것 같아요. ^^

희망찬샘 2021-09-11 12:33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저도 허무맹랑할지도 모르는 꿈풍선 하나를 마음 속에 키우고 있습니다. ^^
 

가나다라마바사....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과 함께 단어를 찾아 재미있게 이야기 만들어보기를 해 보면 좋겠다.
조금 어색한 부분이 나와도 괜찮다.
이런 류의 책들을 보면 이야기 연결이 조금 억지스럽다고 느껴질 때도 많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재미있게 한글을 노출하고 싶은 욕심을 갖고 이야기를 요리조리 맞추어 보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책의 내용에 따라서 어떤 것은 받침 글자를 포함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자음과 모음‘ㅏ‘가 조합된 기본 낱자 중심이다.

가는 가방, 가게
나는 나
다는 다리
라는 라면, 라라라
마는 마차, 마중
바는 바람, 바다
사는 사흘, 사막
아는 아이스크림, 아주, 아
자는 자장가
차는 차라리
카는 카네이션, 카스텔라, 카나리아, 카레, 카니발, 카누, 카메라, 카드, 카멜레온, 카페
타는 타조, 타고, 타박타박
파는 파란, 파도
하는 하하하

이런 단어들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단어를 가지고 되든 안 되든 먼저 이야기를 만들어 본 후 그림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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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여러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한 두명의 제어가 안 되는 아이들 때문에 힘들 때가 있다. 그런 아이가 없었던 해는 없었던 거 같다.
그 중에는 정말 힘들기는 한데 약물 치료까지는 필요할까?
그래도 병원가면 진단은 나오겠지? 하는 아이들이 있다.
ADHD, 이 병은 우리 주위의 흔한 질병이 되었다.
부모는 내 아이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기 힘들어 약물 치료를 쉽게 시작하지 못할 때도 많다.
이 이야기는 그런 조금 다른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날 가만두지 않는 원숭이,
쿵쿵거리면 지나다니는 공룡,
잔소리 총알을 돼지 괴물,
서연이를 울린 말썽쟁이 투명 인간......˝

엄마, 아빠가 진우가 나쁜 아이가 아니라 다른 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치료를 시작해 다행이다.
진우가 교실에서 함께 어울려 자기 빛깔을 내며 잘 자라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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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내가, 내가!˝를 외칠 때가 있다.
아이들의 손은 서툴러 어른의 눈은 그걸 대견하게 바라보기보다 안타까움으로 바라보는 걸 선택할 때가 있다.
꼬마 거미 당당이가 처음 집을 지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형이 나서서 집을 대신 지어주겠다고 한다.
으리으리하기도 하고, 무시무시하기도 하고, 화려하기도 한 그런 집은 당당이의 집이 아니다.
아무리 멋지더라도 당당이의 자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힘들고 어려워도 스스로 하고자 하는 당당이의 마음에 어린이들은 용기를 얻을 수 있으리라.
당당이. 이름도 멋진 당당이가 마음 속으로 쏙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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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오십 년, 백 년 뒤......
사람들은 누구랑 놀까요?
새 떠난 산에서
물고기 놀지 않는 강에서
풀벌레 노랫소리 끊긴 숲에서
바다 생물들 구멍 집 떠난 갯벌에서
들꽃들 소풍 나오지 않는 언덕에서
동물들 이어달리기 볼 수 없는 초원에서
사람들은 누구랑 살까요?
단 하나뿐인 쓰레기별에서˝

이 말은 이 책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지구환경보호.
너무 많이 들어 이제 인이 박혀 더 무감각해진 것은 아닐까?
그래도 이렇게 끊임없이 기억하고 호소하는 이들이 있기에
지구가 숨쉬고 살지 않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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