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여러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한 두명의 제어가 안 되는 아이들 때문에 힘들 때가 있다. 그런 아이가 없었던 해는 없었던 거 같다.
그 중에는 정말 힘들기는 한데 약물 치료까지는 필요할까?
그래도 병원가면 진단은 나오겠지? 하는 아이들이 있다.
ADHD, 이 병은 우리 주위의 흔한 질병이 되었다.
부모는 내 아이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기 힘들어 약물 치료를 쉽게 시작하지 못할 때도 많다.
이 이야기는 그런 조금 다른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날 가만두지 않는 원숭이,
쿵쿵거리면 지나다니는 공룡,
잔소리 총알을 돼지 괴물,
서연이를 울린 말썽쟁이 투명 인간......˝
엄마, 아빠가 진우가 나쁜 아이가 아니라 다른 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치료를 시작해 다행이다.
진우가 교실에서 함께 어울려 자기 빛깔을 내며 잘 자라기를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