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로봇 - 2판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22
조영선 지음 / 예림당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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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연구 과업! 로봇! 

재작년에 녹색성장 연구학교를 할 때도 아무 것도 모르면서 서너명이 모여 재량수업 교재를 만들었는데... 그 교재는 제법 잘 만들었다는 평을 받아서 각급 학교에 보급이 되었다.  

그런데, 올해 연구 주제는 더더욱 생소하다. 질 난 김에 또 교재를 만들어보라고 하는데... 정말 아무 것도 모르면서 뭘 만든다는 것은 한숨만 폭폭 나오게 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찾아 본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음... 쉽게 서술 되어 있고 로봇에 관해 어느 정도 감을 잡게 해 준다. 아이들도 물어보니 이 시리즈는 워낙 집에도 많이 있어서 거의 다 보았더라.  

중고도서로 하나하나 사다보니 가지고 있는 책도 또 사게 되고...(산 책 또 사고... 결국 그 덕에 중고로 사도 싸게 산 게 아닌 게 되고...) 

하여튼 아이들이 잘 보니 참 맘에 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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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따먹기 법칙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4학년 1학년 국어교과서 국어 4-1(가) 수록도서 작은도서관 33
유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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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우개에 얽힌 슬픈 이야기 하나부터! 

지난 봄소풍 때, 우리 1학년은 가까운 곳으로 도보 소풍을 갔다.  

아이들의 첫 소풍을 계획하면서 보물찾기는 꼭 진행하자고 목소리 높였더니 다들 좋다 하신다. 선물은 정말 잘 지워지는 지우개로 하자고 말씀 드리고. 선물을 사러 함께 마트까지 다녀왔는데... 

모두가 다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보물 쪽지는 여러 장 숨겨 두었고, 여러 장을 찾은 친구는 한 장만 가지고 다른 친구에게 나누어 주어라고 했다. 마트에서 같은 종류의 지우개가 없어 모양이 조금 다르나 성능이 같은 지우개를 준비하였고,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기 전에 "이 지우개는 울트라 슈퍼 캡숑 짱~ 지우개야. 저엉말 잘 지워진단다." 하고 이야기 해 주었다. 몇 명의 아이가 색깔이 마음에 안 든다며 다른 것으로 바꾸어 달라고 했으나, 무조건 주는대로 받아라, 모두의 마음에 맞을 수는 없다 달래 주었다. 그런데, 색깔을 바꾸어 달라던 한 아이가 지우개가 맘에 안 든다고 버려 버렸단다. 사실, 그 때 맘의 상처를 좀 받았다. 하지만, 아이와의 이야기는 잘 풀어나가졌고, 아이도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다. 

지우개! 정말 흔한 물건이다. 잃어버리면 다시 사면 그만이다. 이 동화는 바로 이 흔한 지우개에 얽힌 이야기다. 집에 온 희망이의 삼촌은 책상에 놓인 지우개를 보더니 조카에게 지우개 따먹기 놀이를 열을 올리며 한창 설명한다. 지우개 따먹기 추억이 없는 나보다 어쩜 이 책은 우리 삼촌에게 더 어울리는 책일 듯.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놀이는 생소한지라 맹숭맹숭~ 쳐다 보고 삼촌 혼자 신이나서 우하하하~)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상보는 아빠랑 함께 지우개 따먹기 놀이를 하면서 지우개 따먹기 법칙이라는 것을 정하고 그것을 책으로 만든다. 이 법칙에 따라 지우개 놀이를 하면서 친구의 마음을 가늠해 보는데 그 법칙이 모두 10가지다. 책에서는 그 법칙을 순서없이 나열 해 두었는데, 이야기를 조금 더 신선하게 만들어 보고자 한 작가의 의도겠지만, 저학년 아이들 대상의 도서이니 법칙을 1부터 10까지 순서대로 나열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짧은 소견~ 

무엇이든 1등 하는 모범생 준혁이는 보잘 것 없는(사실 그 기준이라는 것은 누구의 기준인지?) 상보에게 지우개 따먹기 놀이에서 진 것이 너무 속상하다. 삼촌 몰래 점보 지우개를 가지고 와서 친구들의 지우개를 모두 따고, 지우개 대장 상보의 지우개도 여러 개 따지만, 결국 상보에게 지고 만다. 돌려 주면 안 되냐는 준혁이의 어두운 얼굴을 보면서 상보는 지우개 법칙 10을 떠올리며 마음이 불편해진다. 지우개 법칙 10. 지우개 따먹기를 할 때 상대는 나의 친구다.  

지우개 따먹기를 하면서 홍미는 아빠랑만 사는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공부도 못 하는 상보를 이해하고, 친구가 될 수 있었고, 마음 따뜻한 상보의 마음을 알아 볼 수 있었다. 지우개 법칙을 통해 준혁이와 상보는 서로 친구가 되었다.  

친구는 그런 것. 서로를 이해하면서 바라보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는가!  

책을 읽으면서 키득거릴 수 있는 것은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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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어느 지하생활자의 행복한 책일기 1
윤성근 지음 / 이매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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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 이상한 사람을 알아가는 것이 무척 재미있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의 책을 열심히 수집하여 헌책방의 한 공간을 꾸미고 있고 

돈이 안 되는 책방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안에서 행복하고

그 헌책방에는 자기가 읽은 책만을 팔고 있다.  

거기서 나온 수입의 대부분은 좋은 곳에 기부하고 있는 듯하고 

책값을 깎아 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팔지 않으려 하고 

그 공간에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려고 애쓰고 있다.  

동네의 작은 서점이 없어지는 것을 슬퍼하고 

어린 시절부터 사랑했던 대형 서점들, 자신을 키워낸 그 서점들이 없어지는 것을 무척이나 슬퍼한 

책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한 사람이 있다.  

이 책은 유명한 책은 아니지만, 이 책과의 운명적인 만남은 내게 작은 기쁨을 준다.  

이곳에 가 보고 싶다. 사람 얼굴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주인장도 만나고 싶다.  

그는 나처럼 책을 사는 사람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착한 소비를 꿈꾸는 사람~ 인터넷 서점에서 각종 쿠폰과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책을 싸게 파는 뒤에는 조그만 동네 서점이 더 이상 발 붙일 수 없게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이 숨어 있다. 그걸 알지만, 그래도 소비자 맘은 그렇지 않은 걸~   

짧은 시간이었지만,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을 새롭게 만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그가 읽은 책들은 거의 내가 읽지 않았지만, 읽고 싶기도 하다. (근데, 너무 어려워 보인다.)  

도서관이 있기에 이런 책과 만날 기회가 생겼다. 이렇게 맘에 드는 책을 만난 하루는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책이 맘에 드는 것도 이유지만, 작가의 삶의 방식이 너무 근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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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즐거웠다
    from 희망찬 이야기 2013-08-14 07:10 
    우선 저자의 특이한 이력에 놀랄 것이다.그리고 저자의 박학다식함에 놀라게 될 것이다. 저자는 잘 나가는 직장을 정리하고,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는 이름도 근사한 책방을 말이다. 그러고 가만 짚어보니 이전에 어떤 책을 읽으면서 이 분 참 특이하다, 책이 참 재미있다 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저자가 이름이 난 작가도 아니고(내가 생각했을 때), 책이 유명하지도 않은데(이건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나는 정말 우연히도
 
 
 
Smart Phonics 1 : Student Book (Paperback + QR code, New Edition) - Single Letters Smart Phonics 11
이퓨쳐 편집부 지음 / 이퓨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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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영어놀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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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Words Kids Need to Read by 1st Grade (Paperback) Scholastic 100 Words 1
scholastic 편집부 엮음 / Scholastic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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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활자크기, 보기 좋은 그림들, 시원스런 편집, 아이까지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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