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옹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15
노석미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로 엊그제 들은 말.  

개와 고양이는 사고방식이 엄청나게 다른 동물이래요.
개는 자기에게 밥을 주는 사람을 주인이라고 생각하는데, 고양이는 하인이라고 생각한대요.

해서 키득키득 웃었는데... 

여기 그 도도한 녀석이 주인공인 이야기책이 하나 있다.  

비록 길에 사는 이름 없는 고양이일지언정, 배가 고파 힘이 없을지언정, 사람들의 빗자루에 치일지언정 그 도도함만은 포기할 수 없는 길 고양이.  

수다스러운 참새도 싫고, 방정맞은 개도 싫고, 귀찮게 하는 소년들도 싫고... 

그런데 이 녀석에게도 의미있는 '누군가'가 생겼다. 자기를 '냐옹이'라고 불러주는 '그 아이' 

 

자기에게 우산을 받쳐주고, '그 아이'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간다. 언제나 자기를 보면 "안녕, 냐옹아~"하고 불러주는 그 아이는 그 녀석, 냐옹이의 '한송이의 꽃'이다. 언제나 불평불만이 가득한 자기에게 상냥한 목소리로 냐옹이라 불러주며 이야기 해 주는 소년!  

여전히 고양이는 모든 것이 다 싫은 것처럼 냐옹이라는 이름도 별로 맘에 들지 않지만,
하.지.만. 가만히 소년이 부르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  

비록 길고양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의미있는 존재일 수 있는 냐옹이를 보며, 며칠 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길고양이에게 맘을 홀딱 빼앗겨 집에 오는 시간을 놓쳐 엄마 가슴을 솜방망이질치게 했던 두 아이가 떠오르면서 묘한 감정이 오락가락한다.  

개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지만, 아주 가끔은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아마, 어릴 때 집에서 고양이를 키워 본 경험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자존심 강한 녀석을 가만히 가슴에 안아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 꿈결 비단결 우리 그림책
이철환 글, 장호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은 어떤 맛일까? 

아주 비싼 최고급 요리집의 자장면? 아니면 코 찔찔 흘릴 때, 무슨 특별한 날에나 먹을 수 있었던, 450원짜리 자장면? (내 기억 속의 가장 싼 자장면의 가격은 450원이다.) 그도 아니면, 친구들이랑 우르르 몰려 다니며 선생님 주머니 털어먹던(???) 그 자장면?  

때는 바야흐로 함박눈이 펄펄 내리던 날(해가 저물어 가는 겨울날, 눈송이는 소리없이 내리고!), 부모님 없이 아이만 셋이서 중국집 문을 빼곡이 열고 들어 온다. 그리고는 자장면을 두 그릇 시킨다.  

"인혜 누나, 왜 두 그릇이야?" "누나는 배 아파서 못 먹어." 남동생의 말에 웃으며 말하는 소녀.
"그래도 먹자, 누나. 난 자장면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더라." 남동생의 손을 꼭 잡아주는 소녀.
"우리도 엄마 아빠랑 같이 오면 좋겠다." 다른 아이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아이들.
그들에게 있을만한 사연은 나름대로 짐작해 보면 되겠다.  

 

엄마 친구 영선이 아줌마라며 주인 아주머니는 아이들을 아는 체 한다. 어릴 때라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예전에 같은 동네에 살았다고 하시면서 많이 컸다며 세 아이를 쓰다듬어 준다. 그리고 서둘러 주방으로 들어가 맛있는 거를 해 주신다.  

 

"자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이랑 탕수육이다!"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주머니와 아저씨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을 먹는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슬픔은 잠시나마 사라지는 행복한 순간이다.  

다음에도 자장면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라는 아주머니! 흐뭇한 미소를 지어주시는 주인 아저씨! 

"누구네 집 애들이야? 난 기억이 안 나는데......"
아저씨가 머리를 긁적이며 묻습니다.
"사실은 나도 모르는 아이들이에요. 부모가 없다고 돈도 받지 않고 음식을 주면 아이들이 더 슬플 거 같아서요."
"그런데 아이들 이름은 어떻게 알았소?"
"서로 얘기하는 걸 들었어요." 
"허허. 당신도 참....... 난 진짜 아는 사이인 줄 알고 깜빡 속았잖아."  

사실, 이 글이 없어도 아주머니의 이런 센스있는 행동의 이유에 대해서 어른 독자라면 어느 정도는 눈치챌 수 있겠다. 그래도 이걸 글로 확인하는 순간, TV 동화 행복한 세상을 만나는 듯한 따스함이 전해진다. 정말 맛있을 수밖에 없는 귀한 자장면이다. 이런 자장면을 나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연말연시 우리 이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그리하여 다함께 따사롭게 지낼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그냥 덧붙여~) 이제 겨우 자장면이 입과 손과 귀에 익었는데, 짜장면도 맞는 맞춤법으로 인정되었다 한다. 그 동안 자장면과 짜장면 사이에서 얼마나 힘들었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집지킴이야! - 집지킴이 우리 문화 그림책 16
최미란 글.그림 / 사계절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은 막둥이 돌잔치날, 훼방꾼들(나쁜 귀신, 잡귀)들이 출동하신다. 막둥이네 돌잔치를 엉망으로 만들려고 말이다. 하지만, 잡귀들이 깜짝 놀랄만한 우렁찬 목소리! 걱정마~ 우리가 있으니까! 그리고 열리는 시작페이지! 

그럼, 집을 지키는 집지킴이들은 어떤 이들이 있을까? 

대문을 지키는 문전신, 소를 지키는 우마신, 장맛을 지키는 철륭신, 곳간을 지키는 업신,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 아이 엉덩이를 찰싹 때려 주시며 복을 빌어주시는 삼신, 가장 큰 어른 성주신, , 터를 지키는 터주신까지!!! 모두모두 모여 잡귀들에게 외친다.  이렇게 말이다.

 

누가 누군지 구별하고 싶다면, 이 책의 페이지페이지를 자세히 보면 되겠다. 이제 잡귀들은 모두 물러가고, 집지킴이들이 이렇게 얘기한다.

  

책의 말미에서 집지킴이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런데, <<똥떡>>의 뒷간 귀신이 빠졌구나!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는 순간, 뒷면지의 그림이 반갑다.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 : <<똥떡>>에서 측간 귀신을, <<부엌 할머니>>에서 조왕신을 다시 만나보자.  

집안 곳곳에 집지킴이가 있다고 믿었던 조상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참 정겨운 책! 아이들이 좋아라 하며 열심히 읽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고전읽기 혁명 - 내 아이가 고전에 빠져든다! 성장한다! 초등 고전읽기 혁명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1. 좋은 책의 조건은 '비전을 제시하는 책', '닮고 싶은 사람이 등장하는 책', '품위 있는 어휘와 문장으로 이루어진 책' 등을 들 수 있다.  
  2. 아이들은 부모의 욕심으로 필요 없는 책까지 너무 많이 읽는다. 그 덕분에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들을 통합하거나 근본을 살피는 통찰력은 기를 수가 없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오래된 과거를 담고 있는 고전이 미래를 열어주는 통로가 될 수 있다. 57 
  3.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힐 때, 어린이를 위한 고전보다는 온전한 책을 읽히길 권한다. 외국 고전의 경우는 완역된 책을 읽히고, 우리나라 고전은 현대 감각에 맞게 번안된 책일지언정 축약된 책은 삼가야한다. 60 
  4. 독서는 목적에 따라 지적 욕구의 충족을 위한 학습 독서, 인격 성숙이나 감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감성 독서, 즐거움을 위한 오락 독서, 실용적 목적을 위한 실용 독서로 나눌 수 있다. 아이들은 평소 학습 독서, 오락 독서, 실용 독서에 치우쳐 감성 독서는 부족한 편인데 인문, 철학 고전은 감성 독서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읽힘으로써 아이들에게 바른 가치관과 인격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63 
  5. 포용의 전제 조건은 공감, 대부분의 행복은 관계에서 온다. 관계는 공감과 소통에서 시작된다. 고전 문학은 공감 능력과 소통 능력 향상에 매우 좋다. 83 
  6. 철학자 플라톤은 '자유인은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사람이고 노예는 남의 꿈을 이뤄 주는 사람'이라고 말하였다. 86 
  7. 초등 3학년은 공감 능력이 자라나는 시기, 4학년은 자아가 자라는 시기, 5학년은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 6학년은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려고 하는 시기이다. 87 
  8. 위대한 삶을 살다 간 인물들이 쓴 책에 접속하는 순간 그가 지닌 엄청난 꿈이 아이에게 그대로 다운로드되는 것이다.87 
  9. 한 아이가 쓴 글귀가 생각난다. "논어라는 책은 나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내가 이제까지 잘못해 왔던 일을 이 책이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97 
  10. 요즘 아이들의 독서량은 엄청 나지만 그 읽기 방식이 잘못되어 사고력과 이해력, 글쓰기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힘이 센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스키마를 늘려야 한다. 스키마란 머릿속에 형성된 이해 방식으로, 어떤 새로운 것을 이해할 때 사용되는 구축된 정보와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배경지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책을 많이 읽은 아이일수록 스키마가 많이 형성되어 있고, 글쓰기를 잘한다. "100권을 읽고 10권을 말하고 1권을 쓰게하라."는 말은 글쓰기를 위해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생각해야 하는가를 잘 말해주고 있다. 109 
  11. 아이의 글쓰기 지도에 대한 팁을 주자면, 단문으로 쓰게 하는 게 좋다. 문장이 길어질수록, 두 개의 주어가 사용되거나 주어와 술어의 호응이 맞지 않는 비문을 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12 
  12. 저학년 때는 소리를 통해서 상상의 세계를 넓혀 가는 '소리기', 중학년 때는 경험을 통해 삶의 세계를 넓혀 가는 '경험기', 고학년은 줄기 생각을 활용해서 논리의 세계를 넓혀 가는 '논리기'로 볼 수 있다. 121 
  13. 몰입과 중독의 차이 : 몰입이란 극도의 집중 끝에 경험하는 것이다. 중독은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빠져든다. 아이가 중독 성향이 강하다면, 함께 고전 문학을 읽어 보자. 중독의 위험을 미리 방지해 주고,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127 
  14. 독서는 인간의 이성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전두엽과 감정을 통제하는 변연계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146  
  15. 책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무턱대고 고전을 권했다가는 십중팔구 실패한다. 이런 아이에게 먼저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켜야 한다. (고전 책을 선물하라. 도서대출 카드를 만들어 줘라. 서점 가는 것을 좋아하게 만들어라. 아이에게 독서 친구를 만들어 줘라.책을 소개하는 기사를 읽혀라. 독서 이력을 관리하라.)151 
  16. 필자는 초등학생들에게 저학년 때는 <<사자소학>>을 읽고, 중학년 때는 <<동몽선습>>, <<격몽요결>>, <<명심보감>>, <<소학>>을 읽고, 고학년 때는 <<논어>>, <<채근담>>을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하루에 많은 양을 읽으려고 하기보다 하루에 한두 장씩 읽기를 권한다. 161 
  17. 시를 읽힐 때는 동시부터 시작해야 한다. 동시에 익숙해지고 흥미를 붙인 후에 한국의 명시를 읽힌다. 그 후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절개, 풍류가 깃든 옛시조로 넘어가길 바란다. 165 
  18. 시를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를 외우는 것이다. 165 
  19. 뇌의 변화를 MRI(자기공명단층촬영)장치로 촬영한 결과 음독을 할 때 묵독이나 눈으로 보고 암기할 때보다 뇌 신경 세포의 70% 이상이 반응함을 발견하였다. 음독을 하다 보면 집중력이 좋아지고 읽기 능력이 향상되어 학습 효과가 높아진다. 여기에서 읽기 능력은 강약을 조절하여 정확하게 발음하기, 끊어 읽기, 감정을 이입하여 읽기 등을 모두 포함하는 고급 읽기 능력을 의미한다. 그래서 음독은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고전을 읽힐 때 대단히 효과적이다.음독은 가급적 큰 소리로 하는 것이 좋다. 198 
  20. 어머니의 책 읽어 주기를 통해 성공한 사람 중 대표적인 사람은 괴테이다. 60여 년에 걸쳐 쓴 것으로 유명한 그의 대표작 <<파우스트>>는 그가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가를 말해준다. 그가 이렇게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어머니가 밤마다 책을 읽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괴테의 어머니는 밤마다 책을 읽어 주면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에서 "아가야, 그 다음은 네가 완성해 보려므나."하고 권했다고 한다. 그러면 어린 괴테는 그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생각에 잠겼다. 이런 상상 습관은 그가 독일 최고의 문호가 되는 밑바탕이 되었다. 200 
  21. 가끔 컴퓨터로 필사하는 건 안 되는지 묻는 사람들이 있다. 필사는 책을 빨리 읽겠다는 생각을 애당초 버린 독서법이다. 한 자 한 자 몸으로 읽는 독서법인 만큼 컴퓨터 자판으로 필사하는 것은 효과가 전혀 없다. 만약 아이가 너무 싫어한다면 필사보다 그냥 천천히 읽을 것을 권한다. 204 
  22. 영국 소설가 골드 스미스는 "좋은 책을 처음 접하면 새 친구를 얻는 듯하고, 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게 되면 옛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206 
  23. 독서 삼독하라. : 첫째는 텍스트 읽기, 책의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고, 둘째는 저자 읽기, 책을 쓴 사람을 이해하고 그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고, 마지막은 자신 읽기,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207 
  24. 책을 열심히 읽는 것 같지만 실은 줄거리 읽기에 급급한 아이들이 많다.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 '줄거리 따라가기식' 독서 습관도 버릴 수 있다. 209 
  25. 한 번 읽은 것은 읽어 봤다고 말할 수 있고, 두 번 읽은 것은 안다고 할 수 있고, 세 번 읽으면 그 책ㄷ이 내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210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캔디 2011-11-17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선생님 덕에 또 한권의 책을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사실 지난주에 은하랑 단짝이랑 냉전이였니다 며칠 가면 괜찮겠지하며 모른척 했더니
지난 금요일 학교 마치고 대성통곡.
이유는 단짝이라고 믿었던 친구가 다른 친한 친구와 둘이서 너무 친해 날 외면해서..
급기야 은하는 단짝 안한다고 선언하고 .단짝은 다른 친한 친구와 비밀 이야기에 약이 올라서.....
할 수없이 단짝 친구엄마에게 전화를 했지요
어쩌구~저쩌구~
이해심 많은 단짝엄마로 화해를 하게 되었는데
단짝의 사과편지,그림까지 우리가족 얼마나 웃었지 모릅니다
은하왈 나의 단짝 그림도 천재지 ..
"미안하다"말은 배려인것 같습니다
은하는 단짝의 배려하는 그마음이 고마워 그편지를 평소에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비밀상자(엄마보기에 별로 비밀상자같지 않지만)에 담아 두더군요



2011-11-17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캔디 2011-11-17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싸우면서 성숙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자기입장만 내세우고 핑계만 대는 것이 아이들이라 생각했는데 그런것만 아닌것 같습니다
이번 일로 은하는 단짝의 좋은 마음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더 이해심을 갖고 단짝을 대하기>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잘 알아 듣는 듯합니다 그리고는 책읽다 뭘 적는지..
살짝보니 제목이 (친구와 싸우지 않는법)14가지나 적어 두었더군요
책과 함께 우리아이들 이쁜 마음으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책 너무 기대됩니다

2011-11-17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16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16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캔디 2011-12-16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은 리딩으로 리더하라 책읽고 이지성작가 팬이되었더군요
어제 동아일보에 이지성과 함께 한는 인테넷 카페 폴레폴레가 기사가 한면에 나왔는데
학원 샘들한테 복사해서 돌리고....

2011-12-16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캔디 2011-12-16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를 통해 삶을 바꾸는 사람들의 모임인 인터넷카페< 폴레폴레ㅡ뜻은 아프리카어로 `천천히`라는뜻>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꼭 고전이라기보다 책의 위력에 빠졌다고나 할까요

희망찬샘 2011-12-17 06:08   좋아요 0 | URL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커다란 선물이지요.
 
처음으로 간 작가 강연회
초등 고전읽기 혁명 - 내 아이가 고전에 빠져든다! 성장한다! 초등 고전읽기 혁명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이지성 작가 강연회에 가서 했던 질문 :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어렵고 힘든 고전을 읽히느냐, 독서가 주는 힘은 고전 읽기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그러한 자극을 다 받는다, 고전 읽기가 먼저가 아니라, 책 읽기가 먼저 아닌가!   

했다가, 조금 타박을 주는 말을 들었던지라... 나는 이 책을 대하는 마음이 전투적(?)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런 마음도 누그러지고, 나름 여러모로 생각의 시간을 많이 얻었으며 그리고 정리도 되었다.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던 책은 이래서 다 이유가 있나 보다.   

이 책에서 만난 가장 반가운 이야기는 '고전'의 정의였다. 공자의 <<논어>>, 플라톤의 <<대화편>>. 단테의 <<신곡>>과 같은 읽기에 힘이들어 여러 차례 시도했다가 책을 덮고, 덮는 그런 책이 아니라, 30년 이상 된(古傳), 수준 있는(高典) 책으로 읽다가 그 의미를 생각하느라 책을 자꾸만 덮게 하는 책을 의미한다는 것이었다. 이 기준에 의하면, 우리 아이들이 즐겨보는 <<강아지 똥>>이나 100만부 이상 팔렸다는 <<마당을 나온 암탉>>도 조만간 고전이 될 것이고, 희망찬 아빠가 어릴 때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는 <<호첸플로츠 시리즈>>와 내가 너무 좋아하는 <<모모>> 또한 이미 고전이기 때문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독서지도가 고전읽기와 그렇게 먼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와 반갑다.  

처음 고전읽기에 내가 반발감을 가졌던 것은 많은 책을 읽도록 만드는, 독서 내공을 길러주는 일이 우선인데, 그 시작을 힘들고 어렵게 해야만 할까? 하는 거였다. 물론 무수한 줄을 치고 이 책을 읽었지만, 그 생각은 지금 또한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 아침독서를 하면서 책읽기가 쓰기에 우선 되어야 하고 강제적인 글쓰기는 아이들의 독서 흥미를 떨어뜨려 좋지 않다고 이야기 했지만, 궁극적으로 잘 쓰는 아이들을 만들고 싶은 마음처럼, 아이들의 책읽기 힘을 길러 궁극적으로 읽기 어려운, 그러나 지혜가 가득 담긴 그런 고전을 읽히고 싶은 마음은 나 또한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가기 위해서는 거쳐 가야 하는 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그들(저자와 이지성 작가)과 나의 다른 생각이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작년에 명작 고전을 엄청 읽은 아이가, 책을 잘 읽는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도 이런 나의 마음에 영향을 주고 있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학년별 고전 권장 목록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책의 말미에 제시되어 있다. 단 그 수준이 내가 생각하는 아이들의 독서수준을 상당히 넘어서고 있다는 것. 하지만, 그 모든 책들이 좋은 책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딴지를 걸고 싶지 않다.  

또한 그 효과가 검증된 너무나도 좋은 고전 읽기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책 읽어라'해서는 안 된다는 것, 부모가 같이 읽고 아이와의 생각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혀서 좋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참 좋은 책이었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캔디 2011-11-20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으로 공부 많이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잘못된 독서로 길들어진 것을 많이 봤기에 참 유익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저학년도 고전을 읽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남지만
그래도 한번은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저에게 많은 영향을 준 책은 선생님 책입니다
<책벌레 만들기> 책읽고 노력 해봐야지 생각하고 시작한 독서.
기대이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1시간씩 읽던 독서시간이 이제는 몇시간씩 되다보니 tv를 안 본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역시 우리집 막둥이랑 책읽는다고 집안일에 지장이 있을 정도랍니다^^

희망찬샘 2011-11-21 05:57   좋아요 0 | URL
제가 이 책을 통해 얻은 수확이라면 고전의 개념 정리라고나 할까요? 지금 우리 아이들이 읽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낌없이 주는 나무>>도 다 고전인 거지요. 또, 저학년 아이들이 즐겨읽는 전래동화도 고전이라는 말씀~ 그러니, 지금 고전 읽기를 이미 하고 계신 거예요. 지금처럼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논어>>는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논어>>를 해석하고 풀어 쓴 책 말고, 원래 책으로 말이지요.

캔디 2011-11-21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고전에 관심들이 많아서 신문에서도 많은 기사들이 고전를 많이 강조하지만
어렵습니다^^
이책속에서 소개된 2학년 선정도서 <15소년 표류기> < 샬롯의 거미줄> 과연 우리아이들이 2학년쯤 읽을 수있을까?
의문입니다
아직은 읽기능력 키우기가 우선이 아닐까 생각이 더 앞섭니다(1학년이기에)
그래도 책읽기도전은 계속 되어야 겠지요
엄마도 어려운 명작말고 쉬운명작부터 읽히고 싶어서
은하랑 지경사출판<안네의 일기>를 같이 읽기 시작하여 호기심 발휘하여 다 읽기는 했습니다
다 읽고 두꺼운 책을 다 읽은 뿌듯함 말고 ..네덜란드,독일인,전쟁말고 느낌점이 있을까?
엄마욕심이 앞서지 않기를 생각하지만 욕심이 앞선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너무 아이에게 강요된 읽기보다 좋은 책을 즐기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엄마가 동참하고 함께 읽는 방법밖엔 없겠지요^^
그리고 도전은 계속됩니다^^
언젠가는 고전도 즐기는 책으로 읽는 그날을 위해 노력은 계속됩니다

희망찬샘 2011-11-21 18:12   좋아요 0 | URL
아이가 잘 읽어낼 수 있는 고전 찾기!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의욕을 꺾지 않고 살려주는 도전이 될 수 있도록 말이지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려운 책이지만, 도전에 성공한다면 아이는 그만큼 성공하는 것만큼은 확실하니까 어렵지만, 자극해보는 것이 필요할지 고민 중입니다. 비룡소에서 나온 <<15소년표류기>>는 661쪽이던데... 하긴, 100쪽짜리 책 6권 읽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리 어려울 일도 아니지요?! 엄마랑 함께 책읽기는 너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느낌을 공유할 수 있으니 말이지요. 함께 열심히 노력해 보아요. ^^

수퍼남매맘 2011-11-22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은 도전적으로 한 번 보고 싶어서 기억해 두고 있어요. 겨울방학 동안에 꼼꼼하게 읽어보려구요. 고전에 대한 정의부터가 다르군요. 얼마 전에 읽었던 신문 기사 속에서도 어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아주 어려운 고전을 매일 읽어 주셔서 외국어 달인이 되게 하는데 일조를 하였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이 책 읽고 나서 제 생각도 나름 정리해 봐야겠어요.

캔디 2011-11-23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께서 계시기에 우리아이들이 책읽는 수준이 나날이 발전합니다
오늘도 교실에서 읽다가 빌려온 고정욱작가님의 <우리아빠>이야기뿐입니다
친구들과 잘지냈니? "엄마도 읽어봐" 엄마관심과 다르게 오로지 책이야기뿐입니다
오늘은 지각 안했니? "아빠가 장애인지만 어쩌구 저쩌구"
아침마다 "운동장 빨리 두바퀴뛰고 느긋하게 놀다가는 기분으로 운동장을 돌지말고....."
엄마 잔소리엔 관심도 없네요^^

2011-11-23 1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23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24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24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