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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집지킴이야! - 집지킴이 ㅣ 우리 문화 그림책 16
최미란 글.그림 / 사계절 / 2011년 10월
평점 :
오늘은 막둥이 돌잔치날, 훼방꾼들(나쁜 귀신, 잡귀)들이 출동하신다. 막둥이네 돌잔치를 엉망으로 만들려고 말이다. 하지만, 잡귀들이 깜짝 놀랄만한 우렁찬 목소리! 걱정마~ 우리가 있으니까! 그리고 열리는 시작페이지!
그럼, 집을 지키는 집지킴이들은 어떤 이들이 있을까?
대문을 지키는 문전신, 소를 지키는 우마신, 장맛을 지키는 철륭신, 곳간을 지키는 업신,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 아이 엉덩이를 찰싹 때려 주시며 복을 빌어주시는 삼신, 가장 큰 어른 성주신, , 터를 지키는 터주신까지!!! 모두모두 모여 잡귀들에게 외친다. 이렇게 말이다.
누가 누군지 구별하고 싶다면, 이 책의 페이지페이지를 자세히 보면 되겠다. 이제 잡귀들은 모두 물러가고, 집지킴이들이 이렇게 얘기한다.
책의 말미에서 집지킴이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런데, <<똥떡>>의 뒷간 귀신이 빠졌구나!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는 순간, 뒷면지의 그림이 반갑다.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 : <<똥떡>>에서 측간 귀신을, <<부엌 할머니>>에서 조왕신을 다시 만나보자.
집안 곳곳에 집지킴이가 있다고 믿었던 조상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참 정겨운 책! 아이들이 좋아라 하며 열심히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