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위화 지음, 김태성 옮김 / 푸른숲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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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작품이라고는 <<허삼관 매혈기>>를 읽은 것이 전부다.

그의 작품을 조금 더 읽고 이 책을 읽었더라면 조금 더 깊은 감동이 있었겠다.

글쓰기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고급의 도서 읽기에 시간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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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실망시키기 - 터키 소녀의 진짜 진로탐험기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오즈게 사만즈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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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과 당당함이 짝이 될 수 있을까?

그래픽 노블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 부담없이 읽어야지 했다가

왜 이리 글자가 많은 거야... 읽지 못할 수도 있겠네...했다가

책장이 술술 넘어가서 참 재밌네 하며 마무리 지었다.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여전히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내게 이 책은 좋은 선물이 되었다.

작품에 대한 설명 글이 책에 없어서 알 수는 없지만, 화자의 이름이 오즈게인 걸로 봐서

이 책은 작가의 자전적인 글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본다.

그녀의 당당함에 박수를 쳐 본다.

시행착오 속에서 삶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닐까?

터키의 역사를 아주 조금 느껴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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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양
우메다 슌사쿠.우메다 요시코 글.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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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메, 왕따~

사회적인 문제다.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관리한다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 속에 숨겨져 있는 제어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어찌할 바를 모를 때도 있고,

원인 제공 없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는 주변의 말들에 무조건 반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 있기도 하고...

하지만, 주변에서 '모르는 척' 하지 않는다면 서로의 부족한 부분들이 흠이 아닌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믿는다.

아이들과 함께 책읽기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것은 무척 의미가 있었으며

<<모르는 척>>이라는 책은 우리의 생각을 깊게 했다.

이 책은 <<모르는 척>>의 작가 작품으로 왕따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주변의 노력을 다루고 있다.  

왕따를 피해 이사리비 분교로 체험을 온 다이요(다이요는 일본어로 태양이라는 뜻인가 보다.)는

천공해-활(하늘이 텅 비고 바다가 넓다,마음과 생각이 크고 넓어서 거침이 없음을 의미)을 함께 외치며

가야 형, 아키토 형과 지내는 동안 온 마을의 사랑을 받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

실수를 했을 때 놀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결해 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 이곳에서

그동안의 상처로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 받는다.

이 책을 통해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을 아이들이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위치가 아닌 아픈 마음을 가진 이를 위로하는 위치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연예인들이 학폭 관련 가해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서,

인간에 대한 기본 도리를 하지 못했을 때 당시는 그냥 넘어 가더라도 나중에 곤욕을 치루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인간으로서의 바른 마음 가짐을 지키면서 서로 잘 지낼 수 있어야겠다.

나는 태양!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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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이 날아갔어
모리야마 미야코 글,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양선하 옮김 / 현암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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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양동이>>라는 책을 좋아한다.

같은 작가가 쓴 같은 주인공의 새로운 이야기라 반가웠다.

그렇지만 먼저 읽은 책과 비교해서 내용이 부실하면 앞에 읽은 책의 감동까지 헤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가 들기도 했다. 

좋은 책을 읽으면 마음이 간질간질하다.

<<노란 양동이>>는 오래도록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했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 또한 그런 책이었다.

아기곰의 보물은 바닷가 모래밭에서 주운 조개 껍데기 두 개고,

아기토끼의 보물은 나무 열매를 엮어 만든 목걸이다.

아기여우에게도 얼마 전까지는 보물이 있었다.

사촌에게서 매미껍질과 바꾼 종이 비행기!

친구들이 날리고 싶어할까봐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날리고 놀다가 그만 잃어버리고 말았다.

친구들의 보물을 보니 친구들에게 날려보라고 하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이 부끄러워졌다.

그런데 그 종이비행기를 친구들이 찾아 준다.

그들 사이에 오고간 마음은 책을 직접 읽어야 그 간질간질한 마음을 전달 받을 수 있다.

이여돌 어린이가 친구들과의 우정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길.

내게는 어떤 보물이 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본다.

그 보물을 누구와 나누어 보면 좋을까도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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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포 스타일 - 제3회 스토리킹 수상작 비룡소 스토리킹 시리즈
김지영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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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트는 사이~

보통 사이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방귀를 소재로 하고 있다.

스토리킹 수상작이니 재미있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펴 들었는데,

첫 편을 읽으면서 '좀 약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작위적이고, 이야기를 억지스럽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살짝 실망을 했다.

방귀 때문에 엉덩이에 자석이 달라붙는다니,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가 말이다.

그런데 글을 읽으면서 나의 이 경솔한 평가를 반성했다.

역시 어린이 심사위원단들의 눈은 매서웠구나 싶다.

제목이 일단 심상치 않다.

쥐포, G4? 이건 무슨 뜻인가?

일단 한글로 쥐포라고 되어 있으니 쥐치포-조미한 말린 생선이 딱 떠오르는데,

G4라고 되어 있으니 그 뜻은 아닌가 보다.

(*G4를 잠깐 설명하자면 방귀(gas)로 엮인 4명의 친구들을 뜻한다.)

일단 만화같은 강경수 님의 그림 덕분에 이 책이 무척 재미있을 거 같은 생각이 표지만 봐도 막 든다.

돌연변이 말굽자석을 시작으로 책무덤, 빛나는 거지, 방귀 정복자 이야기는 G4멤버들의 이야기인데

나름 감동이 함께 한다.

자기가 껴놓고 부끄러우니까 남보고 꼈다고 뒤집어 씌우는 방귀

타이밍 맞추어 큰소리 내서 살짝 숨겨 보려다 들켜 버리는 방귀...

소리없이 살짝 뀌는 방귀...

어떤 방귀의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기대해 보시라.

방귀도 재주라고 막 우기는 방귀 정복자 이야기까지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다보면 어느 새 마지막 페이지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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