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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부르는 고양이 ㅣ 마음별 그림책 15
오카다 준 지음, 육아리 옮김 / 나는별 / 2020년 8월
평점 :
그림을 그린 오카다 준, 글을 쓴 오카다 준. 둘은 다른 사람일까? 하고 한참 들여다 보았다.
글작가가 그림까지 그릴 때 작품의 완성도는 한층 올라가는 거 같다.
표현하고 싶은 바를 원하는대로 다 표현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작가는 그림책 뿐만 아니라 긴 동화도 많이 썼다.
능력이 대단한 거 같다.
이 책은 고양이를 소재로 한 기분좋은 상상이 가득하다.
조그만 고양이 한 마리가 클라리넷 연주를 듣고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집을 부수어 버릴 정도로 커져 버린다.
고양이의 폭신한 등 위에서 자면 되니 침대로 필요없다.
거기다 고양이는 날기까지.
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집앞에 있었던 고양이니까 그 고양이는 길냥이?
몸집이 엄청 커진 고양이가 녹음된 클라리넷 연주를 듣기 위해 헤드셋을 한쪽 귀에 걸치고 있는 장면과
꼬리를 사다리 삼아 사람들을 자신의 넓은 등 위로 올라오게 하여 클라리넷 연주를 감상할 수 있게 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그런 것처럼 기분좋은 상상을 하면서 조금 행복해진다.
*오른쪽으로 넘기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