삘릴리 범범 사계절 그림책
박정섭 지음, 이육남 그림 / 사계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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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이 커서 시원스럽다.

옛이야기 느낌으로 정겹다. 

토선생은 약하지도 지혜롭지도 않아, 지금껏 본 캐릭터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남을 속여 먹는 나쁜 토끼의 결말은 좋을 수 없다. 결말도 마음에 들고. 

 

토끼에게 속아 소금장수가 산 집에는 이미 여러 마리의 호랑이(범)들이 살고 있다. 

이를 어쩌나~

자포자기의 마음으로 소금장수는 피리를 불기 시작하고

호랑이는 그 피리 소리에 춤을 추기 시작한다. 

소금장수의 피리와 호랑이 춤의 공조로 삘릴리 범범이 완성되었고

신기한 구경거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소금장수의 소금주머니에는 소금 대신 돈이 그득그득~

돈 앞에 욕심이 난 호랑이는 돈을 다 챙기려 욕심을 낸다. 

그래도 소금장수와의 옛정을 생각해 이별 잔치를 하기로 한다. 

다들 실컷 먹고 곯아 떨어지는데 토선생 소문 듣고 돈주머니 끌어모으러 수레 끌고 등장. 

잠이 깬 호랑이들은 토선생을 쫓고 토선생은 도망가고.... 그러다 출렁다리가 무너져서 그만....

아침에 눈 뜬 소금장수 앞에 돈주머니 하나는 남겨져서 소금장수 원하던 소원을 이루게 되었더라는...


입에 겨우 풀칠하던 소금장수의 소박한 꿈인 안빈낙도는 그런대로 이루어질 듯하다. 다행이다.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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