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번 도서관에 책을 산다.
학교 기본운영비중 일부를 반드시 도서구입비로 지출해야 한다.
작년에는 한 학기당 350만원 정도 쓴 거 같다.
올해는 기장군에서 예산이 많이 나와서 1학기에만 1500만원 정도의 도서를 구입할 계획이다.
교사, 학부모, 아동들의 구입 희망을 받고,
선생님들의 요구에 따라 행복한아침독서의 추천목록, 어린이도서연구회, 고래가숨쉬는도서관의 목록을 참고하여
도서 선정 작업을 하였다. 5, 6학년 교과서가 바뀌어서 올해 교과서 수록 도서를 많이 사야해서 그것도 정리하였다.
사서샘이 2주간 목록을 1차 정리했다.
기장군 예산을 2월까지 다 써야 한다고 해서 학부모 도서 희망은 작년12월에 받아 두었다.
그런데 일 년 동안 써도 된다고 다시 이야기가 돼서 올초 1학년 학부모의 신청도서 목록만 받아서 이전 자료와 함께 정리하였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쉬지않고 작업했다.
학교 가면 날마다 바쁘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까지 끝내고 싶었다.
엑셀 서툴러서 물어물어 시트를 합치고, 정렬하고, 셀합계 내고...
그렇게 하고 보니 돈이 2500만원이 넘어 버렸다.
이것저것 고가의 세트 도서를 많이 넣었더니 그리 되어 버렸다.
이제는 절반 가량을 빼야 하는데, 도대체 어떤 것을 빼야 하나 또 머리가 아프다.
고르고 고르다가 일을 마무리 짓고 사서샘께 다시 도움을 구해야겠다.
도서관에 아무 책이나 넣을 수 없어서 고르고 고르고 고르는데 참 이거 보통 일이 아니다.
예전에 도서 희망은 진작에 했는데, 도서관에 책 일찍 안 들어온다고 투덜 거렸었는데,
이 일을 직접 해 보니 보통 일이 아니었구나... 싶으면서 그 때 투덜거렸던 것이 죄송하다.
그래도 이리 애를 써서 고르면 아이들이 도서관에 더 자주 오겠지!
책좋아하는 알라디너들이 좋다고 하신 책들을 맘에 담아 두니 참 좋다.
많은 참고가 되었다.
2분기 책은 여름방학에 정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