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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의 고슴도치 ㅣ 꿈꾸는 고래 1
세르게이 코즐로프.유리 노르슈테인 글, 프란체스카 야르부소바 그림, 강량원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4년 9월
평점 :
이 책을 한 번 읽고 느낀 점이라면
어. 렵. 다.
철학적이다.
몽환적이다.
그래서 어떻다는 거지?
... 와 같은 복잡한 감정!
무언가 깊이 되씹어 보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한 번 더 읽어봐도 딱 와닿는 느낌이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미지의 것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
누군가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는 것.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이 우리를 해치는 적일 수도, 우리의 벗일 수도 있다는 것.
안개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해 고민을 해 보아야겠다는 것.
등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을까? 하고 살짝 컨닝을 해 보았다.
이 책의 가치를 다양하게 언급해 두셨다.
그리고 만화영화의 영상까지 연결해 두셨다. (로쟈님 글)
유투브 영상 클릭해서 살펴 보았다.
그림책이 그 속에 들어가 있다.
고슴도치가 만나고 싶었던 동무 '곰'
그 곰을 만나러 가는 길에 만났던, 밤나방, 부엉이, 하얀 말, 개...
그리고 강에 빠진 고슴도치를 강가로 데려다 준 동물. 수달일까?
그리고 친구...
고슴도치와 그들의 만남 하나하나를 다시 되짚어 본다.
그들은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하고 말이다.
고슴도치는 바로 나고
고슴도치가 만나는 이들은 바로 나의 이웃이 아닐까?
우리의 삶은 항상 안개 속에 있는데, 어디선가 우리를 도와 주는 이들도 분명 있고,
우리를 좋아해주는 누군가도 있고...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도와주는 많은 이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사실.
안개 가득한 밤길도 두렵지 않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