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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나도 환경지킴이 이렇게 해봐요 세트 - 전4권 - 이렇게 해봐요! ㅣ 이제부터 나도 환경지킴이
J. 안젤리크 존슨 글, 카일 폴링 그림, 해밀뜰 옮김 / 꿈터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학교에서 알뜰 장터가 열리던 날 손때 묻은 책을 사서 깨끗이 손질해 우리 반 학급문고에 꽂아 두고 환경지킴이가 된 듯하여 뿌듯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환경을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줄여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때지요.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응원해 줄 책이 여기 있습니다. 환경에 대해 무심했던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고, 해서는 안 되는 일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집, 학교, 마을 등 내 주변부터 콕콕 짚어 알려 주니 불편하더라도 환경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리해 볼 수 있게 됩니다. 시장이나 마트에 갈 때에는 비닐봉지 대신 천으로 된 장바구니 가져가기, 재생지나 이면지 사용으로 종이 아끼기, 바닥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은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다짐하게 될 작은 실천, 큰 약속이 되겠지요. 지구를 지켜나가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딱딱한 그림체와 설명식의 말들에 당황했지만, 보면 볼수록 에둘러 말하지 않는 직접화법이 또 다른 느낌으로 와 닿는다.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로 쓰이고 있다는 이 책은 집, 학교, 동네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목록들을 잘 정리해 두었다. 때론 너무나도 잘 알면서 귀찮아서 나몰라라 했던 일들을 보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될 것이고, 또, 그동안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목록들을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고.
아이 하나는 이 책을 보면서 "와, 이런 그림풍 저는 너무 좋아해요."하면서 즐거워한다. 각 권의 마지막에는 미로찾기, 틀린 그림 찾기 등이 나와 있는데, 다함께 볼 때 아이들이 이 부분에서 한 번 더 즐거워했다. 정답은 다음 권에!
사람마다 다른, 책의 느낌이 있다. 다른 분들은 이 책에 대해 어떻게 느낄지, 그 느낌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