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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가도록 책배송이 되질 않아 서점에 따지려고 전화를 걸었다.
약 2주 전에 연락을 했었는데 그때 책의 부족한 수량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라 했다.
그러는 사이 또 2주라는 시간이 흘러버렸지 않은가!
화가 나서 씩씩거리며 전화했는데 주인 아저씨는
날 기억하신 듯 굉장히 미안해 하셨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고 할텐데 어떻게 날 기억하신건지.
그러면서 아저씨 하시는 말을 듣자니...
전화를 몇 번 했는데 그때마다 연락이 되질 않았다고.
책 포장까지 했는데 살펴보니 책 상태가 좋지 않아서 보낼 수 없었다며
오늘 당장 계좌로 환불해 주시겠다며 거듭 미안하다 사과하셨다.
굉장히 미안해 하시는 아저씨를 보며 이 서점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흠에도 책을 배송하지 않고 환불까지 해주신다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 꼭 책을 사야겠다.